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의 삶을 함부로 재단할 수 있는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744795
요즘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음
저는 최근에 노엘 (장용준) 욕먹는거 보고 놀랐거든요
이슈같은거 제외하고 본인 아버지가 자살했는데
어떻게 정신적으로 멀쩡하겠음 그리고 그 슬픔은 본인만 알지
근데 팬들에게 자필편지를 썼단 이유로 욕을 먹는게
그 자필 편지가 본인의 아픔을 해소하는 용도였을수도 있고
대체 왜 제 3자들이 나서서 돌을 던지지 못해 안달이 났는가..
참 태어날때부터 정해지는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행복에 대한 역치도 다 다르고 만족하는 삶도 다 다르고
개인적인 특성부터 각자의 체질과 재능까지도 타고나는거임
그냥 흔히 공혁준같은 분들만 봐도 의지박약이라고 욕먹잖아요
근데 우리가 공혁준으로 태어났으면? 일단 저는 살 뺄 자신 없음
특성이라는게 무서워서.. 살이 잘 찌고 자극에 민감한 체질인거죠
어쩌면 우리가 타고나게 태어난 것인데 왜 남을 함부로 비난하는가
공부도 누구는 짧은 시간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누군 그렇지 못하고
이것도 단순히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닌데..
어쩌면 노력을 포함해서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도까지도
너무 많은 것이 잔인할정도로 선천적으로 결정이 된다고 생각함
그 불공평함은 환경이나 다른 요인까지 포함하면 더 심해지고요
제가 그냥 제 생각 늘어놓는거라 글이 논리정연하진 않지만
저도 이 대학을 온건 선천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함
또한 타고난 체질 덕분에 이런식으로 사고해보는걸 재밌어하고
그런데 인생은 그런게 전부가 아니다보니 번아웃이 꽤 심함
사람을 많이 만나려고 했는데 그걸 힘들어하는 체질이고
뭔가를 꾸준하고 우직하게 하는 힘이 너무 약하다 보니깐
대학에 와서 뭔가 방황하는 중인데 이게 선천적인 거라면
뭐 노력은 해야겠지만 내가 극복할 수 있을까.. 도망가고 싶다
그냥 그런 기분이네요
뭐 이것도 매번 달라지니깐 내일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불확실성을 무서워하지만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것 ㅜ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화학을 해야하는 이유 11
-
이것이 바로 얇고 긴 옯생의 비극
-
. bxtre.kr/
-
동선이 개꼬이네 몰라! 일단 가!!
-
나 탈릅하면 예상반응 10
순대님 정말 좋으신분이엇는데 ㅠㅠㅠ 이런식으로 슬퍼하는글로 하루종일 도배 ㄷㄷㄷ
-
아침에 일어나서 한다는 나쁜생각하기 싫은데
-
bxtre.kr/
-
오래전에 헤어진 친구와 다시 만나는 그 감정이 느껴졌음 목표대학도 같아서 나중에...
-
생1이 탐구 17개 과목중에 3등급 맞기 제일 쉬움 그 이상은 근데 존나 어려움...
-
메타에안끼기 8
그것이 얇고 긴 메모장 옯생을 즐기는 법
-
무지성 화생 지방사는 사람들 잘 알걸? 무지성 화생 하는 (주로) 여학생...
-
날 그리워할 사람이 잇을까
-
미쿠 귀여워 10
-
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24
-
게이글쓰는걸로 맨날까이고 저격 당했는대 무시하고 꾸준히 쓰는거보면 사실 강철멘탈일수도 행복해라
-
내일 경찰서 가려하는데 법쪽 관련해서 지식이 풍부하신 분 쪽지 주세요..
-
그 숫자가 워낙 많아서 생지는 표본이 심각해지지는 않음
-
흠
-
대충 연고공~약수 정도 나오지 않을까
-
웬만하면 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
-
내가 ㅇㅈ하면 저딴새끼도 자살안하고 살아있네 하고 숙연해져서 멈춤
-
부활해라 게이야
-
작년 현역 3모 58에서 올해 3모 80 나옴 근데 미적은 해도 해도 는다는 느낌이 안 듦
-
물론 확실한거 아니고 ㅇㅇ 본인이 여유가되면이요
-
이거들어바 12
굿
-
아무리 그래도 비서울 비대구에서는 아직도 무지성 생지가 많은데
-
캬캬캬 251130 해설 ㄱㄱㄱ
-
??
-
아 메타 안도니 15
괜히했노.
-
심지어 가난하기까지
-
안녕하세요호잇저는저능부엉이티비에저능부엉이입니다 어디감? 반수한다고 하지 않앗나
-
안녕하세용 4
늦은 인사 드려용
-
어떤지 아는법 잇나
-
근데 재릅하실려나
-
덕분에 오르비 안들어가고 수학공부하러감
-
옯스타 홍보함 0
@cheri_tokki
-
디엠 나눴습니다 11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항상 현생 응원합니다 선생님
-
예전에 사람들 인증하면 댓글 20개는 달렸던거같은데
-
벌써 거의 도착이란말이지 으흐흐
-
ㅇㅈ 9
입술에 왜케 생기가 업지
-
이새기 편하게 대해주니까 사용자가 친구같지?
-
저는 오르비 시작한 거랑 여친한테 큰 거짓말 쳐서 밖에서 무릎꿇고 빈 거
-
엔제게임 수2를 끝내다 15주차 복습을 하다
-
원서를 군당 2개씩 쓸 수 있다고 하면 어떨 것 같음?? 빵꾸/펑크를 없앨 수...
-
2년만에 인증한다 15
이게 벌써 2년전이노.
-
괜히 불안함
-
아니 ...왜지 0
하 ㅠㅠㅠㅠ 슬프다
뭔가 내가 서울대에 간 가능세계를 보는것같다..
노엘은 근데
댓글보고 좀 충격적이긴 했음 저게 사람입에서 나올말인가 싶어서
개인적으로 장제원 죽은 건 안타깝지 않은데 사람들이 노엘 인스타 가서 욕하는건 보기 참 안 좋더라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글 적은 것 같은데 또 이런 솔직한 글 보는 재미도 있고
또 저도 님보다 기껏해야 몇년 더 산거라서 큰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든 정말 자나고 보면 별 거 아니였음 ㅋㅋ 괜히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그냥 오늘을 충실하게 살자 팟팅
장제원과 노엘 모두 쌓은 업보가 많은 사람들이라.. 일단 돌부터 던지고 나서 상황을 보는 사람들도 인터넷에 많았던 거죠
삶이 유한하고 제약이있기에 가치가있는것,,,이라고하면 너무 나이브한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