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요 [1261758] · MS 2023 · 쪽지

2025-04-19 22:56:44
조회수 32

중2병스러운 시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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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인의 <사령> 읽고 급하게 썼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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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의


푸릏디 푸른 하늘의 아우성은

지표에 닿지 않는다


그 누구도 하늘의 맑음에 성의가 없다


땅의 단단함을 알 찰나도 없다

꽃의 향기에 취할 여력도 없다

벌은 날갯짓으로 훼방을 놓는다


아아, 그 누가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가

당신의 안식처는 내 마음뿐일지어니..

rare-조아용 rare-빵튀하는 칸나 rare-넙죽이 rare-에밀리아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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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이름은화자 · 1311559 · 2시간 전 · MS 2024

    시의 3연과 4연을 보니, 화자는 타인과 달리 땅의 단단함을 알 시간도 있고 꽃의 향기에 취할 여력도 있는 백수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