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시방에서 여르비 본 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857341
오늘 피시방에서 겜하다 중간에 화장실갔다가 앉으려하는데
구석에서 혼자 인터넷 보는 사람을 봤음
멀리서 언뜻보니 오르비 같길래 누군지 얼굴이나 보자하고 봤더니
웬걸 여자인거임..
보면서 뻘글이나 친목질도 안하고 뭔 교재 질문글 쓰는거 보니까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 그 자체였다
게다가 조그만 키에 완전 귀염상 얼굴이었음
아주 예쁜 얼굴은 아니더라도 내 이상형에 가까운 스타일이었음..
인생 살면서 여자한테 말 걸어본적 손에 꼽는데
진짜 이 기회는 놓치면 안될 것 같았다
내가 남들한테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거라곤
오르비레벨뿐이기에 나한테 가능성이 있는 여자는
여르비뿐일거라고 평소에 생각했었음
그래서 혹올수혹올수 얘기하면서 말 붙이려는데 멘트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
15분 정도 동안 경우의 수를 따져가면서 이후의 상황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새끼가 여자분 옆 자리에 앉더라
아 씨발새끼 그 많은 자리중에 왜 이자리를 고른거지?
설마 내가 먼저 봐놓은 애인데 작업 걸려는 수작인가?
눈치없는 그 새끼한테 화가 치미는데 동시에 너무 망설였었던 내 자신한테도 화가났다
그런데 둘이 원래 알던 사이마냥 말을 주고 받는 거임
그러고나서 남자놈이랑 겜 키더라
그래.. 대충 말투랑 분위기로 파악한건대 둘은 커플이였음
짧은 시간 본 여자지만 진짜 마음이 찢어지더라
여자 때문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음
남자놈 그렇게 잘생기지도 않았고 끽해봐야 오르비 눈팅이나 해본 저렙노프사 인것 같던데 마음이 답답하더라
얼굴에 철판깔고 두분 오르비 맞팔 하실래요? 물어본 다음에
여자분이랑 친분이라도 조금 쌓아놓을까 했지만
그건 그 남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참았다
이런 인연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술 한잔 하고 푸념해본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밖에 더움 4
후드티 얇은거 입었는데 더움 며칠전에 비오고 나니까 이제 날씨가 안추워진듯
-
말그대로.. 국어 못하면 생윤도 어려울까요ㅜㅜ...... ?
-
2306 분서갱유 진나라와 한나라, 2211브레턴우즈 플라자합의, 2111 북학론과...
-
ㅎㅇ 2
ㅎㅇ
-
관독 알바하는데 학생이 오르비하는거 보고 갑자기 추억에 젖어서 들어와봤어유 내가...
-
흠
-
카트 끌고다니는거 길이 울퉁불퉁에서 쏟아질뻔..
-
지금하는 공부에 몰입하니 기분이 좋아짐
-
지방한 2
화작 1컷 확통 98 영어 1 세지 100 사문 100 지방한 가능한가요
-
정작 연대는 없음 있으면 송도 신촌 맛집 조기교육 해줄랬더니만 어쨌든 설&고 붙겠단...
-
4덮 생명 40점이고 지구는 진짜 망해서 점수도 말못함... 근데 사탐런읗 하면...
-
제발 기하 재밌는 애에요
-
미지수 t,t+2로 두고 0부터 t+2까지 뺀함수 적분하면 0 이렇게 풀려고 했는데...
-
안녕하세요. 오늘 칼럼에서 제목과 같이 p오비탈/s오비탈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
아침부터 오는 할매할배들 엄청나게 많음 여유로울줄 알고 갔는데 오판이었음
-
돈 아까워 죽겠노
-
간다 2
화나서 그냥 감
-
별 시험이 아니여도 말이야
-
확통 문제 질문 1
B,C가 짝수일 때 경우의수 어케 구하나요???
-
더프 국수 2
화작 74 확통 54 보정 등급 컷 어디일까요..
형님..
ㅇㄱㅈㅉㅇㅇ?
옯평ㅅㅂ
이거 진짜임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