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을 때 썼던 일기 <어렵게 행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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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다는 말.
행복은 소소함에서 올 수 있지만, 그곳에서 오는 행복은 결코 소소하지 않다는 말.
입이 닳도록 읊어대며 살아왔던 말.
내가 만든 말이 하나가 있다.
[SIMMANI ASYEO] 읽어보면 [심마니 아셔]로 읽히게 된다.
'신만이 안다. '라는 의미를 조금 있어보이게 써본 것이라고 해야할까.
위 말을 쓰게된지도 3년이 지난다.
신만이 알 것이라는 말.
나를 무신론에서 유신론으로 만들어준 말이기도 한 바로 이 말.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으니
신을 빌려 그라도 알았으면 함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신이 존재했으면 좋겠고 모든 것에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픔은 겪는다지만
누구나 그것이 고통스럽다는 것도 알지만
지나간다는 이유로 그것을 소외해서는 안될 것이다.
고통은 지나간다는 말은 사실이겠으나
고통이 현재 존재하는 순간만은 최선을 다해서 힘들겠다.
자연스레 믿게된 사실 하나가 최선을 다해 힘드려는 나를 지지하게 된다.
'쉽게 행복을 얻고 싶지 않다.'
무엇이든 행복은 어렵게 얻고 싶다.
아직 정확히 행복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사랑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으려 살아간 적은 없다.
행복을 얻고 살아가고 싶다.
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무래도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점점 행복이란 보이진 않지만 확실히 느껴지는 그것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행복할 수 있어야
행복을 건네줄 수 있다는 사실도 점점 알아간다.
사회적으로 합의되어 있지도
얻는 방법이 정확히 기술이 되어있지도 않지만
우리네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알게되는 순간이 오는가보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슬프고 아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언젠가 진정으로 행복할 그 날 흘릴 눈물을 위해 연습해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
슬픔의 눈물은 아프지만
행복의 눈물을 다르게 아프다.
무언가를 지키며 살아가는 이유는
나도 절실히 지켜지며 살아가고 싶어서가 아닐까.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나는 어렵게 행복하고 싶다.
그것이 소소함에서 얻는 행복이던
사랑에서 얻는 행복이던 나는 행복하게 사려고 한다.
언젠가 불쑥 찾아올
사람에게 내 남은 모든 행복의 기술을 털어주기 위해.
안녕, 그 날의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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