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원천인 만화,라노벨,미연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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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은 당장 아이돌마스터만 해도 원작이 게임이고, 단간론파,역전재판,사펑 엣지러너 등등 엄청 많은데 너무 폭넓어서 5번은 제외)
이러다 보니 애니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다른 매체인 라노벨,만화,미연시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최애의 아이,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과 같은 만화 원작들이 대세를 이루는 흐름이 주가 되었고 미연시 원작인 애니는 다들 잘 못 보셨잖아요? 또한 10년대만 해도 라노벨원작 애니가 만화 뺨칠 정도로 명작들이 많았는데(데어라,소아온,내청코 시절) 지금은 양판소 애니로 범람하고 있죠. 왜 그런지 이를 역사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60-80년대
이 긴 시기동안 거대로봇물,sf 장르가 유행하게 됩니다. 사실 유행한다기엔 초창기라 그런가 장르가 그리 폭 넓진 않았죠.
그런 와중에도 80년 전후로 러브코미디 작품이 만화계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러한 작품들이 러브코미디계의 시초이며 나중에 만들어질 러브코미디의 방향성을 정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예시로 메종일각이란 작품이 후대의 러브히나처럼 하숙집에서 지내는 설정의 시초가 됩니다.
90년대
이제부터 좀 복잡해집니다.
미연시)
80년대부터 싹을 트여왔던 미연시가 90년대에 들어서 동급생,투하트같은 역사에 남을 미연시들이 등장하며, 90년도 후반에는 카논(KEY사),월희 체험판(TYPE-MOON),화이트앨범(Leaf,백색마약)이 등장하며 미연시는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라노벨)
슬레이어즈,풀메탈패닉과 같은 sf,판타지물이 올라옵니다.
만화)
세일러문,코난,카드캡터사쿠라,이니셜d,반항하지마gto,원피스,헌터x헌터 등의 유명하고 다양한 양질의 작품들이 나옵니다.
=> 이로 인해 이전까진 만화가 주로 애니화되던 시대와 달리 라노벨,미연시도 애니화가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만화가 강세입니다.
00년대
미연시&라노벨)
00년대 초반까지는 미연시,라노벨 둘 다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내다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라는 작품의 등장으로 라노벨은 떡상, 미연시는 떡락을 하게 됩니다. 물론 하루히 하나만 보기에는 당시 재밌는 라노벨이 많이 나왔기에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로 인해 러브코미디의 큰 축을 담당하던 미연시가 쇠퇴하게되자 라노벨에서 러브코미디를 다루는 작품들이 다수 등장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토라도라가 있겠습니다. 라노벨 보신다면 알법한 일본의 “소설가가 되자” 사이트가 라노벨 시장의 흐름에 맞춰 2004년에 개설됩니다. 물론 판매량이 줄어들었을 뿐이지 이후에도 미연시는 계속 발매됩니다.
하루히가 인기 많았던 이유는 이 글을 참고하면 될 듯합니다.
https://www.etoland.co.kr/plugin/mobile/board.php?bo_table=any&wr_id=580017
만화)
계속 순항중
10년대
미연시)
전성기에 비해 모자라지만 수요가 있어서 계속 발매됩니다. 이는 미연시만의 고유한 특성때문이라고 추측됩니다.
라노벨)
소아온을 시작으로 판타지물이 성행하며 전생슬도 나와 이세계물이 유행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너도나도 쓰다 보니 양판소가 생기는데요. 그러다 보니 트럭에 치이면 이세계 가느니뭐니 하는 클리셰가 생기게 됩니다. 물론 러브코미디도 계속 만들어지며 내청코,데어라 같은 유명한 작품들이 나옵니디.
만화)
계속 순항중
=> 라노벨 원작 애니가 상당히 많아지고 미연시 원작 애니는 어쩌다 보이게 됩니다.
20년 전후
라노벨)
코로나로 인한 버튜버의 성장, 씹덕 모바일 게임(원신,우마무스메,블루아카이브 등)이 떠오르며 라노벨은 쇠퇴의 길을 걷습니다. 10대 라노벨 신규 독자 유입이 줄고 독자층이 20~30대 직장인이 되며 회사가 배경인 설정(만화에서도)이 출몰합니다. 또한 이세계 슬로우 라이프물이 등장하는 것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하렘 위주였던 과거를 벗어나 1ㄷ1 럽코의 라노벨이 유행하는데, 대표적으로 러시아어 아랴양, 옆집 천사와 같은 작품이 있겠습니다. 또한 추방,악역 영애물같은 새로운 시도를 해봅니다. 라노벨 약세로 인해 “라노벨 원작 -> 만화” 작품들이 오히려 인기를 끄는 현상까지 발생합니다(ex 약사의 혼잣말).
https://www.fmkorea.com/best/6385855742 참고글
미연시)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계속 합니다.
만화)
많은 작품들이 애니화가 되어 최애의 아이,귀멸의 칼날,스파이 패밀리처럼 최근에 유행하는 애니들 보면 대부분 만화 원작입니다.
참고1) 흥미로운 글 하나(링크)
https://9tail.hatenablog.com/entry/anime-categorize
들어가서 보시면
2010년대의 자료만 있지만 만화가 원작이 존재하는 애니 중에서도 절반을 차지한다거나
위의 역사에서 말했다시피 역시 소아온,데어라,내청코 이런 라노벨의 1기가 나왔던 2010년대 초반이 라노벨 전성기였다는 내용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2) 극 소수만 하는 미연시에 관하여
이 글을 적다 보니 만화는 꾸준히 성장했고 미연시와 라노벨은 중간에 변동이 있었는데요. 미연시가 쇠퇴한 이유를 잠시 봐보겠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굳이 PC게임만 할 이유는 없고 유튜브,SNS 등 할게 많아지다 보니 사람들이 쇼츠를 찾는 것처럼 짧은 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미연시는 한 게임당 평균 20~30시간 정도 걸리기에 시대의 흐름에 밀렸다고 봅니다.
https://ogichangs-thinking.hatenablog.com/entry/2021/08/19/114945 참고글
그럼에도 유저가 자신이 원하는 히로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으로 인해 미연시는 꾸준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즉, 접근성도 타 매체에 비해 어렵고 신규 유입은 절망적이지만 하는 사람들은 한다~. 아래는 전성기에 비해 줄긴 했으나 알고 보니 판매량이 지속적 하락은 아님을 보여주는 참고글입니다.
https://ikarisokuhou.blog.jp/archives/14561379.html
3개의 그래프를 합하면 미연시 총 판매량인데 전성기에 비해 줄었으나 그래도 꾸준히 유지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근데 어디서 나온 표인지 몰라서 믿거나 말거나)
위에껀 일본꺼고 아래는 국내의 가장 큰 미연시 커뮤에서 미연시의 생존 가능성을 분석한 글입니다.
https://arca.live/b/yuzusoft/2138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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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시는 솔직히 씹덕계 패러다임으로서는 13년도쯤 지나면서 그냥 죽었다고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