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 왜 공부하는지를 모르겠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03671
어렸을땐 공부엔 딱히 관심이 없기도 했고 그림 그리거나 뭐 만드는걸 좋아해서 맨날 혼자 집에 앉아서 그러고 살았는데
중학교로 올라오면서 본격적으로 시험도 치고 애들도 다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나도 갑자기 공부를 잘하고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
그렇게 꾸역꾸역 공부해서 전교3등까지 찍었는데
그 이후에 고등학교 공부를 하면서 좀 벽?을 느꼈던 것 같음
예전처럼 뭔가 쉽게쉽게 일이 안풀리고 나도 분명히 나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나보다 잘하는 놈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걸 알고나니까 괜히 마음만 더 급해지고… 불안하니까 그날 공부도 제대로 못해서 스트레스도 계속 쌓이고…
뚜렷한 목표도 없었는데 그 악순환이 반복되니까 자존감만 계속 떨어지면서 결국 정신병도 생김
그 이후로는 뭐… 고1 초반부터 공부에 손을 때서 내신은 2학기 까지 평군 5~6등급을 찍었고 이 내신으론 지거국도 못간다 ㅇㅈㄹ하면서 바로 자퇴함.
근데 놀라운건 내가 이 글을 쓰고있는 현재까지도 나는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싶은지를 모르겠어.학생때 장례희망 or 희망학과에 썼던건 지금생각해보니까 그냥 남들 의식해서 쓴 가짜목표였음.남들 다 대학은 가니까 나도 가야할 것 같고… 그래도 번듯한 직업 하나쯤은 있어야할 것 같고 뭐 그런거 있잖아
이렇게 대략적인 목표도 없이 공부하니까 조금만 힘들어도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은 나보고 네가 대학 안가도 딱히 상관없다,괜찮다고 말씀해주시는데 하… 나는 진짜 뭐가 맞는건지도 모르겠어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할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비가 싫다 0
싫으면서도 언어의 정원같음
-
무물보 2
-
2025학년도 을지대 입시결과(수시, 정시_의대 포함) 0
2025학년도 을지대 입시결과(수시, 정시_의.. : 네이버블로그
-
자고 일어나면 이세계 전생 할 수 있겠죠,,
-
600일 만에 집에 돌아와도 그대로구나 이제 감당이 안 되네요,,
-
총합본 1
예전에 그냥 애니 글 썼는데 단지 인터넷에 다 나오는 것들이라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
사문이나 생윤 중에 하나 가려고 합니다 생명이 너무 불안해서요 진짜ㅠ 수학보다는...
-
ㅠㅠ
-
레어사야됨
-
독서 문학 순서 2
잘하는걸 먼저/나중에 풀어라 같은 말들은 있는데 둘다 못하면 뭐부터 푸는게 정밴가요.. 진지합니다
-
학벌주의 심한 한국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려나
-
건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음
-
요즘 꿈에서 2
27 수능을 치는 내가 보임
-
설탭 해보신분 0
갤럭시탭은 아예 안됨요??
-
언매 3모 85 3덮 94 4덮 93 겨울방학때 강기분 끝내고 새기분 찍먹 좀...
-
국어 풀다가 진짜 매우 단순한 한 문장 이해를 못해서 몇분을 쏟아본 경험 있나요 없음말공ㅎ
-
적색편이 거리 그래프에서 과거인걸 확인할 수 있는게 거리인가요 적색편이(v)인가요?
-
올해 고3 수능보는데 지금 아이디어 듣고 뉴런 듣기에는 별로인가요? 시간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