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자체제작 문제 투척 난이도 평가좀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11599
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한 사람의 순간적인 발상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누적된 연구로부터 나온다. 많은 이들이 현대 생물학의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고를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나선 구조의 발견 또한 DNA가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물질임을 증명해 낸 학자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1859년 종의 기원의 발간 이후, 진화의 증거가 되어줄 물질적 기반인 유전물질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은 많은 생물학자들에게 중대한 도전이였다. 염색체의 두 구성성분인 DNA와 단백질 중 오랜 기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것은 단백질이였다. 당시에 그 기능이 완전히 밝혀진 단백질은 거의 없었지만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피브리노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세포 내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다양한 효소 등 여러 단백질의 존재로부터 단백질이 생물 내에서 다양한 화학 반응과 생리 작용에 관여한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단백질들이 보여주는 구조적 다양성과 복잡성은 생물의 복잡한 형질을 설명할 수 있는 유력한 단서로 여겨졌다. 또한 당시에는 DNA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물리적 화학적 특징이 매우 단순한 DNA가 여러 종의 다양한 형질과 그 유전기전을 설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당시 과학계의 통념은 그리피스의 폐렴쌍규균 실험으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1928년 그리피스는 폐렴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체 방어체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피막을 가져 병원성이 있는 매끈형 균주와 피막이 없어 병을 유발하지 못하는 비병원성 균주 두 종을 혼합하여 열처리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열처리로 죽은 병원성 균주를 살아있는 비병원성 균주와 혼합했을 때 살아있는 균주 중 일부가 병원성을 띄게 되는 것이였다. 더욱이 이 새로운 균주의 자손 또한 병원성을 가졌다. 이는 죽은 균주의 화학물질이 살아있는 균주에 유전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그는 이러한 현상을 형질전환 이라고 불렀다. 이후 에이버리를 비롯한 다른 과학자들이 형질전환 물질이 DNA임을 밝히면서 DNA가 유전물질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견해에 회의적이였고 단백질을 유전물질로 보았다. 이러한 논쟁 속에서, 허시와 체이스의 박테리오 파지 감염 실험은 DNA가 유전물질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1952년 허시와 체이스는 박테리오 파지의 일종인 T2 파지가 대장균을 감염시키고 스스로를 복제하도록 재프로그래밍 한다는 점을 이용해 단백질과 DNA 중 어떤 성분이 이러한 복제기전에 관여하는지를 밝히는 실험을 설계했다. 그들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원소 황과 DNA를 구성하는 원소 인을 방사성 동위원소로 표지한 뒤, 황과 인이 표지된 두 종류의 파지로 대장균을 감염시켰다. 이 과정에서 T2 파지의 DNA는 숙주세포로 들어가지만 단백질은 들어가지 못한다는 점, 감염된 대장균이 생산한 T2 파지의 DNA에 방사성 DNA가 표지되어 있다는 점은 세포 안에 들어간 DNA가 복제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증거가 되었다.
이후에도 샤가프는 DNA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DNA를 구성하는 염기의 조성비가 종마다 다양하며 같은 종에서는 일정하다는 샤가프의 법칙을 알려 DNA가 유전물질임을 증명하는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다. 나아가 X선 회절 사진을 통해 DNA가 나선형을 이룸을 추론할 수 있도록 한 윌킨스와 프랭클린은 DNA의 구조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이렇게 앞선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는 한때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한 다크호스를 끝내 우승시키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윗글의 내용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특정한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실험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2) 특정한 주제에 대한 과학계의 통념을 비판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3) 특정한 주제에 대한 당대의 통념을 제시하며 과학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요인을 설명하고 있다.
4)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여러 과학자들의 견해를 상반된 관점에서 논증하고 있다.
5) 다양한 실험들의 실험방법을 분석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2. 윗글을 바탕으로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염색체가 유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임은 과거부터 알려져 있었다.
2) 윌킨스와 프랭클린의 실험은 앞서 제시된 다른 실험들과 실험의 목적이 다르다.
3) 그리피스의 실험 결과만으로는 DNA가 유전물질임을 증명할 수 없다.
4) T2파지의 DNA는 황울, 단백질은 인을 구성언소로 포함하지 않는다.
5) 오랜 기간 단백질을 유전물질로 생각한 것은 타당한 근거가 없는 판단이였다.
3. 다음 중 ㉠의 이유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비병원성 균주가 병원성 균주의 피막만을 사용하여 병원성을 가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2) 단백질은 구조적 다양성과 생리적 기능 면에서 복잡하여 생물의 형질을 설명하기에 적절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3) DNA의 구성요소에 대한 연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4) 세균의 유전물질이 더 복잡한 생물의 유전물질과 그 구성이나 기능이 유사하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5) 단백질은 이미 여러 생명현상과 관련된 기능이 밝혀져 있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아 더 신뢰를 가졌기 때문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7
-
맞팔구함 4 0
갤주 사진 자주 올려드림
-
이제 좀 자라 7 0
그래 너말이야 너
-
서로 반대되는 감정이 동시에 들 때가 많네요 혼란스럽다혼란스러워...
