외고에서 수시 포기하고 인논으로 성대 간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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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성공 수기: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합격 후기
이번 입시에서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불합격)와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합격)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성대 글경은 당시 논술 경쟁률이 100:1이 넘었어서, 붙을까 싶었는데 붙었네요.
저는 외국어고등학교 출신입니다. 고등학교 입학 당시만 해도, ‘그래도 외고니까 어느 정도 등급만 받으면 좋은 대학은 갈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내신은 3점 후반대였습니다. 외고 특성상 내신 경쟁이 치열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3점 후반으로 성대 글경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었기에, 논술과 정시를 동시에 준비하며 전략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외고에 입학할 때만 해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첫 시험부터 예상과 달리 성적이 좋지 않았고, 특히 전공어 과목에서 4~5등급을 받으면서 내신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고2가 되면서 위기감을 느꼈고, 이 시점부터 ‘인문논술’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논술은 ‘로또’라는 말이 많아 저도 반신반의했지만, 수능국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고2 여름, 분당 에픽 논술학원의 박경훈 선생님 인문논술반에 등록했습니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던 저였지만,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논제 읽는 법, 글의 구조를 잡는 법을 알려주셔서 저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첨삭을 꼼꼼하게 해주셔서, 제 글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리라이팅을 반복하며 실력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1년 정도 박경훈 선생님께 배우고 나서는, 연세대 논술에 욕심이 생겨 에픽 논술학원 정대권 원장님의 연고서성한 최상위반을 수강했습니다. 이때부터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다양한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풀며 각 학교별 스타일을 익혔습니다. 고3 때는 에픽에서 진행하는 모의논술에도 모두 응시해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여러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시험을 보는 경험은 실제 논술 시험에서 긴장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대권 원장님과 조교 선생님들의 첨삭도 매우 꼼꼼했습니다. 매주 1~2회씩 리라이팅을 반복했고, 수능 한 달 전 파이널 기간에는 학원 시험보다 대학별 기출문제 3~5개년치를 집중적으로 풀었습니다. 시험 하루 전에도 학원 문제보다는 대학별 기출과 채점 기준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이 학교별 논술 스타일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이었습니다.
인문 논술을 추천하는 이유는, 글쓰기에 약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논술을 오래 준비했음에도 불합격한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리라이팅을 소홀히 하거나 학원 수업에 집중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논술은 기출문제와 답안의 일관성이 높기 때문에, 초반에 글쓰기 연습을 충분히 하고 대학별 논술 스타일만 잘 익힌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정시 준비에만 올인하기보다는, 논술도 전략적으로 준비해보시길 권합니다. 저 역시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던 데에는 논술과 정시를 병행하며 꾸준히 리라이팅을 했던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수능 최저(3합5) 기준이 높기 때문에, 정시 성적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술을 준비한다고 해서 정시를 포기하지 마세요. 매주 한두 편씩 리라이팅을 목표로 삼고, 수능 준비도 꾸준히 병행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후배 여러분,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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