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에 수능 준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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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어중간한 성적으로 고등학교 졸업 -> 지거국 자연대 들어감
바로 군대가고 전역 후에 대학생활에 취해서 술 마시고 놀면서 학교 성적 바닥
3년동안 만난 여자친구는 워홀갔다가 바람나서 헤어짐
지금 나에게 남은건
26살, 지방대, 바닥을 기는 학점, 이별 후유증, 자취방 침대 밑에 굴러다니는 다 먹은 소주병
이대로 살다가는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는 찬란한 사람들을 바라만 보는 밑바닥이 되겠다 싶어 군적금 중에 생활비 제외하고 딱 70만원 남길래 패스 결제하고 대학을 새로 가기로 마음먹음.
사실 여자친구랑 헤어진게 불과 2주전인데 내 인생이 평균은 되는줄 알고 눈 감고 살다가 저 이별 후유증이랑 충격이 너무 심해서 내 인생을 돌아보고 뭐라도 이뤄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서 수능까지 오게됨.
이게 텍스트로 써놔서 그렇지 3년 만난 여친이 바람피워서 헤어지니까 사는 꼴이 말이 아님..
'대학을 바꾸자! 성공하자!' 보다는 공부에라도 집중해서 잊어보려고 하는 마음이 더 큰것같음.
아무튼 음슴체로 써서 싸1가지 없어 보였을텐데 현재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쓴거니까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며,
제가 수능판이 너무 오랜만이라 서로 도움 주고 받으면서 건강한 수험생활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원하는것 모두 이루십시오. 저도 여기서 같이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내년에 꼭 다시보자 니가 멋지게 사는지 내가 멋지게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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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보자!
띄어쓰기 ㄹㅈㄷ 잘하시네
파이팅
26살이면 늦엇지만 망한건아님 파이팅
워홀;;
화이팅
화이팅 같이 힘내봐요
저도 스물 다섯에 대학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