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급만 목표라고 킬러를 버린다?" 수학 3→2등급 돌파 실전 루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80327
안녕하세요,
세종과학고 졸업 후 현재 KAIST 재학 중이며,
지금까지 30명 이상의 학생을 지도해온 과외 선생님입니다.
현재는 블로그에서 학부모&학생 대상 칼럼을 투고하며,
수학/물리 학습 시스템, 공부법, 입시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과외하다 보면
"저는 2등급 목표라서 킬러는 버릴게요" 라고 말하는 학생들을 종종 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이건 굉장히 위험한 착각입니다.
오늘은 왜 이런 생각이 성적을 박살내는지,
그리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실전 경험 기반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수학을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 개념은 '수학의 정석'으로 잡고
- 바로 수능 준킬러, 킬러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물론 초반엔 킬러 하나도 못 풀었습니다.
풀이조차 이해 안 가던 수준.
그럼 어떻게 했냐?
한 문제를 5회차 이상 돌렸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회차: 답지 보고 흐름과 논리 이해
2회차: 흐름 외우지 않고 스스로 다시 풀기
3회차: 문제 조건 세부까지 따지면서 풀기
4,5회차: 반복, 구조까지 체화
공부하면서 막히는 부분은 선택적으로 답지 참고하고
막힌 부분은 문제 위에 직접 기록했습니다.
답지랑 내 풀이가 다르면
일단 끝까지 고민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선생님께 질문했습니다.
그 결과, 단기간에 실력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이런 의문 들 수 있습니다
"선생님, 저 2등급만 맞으면 되는데
왜 굳이 킬러까지 풀어야 하나요?"
네, 처음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킬러 안 풀고 준킬러까지만 잘하면 되잖아?"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다릅니다.
지금부터 왜 2등급 목표여도 킬러를 반드시 해야 하는지
3가지 이유로 명확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킬러 기출을 풀 줄 알아야 준킬러가 쉽습니다
킬러를 풀 수 있으면 준킬러는 세트 메뉴처럼 따라옵니다.
킬러 풀이 = 복잡한 사고 + 고급 논리 + 다양한 조건 처리
이걸 경험해야 준킬러 문제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킬러를 건드리지 않으면, 준킬러에서도 길게 끌려서 시간 초과납니다.
킬러 학습 = 준킬러 편하게 푸는 최소한의 준비입니다.
예를 들어,
2024학년도 수능 수학 22번 보시죠.
삼차함수 개형 추론
기울기-함수 관계 해석
다양한 조건 복합 적용
이런 문제를 학습해야 준킬러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2. 최근 준킬러 난이도 자체가 상승했습니다
요즘 수능 흐름 아시죠?
예전 준킬러: 개념 + 살짝 꼬은 문제
요즘 준킬러: 사고력 테스트급 퀄리티
개념 암기만으로는 절대 못 버팁니다.
"나는 2등급만 목표니까 킬러는 건너뛸래요" = 최근 수능 트렌드 무시하고 자살행위입니다.
2025학년도 수능 21번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 계산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 사고와 조건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였습니다.
킬러를 통한 사고훈련이 되어 있다면, 이 문제는 전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습니다.
3. 사실 "2등급 실력"은 없습니다
진짜 냉정하게 말할게요.
킬러 풀 줄 알면 1등급
킬러 못 풀면 3등급
"2등급 실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1등급 실력자가 삑사리 나면 2등급.
3등급 실력자가 운 좋아야 2등급.
즉, "나는 2등급 목표야" = 이미 3등급 확정이라는 얘기입니다.
킬러 문제 연습 없이 안정적 2등급?
현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2등급 목표"가 아니라 "킬러를 풀 수 있는 실력"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2등급은 물론, 1등급까지 갑니다.
"편한 공부"를 계속하면, 평생 3등급입니다.
편한 공부 = 쉬운 문제만 계속 반복 = 성장 없음
킬러 문제 부딪히고 터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터져야 강해집니다.
지금부터라도 킬러 문제, 과감하게 부딪히세요.
추가 질문 있으면 댓글주세요.
당신의 수직 상승, 여기서 시작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 수능때 1컷 목표라 조금 아쉽지만 저정도면 만족 수학 : 3모때보다...
-
고2 마지막 내신 6.7로 마무리했어요 정시 공부하고있는데 뭔가 중간고사...
-
최대 반항 4
은 아니고 제일 약한 거 책상엎은다음에 엄마 화장품 던지기
-
잘자요 8
잘자ㅇ ㅛ
-
이물감 ㅈ댐 지금
-
아닌가.. 친구가 몇달만에 연락와서 글램핑 같이 갈수있냐는데..
-
ㅎㅇ 7
ㅋㅋ
-
애초에 말을 들은적이 없어서 반항은 딱히 한적이없음
-
초딩때 친구랑 집나간다고 햇다가 40분만에 집으로 다시 돌아옴
-
읽어보신분들 후기좀 그리고 비문학 배경지식 쌓으려고 사는건데 0사야함 1사야함?
-
남자인데 3
수비만 할수도 있지 ㅇㅈ????
-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제발 재수생 국어 고민 좀 들어주실 수 있나요 잠이 안오네요...
-
와리 2판했는데 진짜 시발 더 스트레스 받네
-
원래 뉴런이 압도적이지 않았나요..? 작수 미적 2틀(1찍맞이라 사실상 3틀) 공통...
-
수학엔제추천 3
작수4떳는데 진짜 수학 너무너무너무약햇거든요 자신도없고 3월부터 수분감 수12...
-
자자
-
모르더라... 물어보니까 머리에 지우개는 던져봤다고;;; 슬프다
-
다들 알다시피 수능이나 리트 같은 적성시험은 1년 남짓 기간 동안 단순한...
-
서성한연고메디컬 꽤 많다고 하는데 왜 유독 설대에는 삼수가 적다고 하는 거예요?
역치를 목표로 공부하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킬러 문제를 언제쯤 도전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실전개념과 기출을 어느정도 돌리고 도전해보는 게 좋을까요?
제 생각에는 고쟁이 정도만 풀 수 있는 수준이면 킬러 도전 충분히 가능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어삼쉬사 같은 실전개념 문제 돌린 다음 바로 킬러 기출에 부딪혀도 괜찮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정말 힘들건데 그걸 버텨야 실력이 진짜로 수직상승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풀려고 하지 말고 문제 흐름을 익히는 걸 목표로 접근하시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3점 풀리는 실력에서 킬러는(특히 가형) 어느정도 고민하고 해설강의를 듣는게 좋을까요? 문제 보고있는 시간이 의미가 없게 느껴질때가 많아요.
어삼쉬사정도는 확실히 마스터한 다음에 킬러 기출에 도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그리고 고1 과정에서 비어 있는 개념이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 부분을 메꾼 후에 킬러에 부딪혀야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