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원 자체를 기피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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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비염으로
코 상태 랜덤 가챠가 돌아가기 때문
어느 날은 그냥 가만히 존재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콧물이 나오고
콧물을 닦아도 닦아도 콧물이 나오고
교실 안에서 코를 풀면 시끄럽고 더러워서 민폐요,
밖으로 나가 풀려고 해도 콧물이 계속 나오니
시도때도없이 왔다갔다 해야 해서 민폐요,
코를 들이마셔서 먹으면 더 더 시끄럽고 더러워서 민폐요
그렇다고 코를 풀지 않고 그대로 버티려 하면
콧물이 콧속에서 마르고 엉겨서
숨쉴 때마다 코 푸는 소리가 나며
아무것도 안 하고 마스크 안에 콧물을 저장하려고 애써도
마스크를 다 적셔서
밖에서도 비쳐보이고 턱까지 닿을 만큼 콧물이 나오니
콧물 줄줄 흘리고 더러운 상태로 있는 것도 민폐요
진퇴양난 답이 없는 상태라
그냥 집 가서 아무도 없는 방에서
콧물 줄줄 흘리면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듦
콧물이 심하지 않은 날도 코막힘은 있어서
숨쉴 때마다 소리가 나는데
소리 안 나게 쉬려고 노력하면
거기에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해서
곤부가 거의 불가함
숨을 틀어쥐고
소리가 나는지 안 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숨을 어떻게든 쉬겠다고 근육을 조절하는데
어떻게 안 힘들겠음
그렇다고 의식을 놓고
숨을 편하게 쉬면
그순간 숨소리 빌런이 되는걸..
재채기, 휴지로 코 닦으면 펄프 가루 들어가서 악순환, 코 찡함, 눈물나옴, 코 밑 피부 헒
이런 얘기는 너무 길어서 쓰도 못하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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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서울대는 대놓고 28부터는 자퇴생 안받는다고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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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연을 잘 나누시네
현대문학
저두 과민성에 배꼬르륵소리땜에 기피함...
와… 제가 감기걸린 상태가 거의 디폴트시네요…. 진짜 너무 끔찍하네요..
공감가네요 저도 코 막혀있는게 디폴트에 심하면 콧물 + 코에 공기도 안들어가게 심하게 막히는데 이런 상태면 코세척도 반대편 코에 물이 안들어가고 입으로 숨쉬니 목 따가움 + 기침 깢이..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축농증은 덤
진짜 공감돼서 개웃게네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걍 난데
미쳐버림.. 숨을 쉬어도 민폐 코를 풀어도 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