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초밥 씬과 학부생 시절 산업공학과 과목 수강하고 나서 보니 달리 보이는 실제 사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827626
https://www.newsn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51066
현상무는 조리장을 다독이며 해부를 시작하라고 지시한다. 조리장은 평생 처음 해보는 해부에 어이없어하면서도 신중한 칼 놀림으로 인질의 배를 가른다. 다름 아닌 만두였다.
어젯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중식당에서 개발한 만두를 한번 맛보고 더 이상 손도 대지 않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신라호텔 손영희 사장의 긴급 지시가 떨어졌다. 회장님의 지시였다. 분명 불호령이 떨어졌던 것이다.
"어제 가져간 만두의 가격은 얼마고, 만두 한 개의 원가와 이익이 얼만지 조사하게. 그리고 타 호텔 중식당서 만드는 만두 재료나 크기도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나는지 분석해서 보고하라고 하셨네. 대체 만두를 어떻게 만들었기에….”
지금 현명관 상무와 호텔 신라의 직원들은 서울의 유명 호텔에서 만든 만두를 해부하는 중이다. 롯데, 하얏트, 플라자에서 만든 특급 만두와 현명관이 몸담고 있는 신라호텔에서 야심 차게 개발한 만두도 해부 대상이었다.
조리장은 콩나물, 숙주나물, 돼지고기, 두부 등을 날카로운 칼로 하나하나 분해하면서 첫 번째 하얏트 만두를 완전히 해체했다. 밀가루 1Kg으로 빵을 10개 만들면 1개 당 원가를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빵 한 개로 밀가루 양을 역추적하여 원가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 하물며 여러 재료가 섞여 있는 만두의 각 재료와 원가를 분석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현명관과 호텔 신라의 만두 분석 팀은 지금 밤을 새워 가며 회장에게 보고할 만두의 원가 표를 작성하는 중이다.
“숙주 4그램, 돼지고기는 다져진 것들을 모두 합쳐 달아 보니 20g 정도 되네요.” 김부장이 말했다.
펜을 놀리며 박과장이 계산을 끝내고 한마디 던진다.
"이러면 만두 한 개의 원가는 약 150원 정도입니다.”
조리장이 분해하는 재료를 하나하나 모아 천칭에 무게를 달고수치를 읽어 주던 김부장은 졸린 눈을 비비며 박과장에게 계산을 하라고 지시했다. 현명관은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계를 보면서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두 1개의 원가 계산만 꼬박 3시간 걸렸군, 됐어!
보고까지 8시간, 겨우 맞출 수는 있겠어.”
그렇게 밤을 새워 만든 만두의 원가, 품질, 맛에 대한 비교표는다음날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에게 보고됐다.
삼성그룹 비서실장을 지내고, 삼성물산 회장까지 올랐던 현명관 전 회장의 회고록 기사인데
학부생 시절 들었던 산업공학 강의와 드라마에서 초밥 밥알 개수 씬을 보고나서 이 기사를 보니까
조금 달리 보이더라고요. 여기 산업공학 전공한 분들도 있으실텐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노추 2
Rush-seatbelts
-
노추 1
야추
-
다들 오타쿠 빙고 얘기중이었는데 분명.. 난 혼자 찐따같이 지갑 얘기 중이았고 흠
-
내가 새삼 독서고자구나 체감햇음... 7개 틀렸는데 6개가 독서임 그나저나 음악소재...
-
오늘 편집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내일이나 올릴 수 있을듯 2
수1,2가 딱 22문제길래 공통 모고 형태로 만들고 있음. 재배치할까하다가 걍...
-
다만 성능충이라 구리면 안씀
-
에휴다 난 어디로 가야함뇨...
-
제가 증빙할수있는 근거임
-
오늘 절반도 몬끈냇어 다해야해
-
ㅇㅎ
-
내 인생에서 가장 짧은 시간안에 애니를 많이 본 게 6
나루토 1화부터 720화까지 3배속으로 7일컷한거임
-
오따꾸 빙고 4
나 정상인이네...?
-
학과를 낮춰서라도 학교간판을 높이자는 생각으로 이번 달부터 설체교를 준비하고 있는...
-
문과 올 11111 나온애가 대략 높은 1이라고 치고 1년만에 의대갈 수 있다...
-
파돌리기 하는 미쿠 보고 그만 푹 빠짐
-
라그랑주 승수 5
알아두면 또 쓸만한 기출이 나오지 않을까 영영 안나오려나
-
둘다 공부 해본 적 있는 쌩노베입니다.. 고3 3모 55666 하하
-
열심히는 하되 성적에 집착하지 않음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어차피 걍...
-
언제 지나가
-
좀 숨꿀강사분거 들어보고 싶은데 평가원 사설 가리지 않고 92-100 나옴
-
나 ㅆㄷ아님
-
오타쿠빙고 4
-
바로 예닐곱 '일곱'은 '닐굽>닐곱>일곱'의 변화를 겪은 단어인데, '예닐곱'에서는...
-
결국 지갑중에 제일 티나는건 디올이랑 루이비통인듯 10
아 근데 루이비통은 너무 진지해보여 개씹 꾸꾸꾸 같잖아
-
글보소
-
씹덕빙고 2
그렇군
-
이번에 재수하고 생윤 처음 시작했는데 1) 개념이 잘 이해가 안됐는데 문제는...
-
맞팔구 4
-
ㅈㄴ맛있다 진짜 대 머 니..
-
금테달기전까지 6
탈릅안함
-
얼마쯤 하나요
-
오르비 잘자요
-
우울할 때 똥글 발사해도 옯붕이들이 위로해줌 내가 정상인으로 살아가게 해주는 원동럭이 오르비임
-
오늘 과외학생도 수행평가 준비때문에 새벽5시에 잤다고함 ㅜㅜ 걍 중간30 기말30...
-
외국어 교양 때 7-8명이랑 얘기해볼 시간 있었는데 진짜 가볍게 아이돌노래 이런 거...
-
탈릅 2
일단 난 안할거임 ㅋ
-
탈릅 왜 함 2
독포 먹을 때까지는 뻐긴다
-
또 들어야할까요? 무슨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겟습이다 수특만 풀고잇는데.. 걍 국수에집중할까여...
-
역학은 살짝 헤비하긴해도 못하겠다 느낌은 없거든요? 근데 점전하 그래프 풀이...
-
제본 어디서하지 4
흠
-
시험치느라 수고했어~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내신 중간고사도 화이팅!! 감동되...ㅜㅡㅜ
-
걍 탈릅해라 18
-
탈릅을왜함? 0
무기한휴릅하면되는데 혹시 돌아올 일 생길때 유용함
-
3모 표점합 450이면 실제수능이면 어디라인인가용? 의미 없는건 아는데 걍 궁금스
-
절댓값 함수의 미분가능성으로 루트 씌운 절댓값 함수의 미분가능성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
-
너가 여기 있잔아.
-
흐..흠!! 어쩔 수 없이 이 몸도 떠나야할지도(붙잡아줘..)
-
다른데 갈 커뮤가 없음.
님 산압공학과임?
컴공 복수전공을 했는데(원래는 사학과), 궁금해서 산업공학과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