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용] 영화 [승부] 짧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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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이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었네요.
모든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신발끈 장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에서 아예 새로운 방식의 기풍을 가지게 된 것을 끈 신발에서 밸크로(사실 밸크로인지 단추인지 뭐인지는 모르겠다만)로 바뀜을 통해 보여주고, 또한 스승의 그늘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그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자신이 볼 수 있던 수를 놓쳤다는 조훈현의 그 복잡한 감정.
애써 부정하지만 이창호마저 그 수를 최선이라 생각하는... 그러한 곳에서 오는 연기도 참 멋있었습니다.(이 해석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외에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영화에 문외한이기에 이런 고평가를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바둑의 첫수도 못 두는 저에게도 이런 감상을 느끼게 한다는 걸 보아 최소한 졸작은 아닌 거 같습니다.
수험 생활 중 이런 영화를 보게 되어서 참 고맙네요.
별개로 가장 와닿았던 문장,
"승부의 세계에서는 일류가 아닌 인생은 너무 서글픈 거거든."
이것은 오히려 작품 내에서 부정당하기도 하는 것 같지만 수험생인 저에게는 참 와닿았네요.
갈고 닦는다.
수련. 정진. 성취.
일류.
그곳을 향한 시간에 제 노력을 최대한 깊이 묻어,
언젠가 정상에 도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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