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가 타는 커리큘럼이 맞을까?(국어) feat 3모 쇤베르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814219
고3 25_03 [4~9] 쇤베르크와 레보비츠의 음악론.pdf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처음 들어와 글을 써봅니다.
저는 목동의 모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맘때쯤 항상 학생들이 고민하는 것은
'내가 타는 커리큘럼이 맞을까?'입니다.
분명 공부를 했고, 그렇지만 3월 모의평가의 점수는 원하는 만큼 받지 못했고..
'3월 모의고사는 안중요해.'라는 핑계를 대며 '남들은 OOO듣는다는데.. 나도 들어볼까?'라는 불안감 때문에 다른 강사님의 강의를 기웃기웃거리고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 또한 현역 때 그 당시 가장 유명한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지만 결국 재수를 하게 됩니다. 재수를 통해 백분위 100을 도달하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가르치면서 얻은 교훈이 있습니다.
결국 국어는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이 듣고 계신 강사님들은 업계에서 말도 안되는 입지를 가지신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저는 모두 존경합니다) 그분들은 전부 워딩은 다르지만 그것을 접근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듣고계신 강사님들은 큰 틀에서 보면 모두 같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싶은거냐면, 결국 국어 점수는 강사가 아닌 학생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정말입니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국어강사만큼 필요없는 직업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우고 싶지 않아요, 저도 국어강사입니다.) 강사는 길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줄 뿐이지, 그 길을 대신 가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기에 24학년도 수능국어 만점자 학생을 배출했지만, 학생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 이것을 제 공로로 돌리고 싶지 않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마음 아픈 이야기이겠지만
"결국 학생 본인의 공부의 양과 질이 떨어졌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커리큘럼을 바꾼다고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단, 정말 맞지 않다면 다른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추천하죠. 단 그런 선택의 기로에서 흔들리시지 않길 바랍니다.
평가원 시험 해설강의는 워낙 잘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최근에 치루어진 3월 모의평가의 '쇤베르크의 음악론'을 다루는 지문의 사고과정 해설서를 공유합니다. 제가 처음 문제를 풀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사고과정을 여과없이 드러냈으니, 한번 출력하여 풀어보시고 해설서를 읽어보며 본인의 학습 방향을 확립하시길 바랍니다. 반응이 좋다면 꾸준히 올려보도록 하죠. 고민에 대한 부분은 언제든지 쪽지 주셔도 됩니다.
모두들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틈을 빌려 저를 모르시지만 디엠으로 고민상담 요청하면 답해주시는 심찬우 선생님 사랑합니다.
불안정한 수험생활에서 이 자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악의적 댓글과 분란조장의 댓글은 답하지 않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범작가입니다. 요즘따라 제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있어서,...
-
왜냐하면 수능때 기하치니까 사실 기하도 기출만 하다 6평 칠 것 같긴함
-
탈릅은절대손해 4
어차피다돌아오게 되어있어
-
하연,삼못사.... 현실에서의 목표 잘 이루고 꼭 성공하시길!!
-
미토콘드리아 세포 세포질 원핵세포 원핵생물 세포기관… 역으로 생각하면 이런 주제...
-
있나요 질문하고싶은거있음
-
아이민 앞자리 2나오기 전까지는 안떠난다 나랑 끝까지 함께하자
-
안녕하십니까 이제 새르비의 유일무이 뻘글난사뻘글러입니다 6
무브링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산화는 아닐거아니야.
-
새르비 정상화 4
-
존나 센치해지네 0
흠
-
낭만있게 영화전공을 하고싶구나..
-
불닭 별거없네 12
소스다 넣어도 할만하네 맵찔이도 ㄱㄴ함
-
방학에 놀면서 탐구 안 한 결과..
-
그 똥글러를 가장 잘 따라한건 누구..? 이제 남아있는 똥글러는 누구..? 내가 소어피니티구나!!!
-
저거 예시 30 케이스분류 안하고 푸는 법을 모르겠음 8
a=3b, -3b 둘 다 대입해봐야 아는거 아닌가 최소한 로그나 지수함수 성질써서...
-
공부나해야지
-
루비짱나니가스키 0
다른사람이 이상하게볼까봐 보지도않고 맨날 넘겼는데 넘겨노 넘겨도 계속뜨더니 이제...
-
이번 한달동안 읽은책이 일단 다읽은걸로는 구의증명 위대한개츠비 상실의 시대...
-
ㅊㅊ좀 푸러보고시픔
-
마광수 교수님이 처음 발견하셨다죠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대단한분 같습니다
-
개얼탱이네 5
상상도못했다 다시온다지만
-
열렬히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
님들 선택좀 2
신병보면서 밥먹고 좀 놀다 자기 vs 밥 안먹고 언매하고 자기
-
이거 노래 뱔로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이거듣고 얀뽕차서 연대갈려 하는데
-
취클래스 ㄱㅊ한가요? 국정원하고 병행할까 고민되서요
-
아 시발 2
이런
-
그게 국민적 소양에 좀 더 부합하지 않으려나 하는 건방진 생각이 있습니다
-
문제들을 보다가 어딘가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어봤습니다 아직은 자작문제 초짜라...
-
내가 좋아하는 두 과목임 물론 실제로 하지는 않을거임
-
하루에 정해준 양만 풀어야하나요 걍 빨리 풀고 다른거 풀고 싶은데
-
뭔가 2025대비로 나온 n제 실모는 풀기 싫고 올해꺼 새로 사서 풀어야할거 같고...
-
제여친이에요
-
주인 잃은 레어 11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속초 바다"나무위민달팽이가 직접...
-
주제넘게 반수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서..
-
기만충 판별하드립니다. 19
댓 다시면.
-
김기현 아이디어 어렵게 느껴지는데 뭐 들어야하나요?.. 12
확통 노베라서 파데듣고 아이디어 1강 들어갔는데 책 내에 들어있는 문제들 하나도...
-
손가락 안자르고 혈서쓰기 ㅆㄱㄴ
-
머가 기하 최강자임??
-
1.코인 2.주식
-
항공대학교 0
항공대 항운과 중경외시정도 되나요?? 지금 성적대가 중경외시정도는 노려볼만해서요
-
잠깐 휴릅을 해야겠어 5분동안
-
글은 써야될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대화 주제 뭐가있을까요
-
갑자기 궁금해지네
-
국어: 독서만 와장창 틀림 영어: 빈칸만 와장창 틀림
-
나형 통합보단 저게 맞다
-
모고 0.1은 뭔가 쉬워보이는데 재산 0.1% 외모 0.1% 키 0.1% 이러면 뭔가 아득해보임
-
한양 의대정도 보고 있는데 정시 백분위 어느정도 되야 내신 10퍼 반영 무시까고...
-
세지 개념 공부 0
전성오쌤 듣다가 안 맞아서 그냥 완자랑 수특에 있는 개념만 숙지하고 기출 돌리면서...
-
킬러 배제 사태 이후에 잘하는 집단이 몰려 있는 과목을 어렵게 내고, 상대적으로...
잘봣습니다!! 다 맞긴 했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썼던 지문 ㅋㅋ 해설지 글자 하이라이트 색이 바뀌면 좋을거 같아요
피드백 고마워요ㅎㅎ 수험생활 잘 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