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독서 복기할 때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31448
독서 문제를 푼 이후에 오답을 하고 지문을 읽으면서 떠올렸던 생각들과 사고과정을 돌아보는 복기의 과정을 거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복기를 하면서도 복기를 어떻게 해야 하고 이 과정을 통해 무엇을 얻어가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복기를 통해서는 나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교정하고 앞으로의 행동강령들을 세울 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분석이랑 복기는 다른 과정이에요. 분석은 지문의 내용 그 자체에 대해 심도 있게 파악하는 과정이고 복기는 내가 지문을 읽으면서 파악한 내용과 들었던 생각들을 되짚어보는 과정이에요. 기출을 분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문을 읽고 복기하는 것도 실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요.
기출은 분석하되 사설 지문은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많아요. 평가원이 내는 지문들의 구조에 익숙해지고 기출에 나온 추론 유형과 주요 포인트들을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복기는 기출은 물론이고 사설 지문을 읽은 뒤에도 하면 좋아요. 내가 읽어낸 내용을 점검하는 것은 다양한 지문을 가지고 해보는 게 좋으니까요.
기억력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지문을 다시 읽지 않고 지문에 나와 있는 내용을 스스로 적어 보면 좋아요. 지문의 내용 전부를 기억해 내지는 못하더라도 문단별 핵심만큼은 잊어버리지 않고 적을 수 있도록 해야 돼요. 연습하고 반복하면 기억력이 향상되고 적을 수 있는 내용의 양이 점점 늘어나요.
이해력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지문을 분석하거나 해설지를 살펴보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천천히 읽어보면서 내가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던 내용을 찾아내고 왜 이해를 하지 못했었는지, 다음에 이와 같은 지문을 읽을 때 빠르게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사고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해요.
지문을 완전히 파악한 후에는 가장 이상적인 독해와 내가 지문을 처음 읽었을 때 했던 생각들을 비교해 보면서 나의 생각들이 이상적인 독해와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한 행동강령들을 마련해야 돼요. 2문단과 3문단의 키워드를 연결해서 읽지 못했었다면 유사해 보이는 키워드가 나왔을 때 키워드가 나온 문단들을 번갈아 보면서 연결하려고 시도해야겠다는 행동강령을 세우면 되겠죠.
내가 했던 생각들을 복기하는 이유는 고칠 점을 찾고 더 나은 독해 방법을 모색하기 위함이에요. 일단 나에 대해서 알아야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죠. 나만의 지침들을 세우고 연습을 반복하면서 이상적인 모습에 점점 다가가야 해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예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딴거 하나도 없어요. 물리하면 전전가서도 잘하겠지? => 어서와 전기기능사급...
-
원래 정시 올인하려고 했는데 담임이 상담할 때 이 성적 유지만 하면 성대까지 될...
-
시험싫어~~~~ 6
공부하기싫어~~~!!!
-
21안타랑 모텔런은 직관 첨 보네요 히히
-
왤케 어렵지 계산이 너무 많음 75분 내내 계산만 때리다 끝났네
-
자작시-천재 2
-
내일 금요일임 7
신난다!!!! ◝(ᵔᗜᵔ)◜
-
롤스가 내가 되고 내가 롤스가 된다.
-
언매하다가 화작 몇개 풀어봤는데 화작이 뇌 안쓰고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풀리던데 난...
-
뱃지달고 구라ㄱㅁ해보고싶은데 못간다는게문제 ㄹㅇ작수랑원세대보다 경북대서울대 차이가...
-
영어 1등급 중에 영어 걍 고정 1이랑 1~2왔다갔다 3
하는 사람중에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나? 근데 검머외도 많아서
-
무슨몸매랑 피부톤리 다 비슷하게나오네 ㅋㅋㅋ
-
스페셜 딜도 8
?
-
이얘기를 들은지 존나 오래되었는데 어쨋든 어떤사람이 디시에서 그랬음
-
맥주를 마셔야겠어 15
혈중맥주농도가 너무 낮다
-
잘생긴사람들만 글쓰고 반응받네ㅜ
-
우린 30퍼였나 35였던 거 같은데
-
수험기간동안 벌써 +10키로 함 정신이 망가지길래 헬스를 하는중인데 공부도 제대로...
