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는못말려 [1351007] · MS 2024 · 쪽지

2025-05-14 0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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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자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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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밑에 요약 있어요)기숙사생입니다. 내신 국영수 표준편차가 6-8왔다갔다 할정도로 경쟁 치열한 갓반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정시 선언 후 수업시간과 나머지 자습 시간에 정시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습 시간이 너무 싫습니다. 공부를 하기 싫은게 아니라 애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공부가 잘안됩니다. 헤드셋을 끼고 노래를 틀고 수학만 풀었었는데 수학 말고 다른 과목 공부가 하고 싶은데 헤드셋+백색소음으로 막히지 않을 정도로 소음 정도가 심각합니다. 헤드셋이 덥기도 하고요. 관리 감독 하는 선생님이 계시긴 한데 완전 가끔 들어오고 오히려 이 선생님이 더 시끄러워서 효과가 없고요 ㅡㅡ 애들이 다 엄청 똑똑한데 남 배려를 전혀 안하는 애들이라 쌤들어오면 조용해졌다가 다시 바로 떠듭니다. 속삭거리는 목소리로 100분 내내 교실에서 모여서 게임하고 중간에 게임하다가 소리지르고 그냥 대체적으로 남 배려를 전혀 안합니다. 조용히 하라고 말해도 금방 다시 시끄러워지고 1달동안 기숙사에 있는 학교 특성상 자기들끼리 엄청 똘똘 뭉쳐서 조용히 하라고 계속 지적할수록 제 소문만 안좋아지고 뒷담만 까일 뿐 실질적인 효과도 없습니다. 공부 장소를 옮기려고 학교 거의 모든 공부 가능한 곳을 다 돌아다니며 공부를 해봤는데 어딜가도 다 눈치없는 시끄러운 그룹이 한그룹씩은 꼭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1학년때 이런거 못견디는 애들은 거의다 자퇴,전학한거같고 이제 주변 소음 내성 생겨서 신경 안쓰는 애들만 남아있는거 같고 저는 1학년 반이 이 학교 역사상 제일 분위기 좋은 반이라 이런 시끄러운 애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라서 2학년 되서 자퇴, 전학 고민이 엄청 심해졌습니다.


또 기숙사에서도 수면 시간에 노래부르고 소리지르는 애들도 많고 규정도 되게 인권침해적이고, 막상 잡아야 하는 애들은 못잡고, 수면시간도 부족하고, 수행평가 등 수시 중점 활동이 되게 많은 학교라서   정 못다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서울대 약대 지망했는데 자퇴한다면 중앙대 약대 노려야 할거같죠? 자퇴한다면 관리형 독서실이나 스카에서 공부할거 같고, 딱히 딴짓은 잘 안하는 편입니다. 친구 관계는 나름 겉으로 보기엔 괜찮은데 저혼자 이런 고민을 앓고 있는지라 딱히 친구 관계도 만족은 안되는것 같고요.  기숙사 생활하면서 배울만한건 이미 다 배운 것 같아서 경험 삼고 자퇴하려 하는데 이게 맞을지 모르겠네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약) 기숙사, 학교 분위기와 소홀한 관리 때

문에 공부에 심하게 방해됨. (소음 자체는 통제 불가) 공부 의지는 강한데 자퇴가 두려움. 자퇴하는게 맞는건지, 자퇴 후 검고 치면 서울대 약대 포기하고 중약 목표로 설정하는게 맞는건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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