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_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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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많고 많은 시대중에
권태롭고 나태한 시대에 태어났을까
태초에 태어나 자연의 경이에 감복할수도
신에게 구원을 빌수도 없다
거짓된 풍요와 평화에 정신이 조여온다
나는 왜 많고 많은 시대중에
무지와 광기의 시대에 태어났을까
저기 저 내 눈엔 고작 보이지도 않는
먼 창공 밖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
모든 것을 꿰뚫어 알려주는
우주의 비밀도 알고 싶다
살아 있는 모두가 죽을 것을 앎에도 미쳐버리지 않은 이 세상이
나에겐 더 미쳐버린 것으로 다가온다
그렇구나 나는 미친 시대에 태어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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