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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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세계화: 세계의 권역 구분
처음 보면 건조-냉한대 기후 문항인가 싶을 수 있지만, 나름 북극권과 남회귀선이라는 권역 구분을 포함하고 있기에 권역 문항임.
세계화 단원에서 세계지도, 단순 세계화 개념, GIS를 묻던 것과 달리 최근 기조는 권역 구분이라는 빌미로 사실상 지역지리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음.
나무위키에도 특이한 지명으로 소개되어있는 '로바니에미'가 인상적이고, 사실상 사막이 위치한 (나)의 ㄱ, ㄴ, ㄹ 구분 정도가 포인트인 문항인데, 1번 문항이라 그런지 ㄱ과 ㄹ 구분을 시키지 않았음.

2번. 건조 아시아와 북부 아프리카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주로 출제되지 않았던 국가를 냈다는 의의가 있음.
그 외에도 이스라엘의 면적이 가장 작다는 것은 확실해 문제가 없으나 모로코와 우즈베키스탄의 국토 면적은 분쟁 지역인 서사하라를 포함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EBS 해설에는 우즈베키스탄이 크다고 써놓았는데, 우리나라는 서사하라를 인정하지 않기에 모로코가 더 크다고 봐야 함.

3번. 냉한대 기후
권역 구분, 온대(후술)로 나왔지만 사실상 건조-냉한대 문제인 1번과 13번을 포함하면 건조-냉한대 기후 문제가 4문항이 출제됨.
이 중 13번만 전통적인 기후 자료해석 문항이고 나머지는 개념 문항.
1페이지 문항이라 (가)가 툰드라인 것 외에는 다른 변수가 없고, 타 기후와 비교가 없음.

4번. 종교
출제진이 24년에 한 번 싹 갈린 이후 기조의 차이가 확실한 과목이 세계지리인데,
이전까지 종교 문항은 국가-대륙별 자료로 출제되었다면, 최근에는 줄글로 출제되는 추세.
기존에도 난이도가 높지 않았기에 무난하게 가려는 의도로 보임. 바라나시 정도 외에는 무난한 1페이지 문항.

5번. 몬순 아시아
꽤나 난이도 있는 국경선 문항, 선지도 ㄱㄴㄷ로 확실하게 가야 한다는 의도가 있는 문항이 5번부터 등장하고 있음.
231120의 리파인된 버전인데, 2년 만에 이렇게 앞에 배치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수준 상승을 보여줌.

다만, 국경선 자체는 마이너한 내용이기보단 이미 한 번쯤 알아뒀을 내용이었고, 송끄란 축제의 개최 시기라는 낚시 포인트도 있지만 ㄱㄴㄷ로 출제된 것이 무색하게 정답이 2번 ㄷ으로 선지 배려를 해 주어서 변별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함.

7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당해 평가원 모의고사에 아프리카 국가 단순 고르기가 꽤나 지엽적으로 출제되어 쓰레기 사설에서 뇌절 파티를 벌인 것과는 별개로 9월 문항에서 단순 위치만 옆 국가로 바꾼 변형 수준으로 출제됨.

9번. 에너지 자원
이전 기조에서는 고난도 그래프 해석으로 출제되는 비율이 높던 에너지 자원 문항(ex. 2311 BRICS)의 자료 해석 난이도가 매우 낮아짐.

12번. 식량 자원
1컷 50점 찍히면 안 되는 모종의 강력한 동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2411 한국지리는 무엇일까..) 2년 연속으로 3페이지 왼쪽 하단에 아주 강력한 1컷 50 방어 문항이 배치됨. 문항 퀄리티도 뭔가 다 만들고 1컷 50 찍힐 것 같으니 급하게 투입한 듯한 것마냥 낮음.
다만 241113은 문항 자체의 지역지리적 체급이 강력했다면 여기는 정답이 5번이었다면 정답률이 50%대 찍힐 일반적인 문항이지만 수준이 좀 저열하고 오류 가능성도 있는 통계로 단체로 낚은 역변별 문항.
일단 수능특강에 '주요' 곡물 수입 1위 중국, 2위 멕시코, 3위 일본으로 제시된 것과는 별개로 그냥 '곡물'로만 표현되어 있어 당시에 오류를 제기했다면 먹혔을 가능성도 있음. 세계지리에서 배우는 '주요' 곡물이야 밀, 쌀, 옥수수겠지만 당연하게도 그냥 '곡물'은 교역량이 1억 톤을 넘는 콩을 포함해 다른 것들도 포함되기 때문.. EBS 해설 강의에서도 답 개수보고 찍으라고 했던 것 같던데 ㅋㅋ


13번. 온대(?) 기후
출제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건조-냉한대 기후 문항이 넘쳐나는 것을 20문제 내고 깨달았는지..
오이먀콘 찍어놓고, 다들 최한월 평균 기온이 바닥을 뚫지만 아무튼 밴쿠버 찍혔으니 온대 기후 문항임.

