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꼴찌 멘토링 도움 좀 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057894
역사교사가 장래희망인 현 일반고 1학년입니다.
제가 어쩌다보니 전교 꼴찌에 가까운 친구를 가르쳐주게 되었습니다. 반 공동 꼴찌에 3모 수학 9등급... 일단 이 친구는 코로나를 겪기도 전인 초2~3 때(...) 분수가 수학에 나올 때부터 수학을 놔버렸습니다. 4/6 약분을 못 하더라구요. 구구단도 종종 헷갈려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영어도 코로나 쯤 해서 초5~6 때 놔버린 것 같고요. 물론 그 뒤로 영어 공부를 안 해서 영어로 조금만 어렵게 질문해도 뭐라는건지 전혀 알아듣질 못합니다.
그나마 희망이 보인다 싶은건 이 친구가 국어 문학 비문학은 잘 푼다는 점이네요. 그래도 멍청한건 아닌 것 같은게 이번 3모랑 중간 둘 다 60점대 후반이 나왔습니다. 경계선처럼 어려움을 느끼는건 아니고 진짜로 공부를 안 해서 당연스럽게 점수를 못 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담임쌤이랑 이미 반강제적으로 세특을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해버려서 무르긴 어려울 것 같구요... 일단 이 친구의 수학을 중1 수준까지 올리고, 영어도 중학교 수준까진 올리자는게 목표입니다. 사실 이것도 담임쌤이 정하긴 했는데 뭐 어쩔 수 없겠죠...
본론은, 이 친구를 가르치는 일종의 과외 커리큘럼을 어떻게 짜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일단 수학은 수력충전 초등, 중등 개념정리 문제집을 활용하긴 할겁니다. 진도를 서서히 타이트하게 나가면서 숙제는 일정량 이상으로 최대한 많이 하라고 시킬거구요. 영어는 어떤걸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집에서 영어를 자주 접하던 환경이라 영어를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질 않아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전혀 감도 안 잡히네요. 영어학원을 고등학교 준비하면서 처음 들어가서 학원에서 어떻게 가르치는지도 몰라요 ㅋㅋ...
이 친구의 말로는 자기가 1학년 동안 제 도움을 받아서 두 과목을 중1 수준으로 올리고 과외를 구해서 공부 좀 하다가 고졸 9급 공무원을 하는게 목표라는데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피곤해서 글이 이상하지만! 혹시나 조언 주실 수 있으신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수업은 주 2회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들 어떤방식으로 하나여.. 전 효율성이 없는거같아서 고민되네여..ㅜㅜ
-
그럼 저도..
-
ㅈ된건가요 군수중인데 다른 군수하는사람들은 n제풀고있음... 하... 사실...
-
나도육모인증할래 8
국수만
-
12000원정도 있음
-
.. 16
-
6모 1
병신
-
21살인 지금의 나와 고3때의 나 이새끼 왜케 속도 좁고 편협하냐
-
난 잘래 2
오르비 재밌게해!
-
원점수 국어 100 수학 120 영어 99 한국사 50 물리1 52.3 지학1 38
-
씹고수들은 걍 모아두는구나..
-
아 취핸다 0
으어어
-
오지훈 선생님 기출 문제집으로 1회독 하고 2회독 하려하는데 어떤 교재로 하는 게...
-
슬슬 자러가야지 0
-
으으으으으ㅡ으으능애 15
으으으으ㅡㅇ으ㅡ으으으애 ㄹㅎ호ㅗㅓㅓ
-
슬쩍
-
모르는거 물어보니까 진짜 자세하게 알려주네 공식이나 외국어 원서 같은것도 나온 단어...
-
그게 처맞는 말인줄 본인만 모름 사실도 아닌데 예의까지 잊음 ㄹㅇ ㅋㅋㅋㅋ 내가...
-
아~xx하고싶다
-
. 14
-
맞음
-
무슨 짤이지
-
저번엔 스샷까지 찍어놓고 들먹이던데 오늘 또 지랄해서 걍 못 박아둠 그때도 앞으로도...
-
본캠에 없음???
-
여긴 무슨 공부 얘기밖에 안하노 ㅋㅋ
-
국어 5뜨고 탐구 개념 시작도 안했는데 보는게 무슨 의미 물론 한국사는 봐야지...
-
지구과학 등급에 5 써있는거 볼 생각하니까 벌써 무섭다
-
그 사람 있을때 오르비 재밌었는데
-
개귀찮네 ㅋㅋ
-
참 어렵구만
-
이미 해설강의로 올라온지 6개월이 다 되가는 풀이를 자기 꺼인 마냥 일주일간 선동한...
-
대신 강사는 시대재종 전체강사중 랜덤으로 3명 뽑힘 그리고 그 세명이 국수영탐탐 다...
-
14 15 22 28 29 30 틀렷고14 22는 다시 풀어보니깐 잘 풀렷음...
-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2
논리싫증주의자는 관심이 없다
-
고1 3모 100 100 93 6모 89 87 97 9모 98 84 89 10모...
-
뭐로 바꿀까요
-
저 패린이였는데 주변에서 옷 잘입는다 소리 듣기 시작함. 이새끼 말대로 입으니깐
쉽지 않겠네
세특 조건부 제3자 주재 과외 트레이드는 뭐지..
같은 반 학우의 학습을 도왔다는거랑 그 외에 좋은 내용 넣어주신다고 했는데 제가 제대로 낚인 것 같네요...
그래도 본인의 희망진로를 미리 체험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도 있겠네요
하하하핳ㅎ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