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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제 고3이 되어서 엄마가 공부 열심히 하라고 러셀 기숙을 신청하려고 해서...
열심히 하는 애들은 진짜 10번 같은말해도 안지침 어떻게든 이해시켜주고싶음
의지도 없는 애들이 그러고 있으면 개빡치는거지 ㅇㅇ
사람 자체가 의지 없는 경우에 그러면 빡치긴 하죠 ㅠ 그래도 조금은 더 시도하다가 조치했으면 좋겠어요. 제 학생중 한명도 계속 태도 안좋길래 뭐지? 싶어서 그만하려다가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는 마음으로 더 쉽게, 그 학생의 문제상황에 맞게 수업 진행해봤어요. 그러니까 한 몇주전부터 갑자기 사람이 달라지더라고요. 지금은 너무 기특하게도 진도 밖 내용에도 제 수업 적용하면서 사진찍어서 물어봐주는 학생으로 변했어요
숙제도 안 하고 거짓말이 일상인데 이해도 못하면 참을 수 없이 화가남
제 학생도 그랬습니다.. 숙제 안하고, 변명으로 다른 이상한 질문 늘어놓고, 수업은 지각에 거짓말도 많이 했었어요 ㅋㅋㅋㅋ 솔직히 저도 화 많이 났구요
근데 저도 어릴때 최하위권 문제아였다가
고등학교 와서 약간 갱생한 스타일인데
약간 사문하셨으면 바로 와닿을거같은데
낙인이론 느낌임
평소에 다들 까고 부모님도 혼내고 기대를 안거니까
더 하기 싫어지고 의지도 사라짐
이상황에서 의지 내는건 초인적인 의지를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모의고사에서 경쟁하면서 높은 성적도 받아보고 주변에서 공부 잘한다는 소리도 들어보니 오히려 더 하게 되더라구요
맞아요 ㅠ 그래서 최대한 잘한거 조금이라도 있으면 칭찬해주려고 노력해요. 대부분 학생이 자기는 재능도, 의지도 없어서 공부 못하는게 당연하다는 이상한 의지박약 + 도피의식을 갖고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