-
평소에 저런거 좋아한다해도 저리 지랄해대면 걍
-
요즘시대에 300만 관객이라니ㄷㄷ
-
시발
-
아 오늘 잠은 못자겠네 1 0
조졌다 내일은 졸리니까 영어만할래 ㅎㅎ
-
내가 미쳤구나 3 1
3시간 47분 뒤면 6일만에 열리는 국장을 봐야 하는데 이 시간에 오르비나 보고 있다니
-
피부과 아침에 가야되는데 0 0
조졋군
-
와미친 0 0
그냥 바보짓 한거였네 ㅋㅋ 어이없어
-
잘쟈오르비 10 0
-
ㅇㅈ하면개추
-
재미없는데 4 1
-
따먹자 16 0
별을 따먹자
-
말차라떼 내놔
-
내폰이 병신인가했는데 0 0
충전기가 병신이었음
-
사상적 절대화, 원한에의 의지 4 3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을 절대화하며 타인을 혐오하는 태도는, 겉으로는 확고한 신념처럼...
-
저 일베는 진짜 안해요 3 0
아마도요
-
자라 4 0
거북이
-
근데 ㄹㅇ 삶에 궁극적 목표가없음 10 0
하닉입사 상급지입성 이런 뜬구름잡는 소리말고는..
-
Zzz 8 1
-
어이소코마데다 3 1
이앞으론가지못한다!!!
-
잘라그랬는데 이건 못참겠다
-
눈이감기는 0 0
근데자기싫름
-
롯데리아는 모짜렐라만이 답이다 2 0
모짜렐라인더버거 + 치즈감튀 + 아이스티 그것은 대한민국 최고의 햄버거 조합이다
-
하니프사 단 사람들은 6 3
다 이상하네
-
여러분모두행복하십쇼. 5 0
그러면저도더행복할것같내요,
-
고2때의나는물리를좋아했건만 그래도추억이라고버리지않은특난도특강을볼때면 속이뒤집힌다
-
군대가기싫다고 ㅠㅠ 6 1
ㅇ
-
사오리 예쁘디 20 0
-
내일 뭐먹지 5 1
파이브가이즈 vs KFC
-
이거좋네 0 0
느낌있다
-
굿바이 어쩌구... 4 0
잘자요
-
페미면어떠하리극우극좌면어떠하리 0 4
만수산드렁삵이쥐잡는들그어떠하리
-
진짜 이대로 가면… 4 0
오마이걸 배유빈입니다 감사합니다
-
난 왜 안돼
-
예뻐도 페미일 수 있음 2 0
나 예쁜데 페미임 ㅇㅇ
-
븍 0 1
띡
-
놀랍게도이분은5수생나이다
-
커뮤에서 그런거 싸고 다녀봤자 현생이 그리 좋지 못해보임
-
피곤한솜털뭉치 3 1
-
거기 너 4 0
왜 안자
-
여대근데 억울하겠다 18 0
학교다니는것만으로도 사상의심당하네
-
볼 개 빨개 3 0
개 빨갛다고
-
분명 오르비 처음 할 때는 3 2
정신도 멀쩡하고 순수하고 좋은 행동만 했었는데.. 지금은 노무현 짤 보면서 쪼개고...
-
메디컬관련해서갑자기궁금해지는거 1 0
치한약수중 저공비행하기 가장 좋은 대학 어디라고보심 중앙대제외
-
저 아세요? 4 1
눈도장 2일차
-
와 근데 이러면 개소름돋겠다 0 2
내 친구랑 항상 하던 얘기가 선행 그거 해봐야 ㅈ도 도움안되는데 어쩌구 이거엿는데...
-
아이디 유추하고싶네 상단 3/5 정도 자르고 보냄
-
새르비 요며칠 하니까 5 0
참고로 2번 문제 4번 선지는 재작년 고려대 편입 시험 기출문제에요 ㅎㅎ
2 5 1
1 5 1 ㄲㅂ
근데 되게 빨리 푸시네요 ㄷㄷ 문제 포함하면 3000자는 될텐데
하지만 틀렸죠?
전개방식이 빨리풀면 은근 헷갈림 출제의도는 이후 문제에도 몇번 나오지만 당시의 통념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글쓴이는 "비판"이 아니라 단순히 그런 통념이 바뀐 과정을 설명할 뿐이라는거

문제 형태나 선지 구성은 깔끔하게 잘 잡으신 것 같습니다!전체적으로 난도도 중간 정도로 잘 유도하신 느낌이에요.
다만 지문 내에서 ‘당시’라는 표현이 조금 반복적으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그 부분만 살짝 정리하시면 독해 흐름이 더 매끄러워질 것 같아요!
맞아요 제가 평소에 글 쓸때도 어휘력이 약해서 또한이나 당시 이런식으로 반복되는 표현이 많더라구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과학지문의 황이 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문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