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1 가계도 체크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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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가계도 문제를 보면 갑툭튀나 우남열여 공존이 존재하는지를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해요. 이 과정을 먼저 거치는 이유는 갑툭튀와 우남열여 공존이 DNA 상대량 등 다른 조건 없이 오직 구성원들의 표현형과 성별만 가지고 결정적인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논리이기 때문이에요.
갑툭튀와 우남열여 공존을 체크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잡다한 기술들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해요. 생명1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이 논리들을 체크하는 과정을 수없이 거쳐 왔을 거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이 기술들을 모르고 있었다면 앞으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표현형이 서로 같은 부모 사이에서 부모와 표현형이 다른 자녀가 태어난 상황을 갑툭튀라고 해요. 갑툭튀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표현형이 같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에, 부모의 표현형이 서로 다르다면 자녀의 표현형을 확인하지 않고도 그 가족에 갑툭튀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우남열여 공존을 찾을 때는 1촌 남녀 중 남자에게서만 형질이 발현된 경우와 1촌 남녀 중 여자에게서만 형질이 발현된 경우를 모두 찾아야 하는데, 만약 한 가족 내에 이 두 경우가 모두 존재한다면 자동으로 부모의 표현형이 서로 같게 되고 성별이 다른 두 자녀의 표현형이 모두 부모와 다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저절로 갑툭튀 딸이 나오게 돼요.
한 가족 내에 우남열여 공존이 존재하는 경우, 이미 갑툭튀 딸을 발견해 상염색체 유전임이 확정되었어야 했어요. 일반적으로 갑툭튀를 우남열여 공존보다 먼저 체크하니까요. 다시 말해 갑툭튀 딸을 본 적이 없다면 한 가족 내에 우남열여 공존도 찾을 수 없어요. 따라서 우남열여는 가족당 한 번만 체크하면 돼요.
이를 이용하여 자녀 수가 적은 가족부터 체크하면 확인하는 작업을 빠르게 마칠 수 있어요. 자녀 수가 적은 가족을 먼저 보면 우남열여가 있는지 없는지를 빠르게 알아낼 수 있고, 우남열여가 있는 경우 그 구성원은 다른 가족을 확인할 때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으므로 체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갑툭튀 딸을 본 적이 없고 우남열여를 하나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한 가족만 남은 경우, 남은 가족에 우남열여가 있더라도 우남열여 공존은 있을 수 없으니 이 가족은 체크하지 않아도 돼요. 이런 식으로 확인하는 순서에 신경을 쓰면 필요한 내용은 모두 체크하면서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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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갑툭튀 딸을 발견한다면 이미 상염색체 우열 판단이 끝
2) 갑툭튀 딸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가족들 중 우남열여 찾기
3) 다 못찾았고 마지막 한 가족에 우남열여가 있다면 어차피 공존은 불가

요약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