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초밥 씬과 학부생 시절 산업공학과 과목 수강하고 나서 보니 달리 보이는 실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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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n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51066
현상무는 조리장을 다독이며 해부를 시작하라고 지시한다. 조리장은 평생 처음 해보는 해부에 어이없어하면서도 신중한 칼 놀림으로 인질의 배를 가른다. 다름 아닌 만두였다.
어젯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중식당에서 개발한 만두를 한번 맛보고 더 이상 손도 대지 않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신라호텔 손영희 사장의 긴급 지시가 떨어졌다. 회장님의 지시였다. 분명 불호령이 떨어졌던 것이다.
"어제 가져간 만두의 가격은 얼마고, 만두 한 개의 원가와 이익이 얼만지 조사하게. 그리고 타 호텔 중식당서 만드는 만두 재료나 크기도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나는지 분석해서 보고하라고 하셨네. 대체 만두를 어떻게 만들었기에….”
지금 현명관 상무와 호텔 신라의 직원들은 서울의 유명 호텔에서 만든 만두를 해부하는 중이다. 롯데, 하얏트, 플라자에서 만든 특급 만두와 현명관이 몸담고 있는 신라호텔에서 야심 차게 개발한 만두도 해부 대상이었다.
조리장은 콩나물, 숙주나물, 돼지고기, 두부 등을 날카로운 칼로 하나하나 분해하면서 첫 번째 하얏트 만두를 완전히 해체했다. 밀가루 1Kg으로 빵을 10개 만들면 1개 당 원가를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빵 한 개로 밀가루 양을 역추적하여 원가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 하물며 여러 재료가 섞여 있는 만두의 각 재료와 원가를 분석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현명관과 호텔 신라의 만두 분석 팀은 지금 밤을 새워 가며 회장에게 보고할 만두의 원가 표를 작성하는 중이다.
“숙주 4그램, 돼지고기는 다져진 것들을 모두 합쳐 달아 보니 20g 정도 되네요.” 김부장이 말했다.
펜을 놀리며 박과장이 계산을 끝내고 한마디 던진다.
"이러면 만두 한 개의 원가는 약 150원 정도입니다.”
조리장이 분해하는 재료를 하나하나 모아 천칭에 무게를 달고수치를 읽어 주던 김부장은 졸린 눈을 비비며 박과장에게 계산을 하라고 지시했다. 현명관은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계를 보면서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두 1개의 원가 계산만 꼬박 3시간 걸렸군, 됐어!
보고까지 8시간, 겨우 맞출 수는 있겠어.”
그렇게 밤을 새워 만든 만두의 원가, 품질, 맛에 대한 비교표는다음날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에게 보고됐다.
삼성그룹 비서실장을 지내고, 삼성물산 회장까지 올랐던 현명관 전 회장의 회고록 기사인데
학부생 시절 들었던 산업공학 강의와 드라마에서 초밥 밥알 개수 씬을 보고나서 이 기사를 보니까
조금 달리 보이더라고요. 여기 산업공학 전공한 분들도 있으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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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산압공학과임?
컴공 복수전공을 했는데(원래는 사학과), 궁금해서 산업공학과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