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1381183] · MS 2025 · 쪽지

2025-05-02 22: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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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1 정보는 극단적인 곳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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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흩어져 있는 문제를 깔끔하게 잘 풀기 위해서는 정보가 많은 곳을 찾아다닐 줄 알아야 해요. 정보가 많이 있는 곳을 먼저 컨택해야 필요한 정보를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고,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상태로 다음 조건으로 넘어가야 새로운 정보를 찾기 원할하니까요.


단순하게만 생각하면 물음표가 적은 곳일수록 정보가 많아요. 물음표가 많다는 것은 숨겨진 내용이 많다는 뜻이고 물음표가 적다는 것은 공개된 내용이 많다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정보는 극단적인 곳에 많은데, 극단적인 곳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해요.


세포 매칭 문제에서 유전자 유무가 주어진 경우에는 유전자가 있다고 주어진 조건보다 유전자가 없다고 주어진 조건에 정보가 더 많아요. 유전자가 있다고 주어진 경우 DNA 상대량이 1인지 2인지 알 수 없지만 유전자가 없다고 주어진 경우 DNA 상대량이 0이므로 알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아요.


가계도 문제에서 DNA 상대량이 주어진 경우에는 정보가 많은 곳부터 컨택해야겠죠. 우열이나 상성을 알고 있는 형질이 있다면 이러한 형질을 먼저 보는 게 좋고, 표현형이나 성별을 모르는 구성원보다는 표현형과 성별을 알고 있는 구성원에게 정보가 많으니 이러한 구성원들을 우선적으로 컨택해야 돼요.


여자의 경우 Y 염색체 유전만 아니라면 L과 s의 합이 2이므로 한 유전자의 DNA 상대량만 주어져도 유전자형이 확정된다는 점에서는 여자한테 정보가 더 많아요. 다만 유전자가 상염색체에 있는지 X 염색체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남자한테서 나온다는 점에서는 남자한테 정보가 더 많아요.


가계도 문제에서 두 유전자의 DNA 상대량의 합이 주어진 경우에는 DNA 상대량의 합 0과 4에 정보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1과 3에 정보가 많고, 2에는 정보가 가장 적어요. 따라서 0과 4가 있으면 먼저 컨택하고, 다음으로 1과 3을 컨택하고, 마지막으로 2를 컨택하는 게 좋아요.


가계도 문제에서 DNA 상대량의 합 0보다 3에 정보가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세포의 핵상이 주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핵상이 바로 확정되는 3에 정보가 더 많지만 체세포의 DNA 상대량이 주어진 경우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3보다 더 극단적인 값인 0에 정보가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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