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왜 무식하게 좌표를 잡고 있음? (3월 2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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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게 잡으면 안되고 스마트하게 잡아야 합니다 ㅇㅇ
일반적으로 수능 수학에서 도형, 삼각비 등의 문제는 기하적인 시각으로 털어내는 것이 좋고
좌표 잡는 풀이는 막혀서 답이 안 나올 때나 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되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당장 이번 3월 29번만 봐도
이걸 도형의 관점으로 접근해서 BD의 길이랑 DE 길이비 순수 기하적으로 구해서 S_n 구하고 난리 피우면 30번 풀 자리가 삭제될 수도 있는데
기하적으로 정리하면서 나온
'AB와 CD가 평행'
하다는 요소를 이용하면 좌표를 설정할 근거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BD와 DE인데 이것도 좌표계에서는 수월하게 나오죠
좌표계라는게 각을 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까다롭지만
길이는 그냥 길이 공식 딸깍으로 바로 나오니까
마지막 E의 좌표도
길이로 나타나기 때문에 수월하게 나옵니다
뒤처리가 좀 지저분하긴 한데 이것도 계산 각잡고 해야 빡세지 이쯤 오면 극한 상황에선 뭐가 뭔지 보이셨을 겁니다.
그럼 이 문제도 마찬가지
당장 EBS 해설에도 코사인 법칙 쓰고, 음함수 미분하고 온갖 난리 피우며 어떻게든 순수 기하적으로 풀어내려고 갖은 노력을 다 했고,
시험장에서도 그리 푼 학생들이 꽤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근데 해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밑변잡고 높이 잡아서 풀면 계산량이 미쳐 돌아가죠.
그렇다면
근데 위의 문제는 애초에 핵심 조건도 문제의 목표도 길이였지만
이 문제는 메인 변수가 각도인데 좌표를 써도 되느냐?
그 각도가 좌표평면상에서 충분히 나타낼만한 것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충분히 좌표계 상에서 관찰할 근거가 생겼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쭉쭉 갑니다.
나머지는 그냥 계산
좌표는 결코 순수 기하에 비해 열등한 풀이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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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따위가 어딜 ㅡㅡ

저 29번은 어떻게 풀어도 더러운 계산은 해야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