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5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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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Grow, and Glow
“매일 성장하며 빛날 당신”
안녕하세요,
출제자의 시각과 수험생의 시각을 모두 갖춘 수능 영어 전문 튜터
EGG 영어 연구소입니다.
이번 글은 “2025년 5월 모의고사 총평”입니다.
우선 난이도는 쉽지 않습니다.
시험지도 같이 꺼내셔서 함께 이야기 나눠봅시다.
3페이지부터 봅시다.
21번이랑 23번은 국어 비문학 지문에서 볼 법한 소재 아닌가요? 아마 3페이지에서 꽤 시간을 많이들 쓰셨을 것 같습니다. 보통 3페이지는 어느 정도 빨리 풀고 넘어가야 빈칸, 순서, 삽입에 집중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당황하신 분들 있을 것 같습니다. 막힐 때는 과감히 넘기는 것도 실력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21번.
글의 소재는 거의 국어 비문학 지문입니다. 지구와 달의 형성 과정과 회전축 등 어려운 내용이 우르르 나오는데 막상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부분은 아래에서 6번째 줄부터네요. Critically로 시작하는 문장과 그 뒷문장만 봐도 문제가 풀리는... 비주얼만 빡센 문제였습니다.
22번.
글의 내용은 다소 까다로우나 예시가 많은 것을 줍니다. 의사들은 코플릭 반점을 코플릭 반점으로 보지만, 비전문가인 나는 코플릭 반점을 봐도 그걸 코플릭 반점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마지막 문장이 결론이자 글의 핵심이죠. 경험주의의 과학에서 개념화되지 않은 경험은 증거의 역할을 할 수 없다. 답 고르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23번.
사설을 포함해서 국어 모고 많이 풀어보신 분들은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은 소재인데요. 어쨌든 글도 잘 읽히고 답 고르는 데도 지장은 없네요.
24번.
역시나 글의 소재는 까다롭습니다. 다만 그래도 글은 잘 읽히구요. We in the twenty-first century부터 잘 읽어나가셨다면 쉽게 푸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5페이지를 봅시다.
29번은 제 풀이법 칼럼을 보셨다면 당연히 맞추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는 딱히 없습니다. 30번도 무슨 내용인지 알 듯 말 듯 읽어나가다가 문맥상 누가 봐도 이 보기는 수상쩍은 그런 느낌이 드는 문제네요. 31번도 글이 잘 읽히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부분만 잘 캐치하셨다면 쉽게 푸셨을 것 같구요. 32번은 쉽네요.
31번.
public sphere와 private sphere 구분하는 내용이었죠. Habermas 전문가 등장했습니다. Habermas는 private sphere를 “사람들이 public sphere로 나갈 준비를 하는 대기실”이라 묘사했네요. 사람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private sphere라고 합니다. 그럼 private sphere는 사람들이 public sphere로 나가도록 준비시키는 곳이니 빈칸에도 준비시키다, 돕다 등의 맥락이 들어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럼 2번이네요.
32번.
여기도 전문가가 여럿 나오죠. 문화는 한 공동체의 자원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와의 접촉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그럼 빈칸도 이 맥락이겠죠? 그럼 1번이네요.
6페이지를 봅시다.
33번, 34번은 어렵네요. 35번 무관문은 원래 난이도가 없구요. 36번은 cue가 명확해서 쉽습니다.
33번.
보통 속이는 사람에게는 목격자가 많을수록 위험이 큰데, 디지털 환경에서는 이러한 영향이 줄어든다고 하죠. 나 혼자만을 타게팅한 광고를 볼 때는 그것이 스팸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그럼 디지털 환경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목격자가 많아야겠네요. 글도 어렵고 추론도 어렵습니다...
34번.
동일화는 감정적 반응을 공유하는 진정한 사례가 아니기 때문에 공감이 아니라고 하네요. 내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투영시키기 때문이라고도 하구요. 달리 말하자면 그 상황에 있는 것이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 말인즉슨 그럼 공감은 그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공감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신념과 욕망으로 그러한 상황을 겪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려는 시도라고 하구요. 그럼 답은 4번이네요. 역시 어렵습니다...
36번.
우선 1번으로 올 수 있는 후보가 B뿐입니다. B 내용이 꽃과 벌의 입장 차이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C의 this difference가 이 입장 차이를 지칭합니다. A의 they는 C의 orchids and a few other flowering plants를 지칭하구요. cue가 명확해서 난이도는 별로 없습니다.
이제 7~8페이지를 봅시다.
개인적으로는 37번, 38번, 39번 무난하지만 현장에서는 어려우셨을 것 같습니다... 40번은 선지 단어들을 다 아신다는 가정하에 쉽구요. 41, 42 장문도 쉽습니다.
37번.
우선 1번으로 올 수 있는 후보가 C밖에 없기도 하지만 C의 this same dynamic이 주어진 글의 내용을 지칭해야 합니다. C의 두 번째 문장을 보면 사람들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보답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도움을 못 받는다고 하죠. 여기서 보답할 능력이 없다는 것에 A의 a greatly reduced chance of being paid back the favour가 대응되는 것입니다. 관련 없는 사람이 이 상황에서 도와줄 리가 없기 때문에 우정이 이를 해결해준다는 것이죠. 우정에 대한 이야기는 B에서 이어지구요.
38번.
일단 4번까지 너무나도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5번에서 누가 봐도 단절이 발생하죠. Joseph Glanvill도 현대 과학의 개방적이고 집단적인 속성을 주장한 사람인데 갑자기 "그러나" 우리가 더 많이 알수록 과학이 더 집단적으로 보인다. 누가 봐도 단절감이 느껴집니다.
39번.
2번에서 읽어나가다보면 탁 걸리죠. 물리학 연구자들이 맹렬히 논쟁할지도 모르지만, 그 분야의 학자들 사이에는 기본 지식에 대한 충분한 합의가 있다고 하는데 갑자기 우리를 나누는 것들을 강조하는 데는 이점이 있다? 누가 봐도 단절감이 느껴집니다.
5월 8일 치러진 2025년 5월 모의고사 총평이었습니다.
어려운 시험이었고, 최근 2년간의 평가원의 경향성과는 정반대인 시험지입니다.
올해의 경향성이 어떨지는 6모를 봐야 알 수 있겠네요.
시험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GG 영어 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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