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1381183] · MS 2025 · 쪽지

2025-04-27 22: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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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험생의 숙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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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 수험생은 잠을 줄이고 공부해야 한다는 말도 있어요. 수능장에서 졸리게 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낮잠을 자지 않는 게 좋다는 말도 있고 수능 당일에 일찍 일어나고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니 매일 일찍 일어나는 것에 익숙해지라는 말도 있어요.


수능이 가까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일찍 일어나는 연습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 얼리버드가 되더라도 의지가 부족하다면 몇 달 안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쉽게 사라질 수 있어요. 이른 시간에 일어나는 연습은 수능이 가까워졌을 때부터 해도 충분해요. 물론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부터 일찍 일어나도 좋아요.


일찍 일어나겠다는 계획을 세우더라도 일어나는 시간만 앞당기고 자러 가는 시간은 그대로라면 잠을 자는 시간이 부족해져 피로가 증가할 거예요. 밤에 공부를 마치고 자러 가기 전에 휴식 시간을 갖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어차피 늦게 잘 거라면 억지로 일찍 기상하는 것보다는 충분히 자고 일어나는 게 더 나아요.


피곤한 상태로 공부를 하면 집중도 잘 안 되고 효율도 떨어지기 마련이에요. 공부를 할 때는 졸리지 않도록 밤에 충분히 자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 주면 좋아요.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으면 에너지도 부족해지고 뇌에도 좋지 않아요. 앉아 있을 때는 바른 자세로 있어야 허리와 척추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잠에 들 때는 해파리 수면법을 사용하면 빠르게 잠들 수 있어요. 해파리 수면법은 긴장을 푼 뒤 몸에 완전히 힘을 빼고 근육을 이완해 마치 해파리처럼 늘어진 상태를 유지하여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에요. 밤에 잠에 드는 게 어렵다면 해파리 수면법을 시도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


또한 나의 적정 수면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 두면 좋아요. 단순히 잠을 자는 총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로한 정도가 감소하는 게 아니에요. 사람이 잠을 잘 때 1~4단계의 수면 사이클이 반복되는데, 1~2단계에서 일어나는 데는 큰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지만 3~4단계의 상태에서 억지로 일어난다면 피로가 쌓이고 오래 잤더라도 피곤하다고 느끼게 돼요. 되도록 1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몇 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났을 때 가장 개운한지를 체크해 보면 좋아요.


잠을 자면 피로를 해소할 수 있고 안정을 취할 수 있어요. 뇌신경들도 휴식하면서 회복하는 과정을 가질 수 있고, 뇌에 쌓인 노폐물들은 제거되고 기억은 정리돼요. 수험생활을 하면서 적절한 정도의 잠을 잘 수 있도록 신경 쓰고 관리해 주면 더 우수한 컨디션으로 공부를 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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