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돼지 [1360247] · MS 2024 · 쪽지

2025-05-07 19:17:10
조회수 244

수능 200일도 안 남은 고3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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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adhd인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되돌아보면, 초등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저는 가정통신문 받으면 바로 위쪽부터 조금씩 뜯었고요, 지금도 영수증이나 종이쪼가리 보면 가만히 두질 못 하고 뜯거나 찢거나 뭉치거나 그래요

그리고 체육 시간에 룰을 설명해 주시면 잘 못 알아듣고요

체육 땐 항상 친구들한테 뭔 말이야를 달고 살았어요


중학생이 됐을 땐 그냥 폰중독자라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요

집에서는 주구장창 폰만 보고요

스카로 가지 않는 이상 열몇 시간을 시험 3일 전까지 뻐기면서 폰을 봅니다. 이땐 걍 의지력+자제력 부족으로 생각하고 맨날 자책하며 폰을 보고 시험은 망하고 그랬어요


근데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삽니다

이렇게 살아서 내신 2점대 후반을 유지하고 걍 미대 정시로 갈아탔어요

설. 이 를 바라보고 있어서 국어 1등급 노리느라 하루에 6시간 정도를 국어에 투자하고 있거든요

근데  지문을 풀면서도 머릿속에 노래가 끊기지 않아요 미치겠습니다 혼자 머릿속에서 콘서트 여는 것 같아요 최대한 잡생각 없애려고 별 랄지를 하며 풀긴 풀어요… 국어는 높3 낮2 나옵니다

ADHD 맞죠? 약 먹는 게 맞겠죠? 실기하는 데 창의력에 지장이 간다거나 그런 건 없죠? 

저 진짜…ㅠㅠㅠ 그림도 한 개체를 제대로 못 끝내고 항상 왔다갔다 하다가 시간만 오래 걸리고 그래요.. 방도 돼지 우리고 일기도 하루 이상 써본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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