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사회) 사회 계약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800019
사회계약설의 계보 – 홉스에서 로크, 루소로 이어지는 사상적 흐름
정치 권력이 정당화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중세에는 왕이 신의 뜻에 따라 지배한다고 여겨졌지만, 17세기 이후 유럽의 정치적 격변은 이 생각을 흔들기 시작했다.
바로 이 시기, 홉스를 시작으로 로크, 루소에 이르는 사상가들이 등장해 ‘사회계약설’이라는 새로운 논리로 국가의 정당성을 설명하려 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같은 이론을 공유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대의 요구에 따라 서로 다른 해답을 제시했다.
홉스 – 무질서를 막기 위한 절대 권력의 필요성
홉스는 17세기 중반 영국 청교도 혁명이라는 내전을 직접 경험한 인물이다.
왕권신수설이 무너지며 정치적 혼란이 극심했던 시기, 사람들은 ‘도대체 누가 정당하게 통치할 수 있는가’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이 혼란 속에서 홉스는 사회계약설을 통해 질서의 회복을 주장했다.
그는 인간을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존재로 보았고, 자연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 묘사했다.
그런 인간들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자유를 포기하고 강력한 권력자에게 복종하기로 계약을 맺는 것이 바로 사회계약이라고 본 것이다.
홉스는 이 계약을 통해 절대 권력을 정당화했다.
중요한 점은, 그는 신이 아니라 인간들 사이의 합의로 권력을 설명했다는 점에서 중세와는 단절된 사고를 보여줬지만,
그 결론은 여전히 강력한 통치 권력을 옹호하는 보수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로크 –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제한 정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홉스의 절대 권력 이론은 다시 도전을 받게 된다.
17세기 후반, 영국은 명예혁명을 통해 국왕을 몰아내고 의회 중심의 입헌군주제를 수립한다.
이 혁명은 홉스식 절대권력론에 의문을 던졌고, 그에 대한 철학적 정당화를 제공한 인물이 바로 로크다.
로크는 인간을 홉스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보았다.
그는 인간이 이성적이며, 생명·자유·재산이라는 자연권을 지닌 존재라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사회계약이란, 개인들이 자연권을 더 안전하게 보장받기 위해 일정한 권력을 정부에 ‘위임’하는 행위이다.
핵심은 이 ‘위임’이란 점이다. 정부는 국민의 권한을 위탁받은 수탁자에 불과하며, 계약을 어기면 국민은 정당하게 저항할 수 있다.
이렇게 로크는 사회계약의 논리를 이용해, 권력에 제한과 책임을 부여한 것이다.
홉스가 질서를 위해 국민의 자유를 포기시켰다면, 로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질서를 설계한 셈이다.
그의 이론은 훗날 미국 독립선언과 현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철학적 기반이 되었다.
루소 – 평등과 공동체를 향한 새로운 계약
18세기, 프랑스 사회는 여전히 구체제(앙시앵 레짐)에 의해 지배받고 있었다.
귀족과 왕은 특권을 누렸고, 시민들은 정치에서 철저히 배제되었으며, 사회적 불평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됐다.
이런 사회를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 질서를 구상한 철학자가 바로 루소였다.
루소는 인간이 본래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였다고 보았다.
그러나 사유재산이 등장하면서 불평등이 생기고, 권력은 소수에게 집중되었다고 비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루소는 기존의 계약 이론과는 다른 방식의 사회계약을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진정한 계약은 모든 구성원이 공동체 전체의 ‘일반의지’에 동의하는 것이다.
여기서 정부는 단지 국민 전체의 의지를 집행하는 기구일 뿐이고, 주권은 분할되지 않으며 반드시 국민 전체에게 속한다.
루소는 이를 바탕으로 직접민주주의를 이상적 정치 형태로 제시하며, 당시의 정치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의 사상은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고, 민주주의와 시민 참여에 대한 열망을 확산시켰다.
사상의 흐름으로 본 사회계약설의 발전
홉스, 로크, 루소의 사회계약설은 각각 다른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상적 시도이자 정치적 제안이었다.
홉스는 무질서를 막기 위해 절대 권력을, 로크는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한된 정부를, 루소는 공동체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민주주의를 제시했다.
이 세 이론은 서로 대립하거나 단절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상적 흐름 속에서 연결되어 있다.
홉스는 왕권신수설을 대신할 새로운 권위의 근거를 만들었고, 로크는 그 권위에 제한을 두며 국민의 자유를 강조했으며,
루소는 국민 주권을 근본 원리로 내세우며 정치 체제의 근본 재구성을 요구했다.
결국 사회계약설은 인간과 국가, 자유와 권력의 관계를 고민한 철학자들의 시대적 해답이자,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민주주의 체제를 형성한 지적 토대다.
공부 잘하는 사람 특
=위 내용 통째로 암기함.
맥락이 전체적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기억을 떠올리기도 쉽고
시험장에서 말장난에 당하지도 않음.
(본인은 고2~재수 3년 간, 윤사 고정 원점수 50 만점이었음. 고1 때는 윤사로 고생좀 함.)
위 본문은 chat gpt를 이용하여 3분도 안 되는 시간에 작성한 것임.
수강생 중 한명이 사회계약설이 제일 어렵다고 해서
그게 도대체 왜 어렵지? 하는 생각에 gpt 갈굼.
물론 gpt가 있다고 누구나 저런 글을 구성할 수 있는 건 아님. 내가 gpt에게 저런 식으로 쓰도록 프롬프트 유도함.
내가 처음부터 직접 썼으면 20분은 걸렸을 듯.