-
오늘 밤샘 노동요 확정
-
생1 잘했는데 4
다 까먹음
-
언매84기하88물리48지2반타작
-
하나 확신한게 있음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는 기본기부터 샅샅이 뒤질수록 불수능이 됨...
-
내신은 확실히 시간이 모자라네.... 과탐 게이게이야..
-
고만고만한 놈들끼린 나이가(투자한 시간이) 깡패다
-
작수 공1미2 나가서 1컷인데 지금 확통 뉴런 시작하는거 어캐보나여 살면서 확통은...
-
대학 0
언매 미적 물리1 지구1 으로 했을때 21311이면 어디까지 가능하나요? Sky가능하려나요?
-
생1 진짜 잘하는 분?
-
해설 5,6번 째 줄이 이해가 안돼서 질문해봅니다 극한이 2개인데 어떤 극한이 더...
-
같은시간 투자한다 가정했을때 더 가능성 큰 건 뭘까요 언매 백분위 80 > 90...
-
요즘 세지 꼬라지 보니까 만점 받으려면 싹 다 암기하는거 밖에 방법 없는거 같아서...
-
1학년때 학점 1
던지지 마세여 누구능 전공기초니까 안중요하다 ~ 이러는데 졸업평점에 영향감 그래서 잘 해야됨
-
4덮 화학1 1
현역 38인데 이거 맞나요 왜이렇게 어렵죠 저만 그런가요 이게 수능에 나오면 1컷...
-
안녕하세요. 경북대학교 의예과 23학번 지니입니다. 생명과학 1을 어려워하는...
-
수특 독서지문 생각해서 읽고 문단별 요약 -> 글 제목 정하기 하다 보니까 나중에...
-
생1 굇수분들 0
댓글이나 쪽지 부탁드립니다 더프 수학 노베 하사십 이명학 정법 로스쿨 이원준 스블...
-
일단 나부터 ㅅㅂ
-
그.. 뭐라해야하지 미드도 작으시면서 딱 붙는 옷 입고 다니는 친구들 보면 좀...
-
포물선 말고 2차원운동 위주로... 어 형은 기하러라 같이 공부돼
-
작년 현역 때 ㅈ반고 내신 3.0이었고 수시 교과로 3장 썼는데 전부 최저떨...
-
진짜 안봐도 되는거 맞는데 좋은 지문들(사고의 유도과정, 소재의 중요도)은 보석같이...
-
Delta force 재밌긴한데 시간이 길어
-
남자입니다 뭐 추천하실까요?
-
분위기 어떰 친목이나 연애질 심해?
-
진짜개존맛임
-
사실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모니터 옆에 있었음
-
님들뭐함 2
?
-
24때 기하를 안한 것이었다 어지간한 실모 80분 정도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지네
-
ppt양은 왜이리 많은걸까?...
-
쿠쿠리 답지 않게 굉장히 합리적인 의문과 미스테리군. 1
나 또한 의식의 총체가 뭘지 너무 궁금하다
-
문창과 스승님한테 지시대명사의 반복된 사용이 시의 몰입을 깨트리고 있다고 팩폭 맞아서 울었어

분석은 강사의 몫이지만 복기는 학생의 몫이라고 생각해요좋은 칼럼 덕분에 소중한 태도를 다시 떠올릴 수 있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물론 고 3은 아니지만, 항상 모고 풀면서 비문학 지문이 힘들었었는데, 복기 통해서 기억력 올리면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항상 비문학 암기 압박이 심해서 다 외우고 문제 풀면 시간이 넘 오래 걸렸거든요 ㅠ

비문학 암기 압박은 오히려 좋은 태도라고 생각해요 ㅎㅎ 정보량이 많아질수록 암기하는 걸 연습해 둔 사람들이 비문학을 잘 읽더라고요~다행이네요 ㅎㅎ 고1 모고 보는 동안, 지문 완벽히 암기한 다음 다신 보지 않겠다는 이상한 강박(?) 같은 게 잘못 잡혀서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