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1381183] · MS 2025 · 쪽지

2025-05-10 2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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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단권화를 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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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나 지구과학처럼 암기해야 하는 양이 방대한 과목의 경우 개념들을 모두 하나의 책 또는 노트에 모으는 단권화를 해 두는 게 좋아요. 단권화를 해 두면 특정 개념을 찾아보기 위해서 여러 책들을 번갈아보면서 살펴볼 필요 없이 한 권만 봐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단권화를 할 때는 이미 가지고 있는 교재를 사용해도 좋고 빈 노트에 개념을 직접 처음부터 정리해도 좋아요. 단권화의 핵심은 모든 개념을 빠짐없이 한 권의 책 안에 집어넣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단권화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면 좋아요.


단권화를 하지 않으면 여러 권의 개념서를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데, 서로 다른 형식의 내용을 번갈아가면서 보는 것보다는 똑같은 내용을 여러 번 보는 게 암기에 더 수월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단권화한 교재 이외의 책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특정 개념서에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은 내용이 다른 개념서에는 더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어떤 개념서에는 지엽적인 내용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요. 내가 이해하기에 부족한 설명 또는 부실한 측면이 없는 교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단권화를 하는 거죠.


개념을 단권화한 이후에도 문제를 풀다가 처음 보는 내용이 나오면 이러한 내용을 교재에 추가하면 돼요. 이 내용이 과하게 지엽적이고 이후에 보게 될 가능성이 없다면 추가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주 나오지 않는 내용이더라도 외워둘 만한 가치가 있다면 단권화된 교재에 적어두는 거죠.


하지만 단권화를 완성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단권화를 해 둔 책은 모든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암기할 때까지 계속해서 봐야 해요. 시험을 보는 도중에 노트를 볼 수는 없으니까요. 개념이 완벽한 것이 아니라면 주기적으로 개념 공부를 해 줘야죠.


결국 단권화는 내 머리에 해 두는 거예요. 노트에 적혀 있는 내용을 몇 번이고 계속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내 머리에 노트의 모든 내용이 담길 때까지 암기하는 거죠. 단권화된 노트는 내가 이 모든 내용을 암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매개체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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