좋아요 덕코 댓글 팔로우 늘면 이런 거 자주 올려 드림 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식민지 마렵다 0
산업화 마렵다
-
올해 역대급이네.......뭐지 월즈 결승 4세트때 모든 운을 사용했나
-
해군이나 공군 적금들면 보통 얼마 가지고 나오나요? 2
ㅈㄱㄴ 수능판 잘 안되면 내년에 바로 입대해서 편입이나 유학준비 하려고 하는데...
-
과목은 화작, 영어, 사문입니다. 마더텅 너무 두꺼워요
-
영어 지문을 예로 들면 주제는 뭔지 제목은 뭔지 어법은 뭔지 to가 전치산지...
-
보정 2인가요??
-
절대 노력이니 회독이니 같은 단어로만 시험 퍼포먼스를 장담할 수 없다 극단적으로...
-
잘나오면 좋겠다...ㅎㅎ
-
오래 앉아있으니 엉덩이가,,
-
중학교 땐 10분에 줄넘기 1000개 그래서 30분에 3000개씩 했는데 이젠...
-
경희대 사회계 수리논술 수학 범위가 어떻게 되나요? 수1, 수2, 확통인가요? 자주...
-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냐면 니들이 조금 쉬거나 N주전인데 순공시간이 부족하다해도...
-
풀어줄건가요? 좋아해줄건가요? 기하없나요? 문제퀄리티 해설은 이미 보장됨 수년간...
-
관성으로 하고있긴하나 의지가안남 시체끌고 어거지로 움직이는 느낌임 그리고 6교시해서...
-
무보정 1컷 41인데 머임. 정답률 50퍼 안되는게 6문제밖에 없음 생2 기하...
-
난 반팔에 긴바진데.. 모든 계절을 다 볼 수 있음뇨
-
2등급의 스펙트럼은 정말 넓은거 같음 동네 학원에서 내신 변형 문제만 슥슥 풀어도 나와서 그런가
-
김기현 파데 킥오프 커리 타고 3모 찍맞 없이 4컷 나온 개허수입니다... 킥오프...
-
기하런 2
작수 미적 15 21 22 28 29 30틀렸는데 지금이라도 기하런치는게 맞을까요?...
-
통후른지 탕후른지 13
산삼마냥 생긴 그 기괴 생명체는 왜 자꾸 뜨는거죠
-
자꾸 와서 핑프마냥 질문하는 친구 있는데 오늘은 또 방학에 확통 기하 병행하는 거...
-
작수 백분위 83에 이번 4덮 82점 맞았는데 rnp부터 할까요 아니면 바로 브크 들어갈까요??
-
이번 더프도 그렇고 작수도 그렇고 같은 답 연속해서 나오는거 너무 많은것 같은데...
-
알려주십쇼
-
저녁이구나
-
보통 짜잘한 거 까지 다 외워야 하나요?? 아님 큰 틀만 잡으면 됨??
-
지구과학쌤중에 수특 5번 풀라는데 진짜 그정도로 풀어야하나요?
-
반나절 처남았노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인물 정서 대립어 감정표현 신경쓰면서 읽으심? 아님 일단 눈으로 쭉 읽고 바로...
-
문학 지문을 읽으면서 필요한 부분에 표시를 해도 좋고 표시를 하지 않아도 좋아요....
-
머가 더 어렵나요 둘 다 잇는데 뭐 할지 고민중인데 더 어려운거에 투표해주세요
-
‘가족’ 두글자 놓치면 틀리는 ㅈ같음이 문제임
-
아직 쉬운 도표 중이라 어려운걸 전혀 모르는데 뒷부분은 좀 어려운거 나오나요?...
-
바로 스텝1로 넘어가는게 좋을까요?
-
⢀⢀⢀⠒⠛⠟⠓⠄⢀⢀⢀⢀⢀⢀⢀⢀⠿⠟⠛⠛⠛⠻⠿⢿⣿⢀⢀⠄⢀⠒⠒⠂⢀⠄⢀⢀⢀⢀⢀⢀⡠⢀⢀⠉⢀⠉⠐...
-
코르코딜로가 다 이기는데 말이지
-
어떰? 4
ㅎㅎ
-
심멘오직심멘 11
심멘오직심멘 본인 고전소설 같은 거 못 햇음 그래서 마법천자문처럼 읽기 빡센글은...
-
더프 보정 컷이 마냥 후한게 아니엇음요 그 예를들어 미적 보정 1컷이 72이면 그건...
-
같이 밥먹을사람 없어서 15
매점에서 때우는사람이 있대요.. 어 형이야
-
이번덮도 1번찍고 틀림 아니 다시생각해보니까 황제 배만든거 잘했다매 ㅅ발라마
-
서성한 자연계 쓸 생각이고 사문 동사로 수능 볼 생각입니다. 생윤보다 동사의 불리한...
-
연계 대비 안 햇다고 가정햇을 때 아예 ebs 안 봣다고 햇을 때
-
겨울 노베에서 올오카 듣고 지금 tim까지 하고 있는 현역입니당. 3모 78점 박고...
-
보정 후하다매요ㅠㅠ 1좀해보자
-
4덮 화작 66 1
보정/무보정 몇등급 예상하시나요
-
안경 맞췄는데 0
개잘보임
-
야이 기요마 7
이 기요마
-
운동끝 4
밥먹어야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쌍윤이 암기로 되던 시기는 좀 지나긴 했죠
그렇군요. 저는 틀딱이라..ㅋㅋ
요즘에는 그럼 어떤 게 중요한가요?
음..콕 집어 말하긴 좀 그렇긴 한데
윤사는 작년 69수 보시면 느껴지실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