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1 기출의 과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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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과조건이 있는 문제는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생명1에는 기출만 봐도 과조건이 있는 문제들이 정말 많아요. 어떤 조건이 없어도 문제가 풀릴 수는 있지만, 출제자가 의도한 풀이 방향이 있거나 난이도 조절을 하기 위해서 문제에 과조건이 들어가기도 해요.
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16번이에요. 정말 쉽게 풀리는 문제였는데요, 이 문제에서 조건 "(가)와 (나)는 우성 형질이고, (가)의 유전자와 (나)의 유전자는 서로 다른 염색체에 있다."는 과조건이에요. 때문에 저 조건을 못 보고 문제에 접근했더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거예요.
이 조건이 있는 경우와 이 조건이 없는 경우를 비교해 보면 풀이가 완전히 달라요. 이 문제에서 조건으로 우열을 주었고 DNA 상대량이 주어진 구성원 1을 보는 순간 상성을 바로 알 수 있어요. 우열과 상성을 모두 알아낸 상황에서는 ㉠~㉢의 값이 바로 확정되기에 이 풀이의 난이도는 정말 쉬워요.
반면에 이 조건 없이 문제를 풀어 보면 ㉠~㉢을 매칭하면서 우열과 상성을 찾아 나가는 방향으로 풀이가 전개돼요. 과조건을 없애더라도 문제의 절대적인 난이도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지만 풀이의 흐름이 확연히 달라지고 난이도가 조금 더 어려워지기는 해요.
과조건이 없는 문제가 완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이 문제의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과조건을 첨가한 것일 수도 있어요. 2023년에는 킬러문항 배제 사건이 있었고, 이 해에 시행된 24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쉽게 출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해요.
난이도와 상관없이 평소와 다른 유형의 문제를 출제하고 싶어서 저러한 조건을 넣은 것일 수도 있어요. 24학년도 6월 모의평가가 나오기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우열이 문제에 직접적으로 주어지지는 않았고 알아내야 할 대상이었는데, 우열을 알려주고 다른 정보들을 알아내는 데 중점을 두는 유형의 문제를 소개하려는 의도였을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24학년도 수능 17번에 "(가)와 (나)는 모두 우성 형질이고, (다)는 열성 형질이다." 라는 조건이 출제되었어요. 6월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우열을 알려주는 유형의 문제들에 대비하도록 하고 다음에 더 어려운 문제를 출제한 거죠. 이와 같이 과조건에도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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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래도 시간때우기용 게임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거조차 안함 더 무기력한듯
https://youtu.be/ceLzkBCvuak?si=iEj4esRXtlMgrl_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