14번. 평화와 공존의 세계
이 문항도 단원과 평가 요소가 일치하지 않음. 말이 환경 협약이지 사실상 인문지리(종교, 인구, 도시) 단원에서 출제되지 않은 세계 도시 부분(8번은 라틴 아메리카 단원 문항)을 여기서 평가하고 있음. 선지 5개 모두 환경 협약과는 관련 없는 도시 요소, 환경 협약은 보통 환경 협약의 내용, 원인, 해결 방법과 같은 요소를 평가하고 '어디서, 언제' 체결되었는지는 후순위였던 것 같은데.. 카나라워프가 좀 알아둘만 하고, 답 자체는 무난하게 나옴.

16번. 북부 아메리카
7차 교육과정 내 존재했던 일본, 중국지리 단원이 빠진 이후 세계지리 과목은 꽤나 지역에 있어 매크로하게 접근하는 과목이었지만, 미국에 있어서만큼은 최근 그 마이크로함이 맨틀을 뚫고 들어갈 기세임.
물론, 이전에 사설에도 몇 번 이런 식의 구분(뉴욕 vs 워싱턴 등)을 시킨 적이 꽤 있고 로스앤젤레스 vs 샌프란시스코같은 수준은 기존에도 출제된 적이 있어서 대비에는 어렵지 않았긴 함. 실제로 정답률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도 하고..
피츠버그를 찍은 것이 독특하긴 하나 수운 얘기가 안 나오는 (다)를 연결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고 어차피 (가)와 (나)만 확정하면 알아서 정해지기도 해서 사실상 시카고 vs 디트로이트 원툴. 구조적으로 정답률이 50% 이하로 내려가기 어렵기도 함.

17번. 몬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찍는 것 자체는 우리 할아버지도 할 수 있으실 것인데 이 문항의 매우 중요한 가치는 평가원이 절~대로 지도 보고 국경선 문제 맞추게 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농락하듯이 드러냈다는 것임.. 잘 보면 싱가포르 확대하면서 5번 문항에서 태국이랑 베트남이랑 접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지도로 못 파악하게 잘라버림

18번. 인구
포인트는 단 하나로 보임. 1번에 독일 배치해두며 낚시 거는 것. 예전에 동일한 포인트가 학평에 출제된 적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자연적 증감과는 별개로 유입으로 인해 전체 인구는 증가했다는 것 자체는 좋은 포인트이나 막상 실제 정답 선지가 좀 약해서..

20번. 평화와 공존의 세계
내용이나 선지나, 억지로 끼워넣은 단원 구성이나 241113의 완벽한 리파인.
막상 ㄱㄴㄷ 구성과 직접적인 국경선 선지는 5번이 가져가서 언어권이라는 간접적인 부분으로 출제됨.

241113도 발문보다 선지로 나라 끼워맞추는게 더 쉬운 문항이라 실질적 체급에 비해 정답률이 꽤나 높게 나왔었는데,
이번에도 선지 구성 상 ㄴ, ㄹ이라는 두 쉬운 선지만 맞추면 2개로 좁혀지기에 사실상 벨기에 내륙 국가 여부 원툴 문항인 것은 좀 아쉬움.
그냥 5번에 ㄱㄴㄷㄹ 주고, 여기에 ㄹ 선지 지운 다음 ㄱㄴㄷ로 가는 것이 변별력에는 더 좋지 않았을까.. 실제로 정답률도 포텐셜에 비해 꽤 높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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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총평.
여러모로 옛 기조에만 치중되거나, 포인트를 쌩뚱맞게 잡는 시중 사설들은 따라하지 못하는 최근 기조의 집약체라고 생각함.
단원 구성이야 알 것 없고, 자료해석보다는 무조건 지역지리..인 느낌. 지도를 머리 안에 저장해두라는 의미.
다만, 이전의 등급 변별 문항들을 세심하게 조합해 1컷과 표준점수를 방어하려고 하는 것은 보이지만
아직까지도 5번, 20번에서의 아쉬운 선지 구성이나 18번에서의 50% 구조 등 문항이 가질 수 있는 체급과 포텐셜에 비해 아직까지 온전히 발휘하지는 못한 느낌이고 실제로 등급을 결정지은 것은 문항의 완성도가 낮은 12번이라는 것은 아쉬운 부분임.
올해 6월 모의고사의 문항을 보아야 알겠지만, 솔직히 6월과 9월의 문항 완성도와 본수능의 완성도 및 실제 난이도, 표본이 너무나 다른 수준이라 실질적인 흔들리지 않는 세계지리 득점을 위해서는 매우 디테일한 요소까지 씹어먹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이러한 기조로는 아예 작년 생활과 윤리 수준으로 등급컷을 끌어내리지 못하는 이상 실력적 요소보다 운의 요소가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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