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2 재수생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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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대인재 재종 다니면서 물2 화2를 하는 학생입니다. 제가 조금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작년에는 뼛속까지 수시러였어서 '최저용+1학기 때 함+ 그냥 투과목이 좋았음.' 이런 이유로 물2와 화2로 수능을 봤었는데, 학고반수를 하고 있는 지금, 하루 종일 수능 공부를 하다보니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선 빈약한 국어와 수학을 백분위 98정도를 목표로 달리고 있어서 투과목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현재 수학은 1컷, 국어는 2컷 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여기서 보는 월례고사에서도 투과목 성적이 정말 좋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난 두 시험에서는 둘 다 30점대 중반 정도는 나와줬었는데, 오늘 모의고사를 볼 때, 그냥 문제가 너무 쳐다보기도 싫고, 짜증이 나서 평소 같았으면 열심히 시도라도 했을 문제를 그냥 못 풀고 멍하니 시간이 갔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성적과 별개로 무엇보다 큰 문제는 제가 물리학2에 흥미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처음 EBS를 들으면서 공부할 때는 그토록 설레고 너무 재미있었는데, 막상 그 과목으로 본격적으로 수능을 본다고 생각하고, 재종 수업을 듣다보니 이제는 그냥 의무감에 하는 과목이지 재미있어서 하는 과목이 아닌 것 같아요. 수업 자체야 현정훈 선생님이 가르치시다 보니 굉장히 퀄리티가 있는 편인데, 음 뭐랄까 아는게 더 많아지다보니 오히려 이 과목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 실증이 나는 상태가 오는 것 같아요 ㅜㅜ.
오히려 화2가 적은 개념으로 계산이나 많이 하는걸 좋아하는 저한테 잘 맞아서, 계속 자주 하게 되고, 할 때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저찌해서 차차 물2 성적은 올린다고 해도, 물리학2 하는 상위권 중에 물리를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친구들을 이런 식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물2를 바꾸자니 작년에 준비한 과탐이 이거 말고 없어서 딱히 선택지도 없는 것도 같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그냥 싫어도 진득하니 눌러붙어있다보면 뭐라도 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좀 있습니다. 혹은 사탐을 권장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매몰비용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올해 무슨 선택을 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좋으니 반드시 성공하고 싶습니다.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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