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오컬트 영화들 갠적인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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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의 씨 (1968, 로만 폴란스키) : 5/5
오컬트 고전이자 역대 최고의 반전 영화. 엔딩에서의 순간의 갑툭튀가 아닌 내용적인 공포감은 지금 기준에선 조금 밋밋할 수 있으나 시대를 감안하면 역대 최고의 오컬트 고전.
2. 엑소시스트 (1973, 윌리엄 프리드킨) : 4/5
시각효과는 지금 기준에선 가짜 티 심하지만 당시 기준으론 상당히 충격적이었을듯. 이후 엑소시즘 오컬트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컨셉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함.
3. 쳐다보지 마라 (1973, 니콜라스 뢰그) : 4/5
미스터리를 가장 잘 활용한 오컬트 고전. 다만 좀 지금기준에선 지나치게 느린 전개로 0.5점 깎임. 그것만 빼면 상당한 수작.
4. 위커 맨 (1973, 로빈 하디) : 4/5
아리 애스터 감독의 미드소마에 상당히 영향을 준 포크 호러. 반전은 좀 뻔하긴 함.
5. 오멘 (1976, 리처드 도너) : 5/5
엑소시스트와 더불어 역대 최고의 할리우드 고전 오컬트물. 근데 엑소시스트는 시각효과로 고평가받는 반면, 오멘은 심리 호러고 서사도 탄탄해서 오멘이 난 더 좋았음.
6. 서스페리아 (1977, 다리오 아르젠토) : 3/5
서사가 부실해서 ㅈㄴ 지루했음. 고전 오컬트 명작 중에 하위권에 놓고 싶음. 다만 미장센은 훌륭함.
7. 엔젤 하트 (1987, 알란 파커) : 3.5/5
한국영화 올드보이랑 곡성에 영향을 줬을법한 장면들이 있긴한데 별로 흥미있게 연출을 못한거 같음. 전개속도도 느리고..
8. 매드니스 (1995, 존 카펜터) : 5/5
존 카펜터 감독의 역작. 여러 호러 소재들이 짬뽕되어 있어서 순수 오컬트물까진 아니지만 진짜 존 카펜터가 뛰어난 이야기꾼임을 알 수 있게 해준 작품. 이 감독의 또다른 호러물 더씽과 함께 존 카펜터 최고작.
9. 나인스 게이트 (1999, 로만 폴란스키) : 3/5
악마의 씨 보고서 같은 감독꺼라 큰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감이 ㅈㄴ 컸던 영화. 걍 둘중에 악마의 씨만 보세요.
10. 아이즈 와이드 셧 (1999, 스탠리 큐브릭) : 5/5
걍 ㅈ~~~~ㄴ잘만든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사실 오컬트로 볼 지는 좀 애매하긴 한데, 일단 걸작이라 넣음. 이 감독이 사실 굉장한 거장이었는데 이 영화 찍다가 사망하심. 엘리트 비밀조직을 폭로하는 영화로도 해석되어서 그 조직이 암살한거 아니냐는 루머가 실제로 있음.
11.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2005, 스콧 데릭슨) : 2.5/5
이건 진짜 엑소시스트 컨셉을 법정물과 엮으려다 실패한 망작같음. 난 비추지만 딴사람들은 재밌게 보기도 해서 알아서 판단해서 보시는걸 추천.
12. 드래그 미 투 헬 (2009, 샘 레이미) : 4/5
갑툭튀 타이밍이 예측 불가해서 재밌음. 다만 그냥 갑툭튀 원툴이라 걸작은 아니고 잘만든 수작 정도임.
13. 불신지옥 (2009, 이용주) : 4.5/5
곡성 다음으로 잘만든 한국 오컬트 호러는 이 영화같음. 완전 강추.
14. 인시디어스 (2010, 제임스 완) : 3/5
후반부가 좀 별로였고 별로 기억에 안남는 걸로 봐선 그닥 재밌진 않았음. 그냥 평범한 갑툭튀 호러물.
15. 컨저링 (2013, 제임스 완) : 4/5
이거는 진짜 흥행력은 좋았지. 갑툭튀인데 그 갑툭튀가 제임스 완 답게 완성도가 있었음.
15. 더 위치 (2015, 로버트 에거스) : 4.5/5
로버트 에거스의 데뷔작. 그는 공포라는게 단순히 갑툭튀로 놀래키는것만 공포가 아니라는걸 이 영화로 입증함.
16. 검은 사제들 (2015, 장재현) : 4/5
한국의 아리 애스터, 로버트 에거스라 불리는 한국형 오컬트 전문가 장재현 감독의 데뷔작. 난 이분꺼는 데뷔작이 젤 나았음. 엑소시스트랑 비슷하다는데, 오히려 더 좋은 요즘 기술로 엑소시스트 컨셉 가져와서 만드니까 몰입감 장난 아니더라.
17. 곡성 (2016, 나홍진) : 5/5
말해 뭐하겠음. 한국 최고의 오컬트 호러물. 앞으로도 이정도는 다시 나오기 힘들듯.
18. 유전 (2018, 아리 애스터) : 4.5/5
전반부 지루해서 이거뭐냐 했는데.. 후반부가 ㅈㄴ 무섭더라. 이것도 유명해서 많이들 봤을듯.
19. 사바하 (2019, 장재현) : 3.5/5
중반부 전개되는 양상도 그렇고 후반 반전도 그렇고 그닥 신선하지는 않았던 영화. 다만 내용 자체가 쉽진 않아서 제대로 따라가려면 2회차 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영화임.
20. 미드소마 (2019, 아리 애스터) : 3.5/5
걍 위커맨 따라한 영화라 고평가하고 싶지가 않음. 심지어 시대 감안 안하고도 위커맨이 더 재밌음..ㅋㅋ
21.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2023, 데미안 루그나) : 4.5/5
곡성 좋아하면 재밌다고 하실듯. 난 곡성빠라 이거 재밌게 봤음. 다만 완성도는 곡성보단 떨어지고 고어함이 심해서 그거 감안하고 보셔야 함.
22. 파묘 (2024, 장재현) : 3/5
씹노잼. 후반부는 걍 유치한 크리쳐물이라 무섭지도 않았음.
23. 노스페라투 (2024, 로버트 에거스) : 4/5
오랜만에 본 상당히 훌륭한 고딕 호러물. 스토린 그냥 그런데 연출이 좋았음. 근데 오컬트적인 색이 짙지는 않음. 그보단 고딕호러에 가깝긴한듯.
* 참고로 오컬트물은 공포에 종교적인거 섞은걸 말함.
* 필자는 이런 영화들 보느라 수능 조졌음. 그니까 수험생은 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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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군가가 누구인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겠지만 모 역사 카페에 있으시던 때도......
아이즈 와이드 셧이있는데 샤이닝이 없노
샤이닝도 오컬트 맞지 않나?
샤이닝 원작소설은 오컬트라던데 영화는 솔직히 오컬트색이 너무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