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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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나락덕후 세미파이널 모의고사 출제를 위해 2025학년도 수능 세계사를 분석해보겠습니다.
단순히 해설만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힌트를 주고 있는지도 뜯어볼겁니다.
*은 문제 유형임.
견수사 파견, 견당사 폐지 시기 사이에 있었던 사실을 물어보는 문제.
(가)는 쇼토쿠 태자 보고 야마토 정권(후기) 시기임을 알 수 있고
(나)는 장안을 수도로 삼은 왕조(당)에 사신 파견을 중지하였다는 점을 통해 견당사 폐지,
즉, 헤이안 시대 시기임을 알 수 있음.
이 문제가 좀 어이없었던 게 1번부터 각각 일제, 나라, 에도, 일제, 에도임
정답을 너무 대놓고 주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웠음..
어차피 일본사 문항 하난데 가마쿠라, 무로마치 선지 하나씩 넣어주지 ㅋㅋ
그리고 일본사 문항인데 동유 운동 넣는 것도 신기했음. 판보이쩌우가 베트남 청년들 일본으로 유학보냈다고 일본사 문항에 넣은건가
*정답 키워드를 풀어씀. (견당사 파견을 중지하였다. → 장안을 수도로 삼은 왕조에 사신 파견이 중지되었다.)
난이도: 날먹
25수능 킬러 중 하나.
대놓고 수험생 낚아 먹으려는 의도가 보이는 문항이다.
*앞에 대놓고 정답같은 키워드가 보여도 일단 끝까지 읽어야 한다. 안 그러면 북면관, 남면관 보고 요나라 찍어서
의문사 당함.
남조의 수도까지 진군하여 큰 승리를 거두고, 그들로 하여금 우리에게 쫓겨 창장강 이남으로 수도를 옮기게 했다는
점을 통해 (가)가 금나라임을 알 수 있다.
문장을 보면 북송이 아니라, 남조라 말하고 있다. 또한, 남송의 수도인 임안(항저우)을 언급하지 않고 창장강 이남으로 수도를 옮겼다고만 나와있다.
*페이크는 직접적으로 주고, 정답 힌트는 간접적으로 줌
(북송 수도 카이펑 함락 이후 왕족이 창장강 이남 임안(항저우)으로 천도 → '남조'라는 대명사를 사용해서 북송을 가리고 임안(항저우)을 그냥 수도로 표기함.
난이도: 준킬러
이 문제도 2번 같이 정답 키워드를 풀어서 주고 있다.
1. 이장호, 갑수호로 이갑제 캐치
2. 세금을 지세와 정세로 통합, 지세와 정세를 은으로 납부한다는 것을 통해 일조편법 캐치
3. 만력 연간 → 만력제 캐치
(일조편법 확대 실시를 통해 만력 연간 내각 수보 대학사가 장거정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음.)
난이도: 날먹
이 문항은 평가원이 어렵게 내려고 노력한 게 보였다.
(가)는 맘루크 정복으로 오스만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나)는 셀림 1세 시기 이란 지역을 지배했던 왕조(사파비 왕조)를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오스만과 서쪽 국경을 접한 나라: 티무르 왕조, 사파비 왕조 등)
*오스만 제국은 맘루크 정복이라는 키워드로 직접적으로 주고, 사파비 왕조는 시기로 간접 힌트를 줌.
난이도: 중상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경향을 반영한 문제인데, 연도 계산을 하지 않아도 쉽게 풀 수 있다.
알제리를 식민지로 삼았다는 내용을 통해 (가)가 프랑스임을 알 수 있다.
본문을 보면 (가)가 세웠던 제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한다.
프랑스는 제정이 딱 두 번 있었다. 따라서 공화국 대통령은 루이 나폴레옹이고, (가)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이다.
*알제리라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제시함.
난이도: 중
15번은 신해혁명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화민국 시기라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25수능 킬러 중 하나가 또 등장했다. 25학년도 9월 모의평가를 반영한 듯한 문제.
(가)가 영국 동인도 회사라는 것은 세계사 뉴비도 알 수 있지만, 선지가 문제이다.
지문이 인도다 보니까 선지도 홀린 듯이 인도 찍고 넘어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동인도 회사는 세포이 항쟁 이후 인도에서 나가리되었다.
따라서 1858년 이후 선지는 다 소거하면 된다!
그러면 남는 선지가 5번밖에 없으니 5번이 정답이다.
(보스턴 차 사건의 전개 과정 알고 있으면 그냥 찍고 넘어가기 가능했겠지만..)
*세포이 항쟁의 배경을 풀어쓰고 세포이를 고용한 주체가 누구인지 물어봄
난이도: 킬러
이 문제도 꽤나 까다로웠다.
비텐베르크에서 종교 개혁을 시작한 성직자 = 마르틴 루터
루터를 지지한 프로테스탄트 제후 = 루터파
루터파와 종교적 타협을 이룸 → 루터파 공식 인정
*마르틴 루터만 물어보던 지난 기출과 달리, 이번에는 마르틴 루터를 찾고 아우구스부르크 화의까지 찾아가야 함.
난이도: 중상
트루먼 독트린이 소재인 지도 추론 문제.
진짜 북쪽으로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가 접해있다는 것만으로 풀어야 한다.
난이도: 중상
25 9모의 경향을 반영한 간접 연표 문제이다.
중앙아시아, 우랄 등의 영토를 가지고 있었던 국가 = 러시아
러시아 혁명(1917)
1917+24=1941
독소 전쟁 시기, 불가침 깨고 전쟁 일으켰다고 하니 (가)는 독일
* 중앙아시아, 우랄을 통해 소련을 찾고 연도 계산(러시아 혁명)을 통해 지문의 시점이 언제인지 찾은 다음
소련과 전쟁을 벌인 국가가 누구인지 찾아야 함.
난이도: 중상
총평
1. 평가원이 어렵게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임.
2.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고 간접적으로 물어봄. ()는 대표적인 문항 하나 뽑은 거
(1) 키워드를 풀어 쓴 문항 (6번),
(2) 키워드를 이어야 하는 문항 (17번)
(3) 국가를 간접적으로 물어보는 문항 (3번)
(4) 그냥 쌩 지도 추론 (18번)
(5) A 국가를 소재로 B 국가를 물어보는 문항 (19번)
3. 선지 자체의 난이도는 거의 다 쉬움. 지문이 어려워서 그렇지
난이도
下 - 10개
中 - 8개 (중상 포함)
上 - 2개
23수능 난이도가 10이라면 25수능 난이도는 7정도?
간접 연표 문항의 예시, 사회 민주주의 노동당 내에 다수파라는 이름의 분파가 주도한 봉기라는 키워드만으로도 풀 수 있긴 함
연도로 풀려면 파리 코뮌 1871+50=1921에 일어난 내전 = 적백내전으로 풀어야 함.
시간 날 때 25수능 동아시아사 분석글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사 동사 쌍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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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건너뛰고 시즌2부터 사도되나요 너무 옛날기출이고 쉬울것같은데
역사 하는 사람들 진짜 존경합니다.. 개별국가 사건의 흐름과 연도 사료 다 외우다니.. 세계사가 필수였다면 전 그냥 공부 드랍 했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