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3 이과 입시 질문 (쫌 독특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6828
맨날 오르비 들어오면 남이 쓴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큰 마음먹고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의 경우는 조금 독특합니다. (처음쓰므로 조금 길게썼는데 근성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제 진심이 담겨있는 이야기입니다. ^_^**)
우선 저는 울산에 살구요.. 이제부터 열나게 공부해야 할 수험생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많은 고민들이 생기는데요..
우선 과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1학년때까지 일반중학교를 다니다 2학년이 되고나서 바로
국제중학교으로 편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부에 별로 열정이 없던 저는
대학교입시나 고등학교 입시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말 그대로 열나게 놀았습니다. ㅜㅡㅜ;;;
그렇게 해서 재미잇고 찬란한 중학교 2학년 시절은 가고 3학년 막바지쯤에 들어설 무렵 어느
고등학교를 가야하나 고민에 바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우선 언어나 국어는 못하고 수학 과학에
흥미가 많아 이과를 가야했기에 일반고로 빠져들까 여기 국제고에 남을까 고민을 했엇는데 (당시
제학교는 설립된지도 얼마 안됬고 문과형이었습니다) 마침 학교에서 16명 정도 되는 학생들을 모아서
이과반을 만들어준다길래 저는 바로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입시험은 물론 치긴쳤죠)
아 까먹고 놓칠뻔했다. 제가 처음에 국제중학교로 가서 국제고로 진학하려던 이유가 처음에는 국제반으로 가서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려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에서도 많이 나오고 주위 사람들이 말하는 바로는 막상 대학가면 강의를 들을 때 영어로 되어있고 또 학점도 따기 무척 어렵고 막상 대학나오면 취직도 잘 안된다고 많이하시더라고요. (게다가 제 누나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구요...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완전 고생중 ....) 그래서 결국 국내반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중학교3학년때)
여기까지가 저의 파란만장한 중학교 인생이었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고등학교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셧죠? 제가 그만큼 절박해서 최대한 자세히 저에대해 알리고 많은 정보를 이 글을 읽는 님들께서 알고싶어서 싶어서였습니다. ㅜㅡㅜ...)
고등학교 1학년은 한마디로 절망이었습니다. ㅜㅡㅜ;;;
집이 울산이라 왕래도 힘들고 학교에서는 문과애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문과 50명정도, 이과 16명정도, 나머지는 국제반) 설립된지도 얼마 안됬으므로 이과생들은 거의 등한시됬습니다. 이때 많이 방황도 하고 심지어는 문과로 전과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공부에 흥미도 잃고 주위 친구들이랑 놀때마다 놀거 다놀고 앉아서 막상 공부할려고 해도 책도 눈에 잘 안들어오고 내신은 내신대로 못보고. 거의 절망수준이엇습니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너무 멀어 자주 못오시고 전화를 하며 마음을 졸이시고 그걸 보려니 제 가슴이 터지는것 같고.....
정말 제 자신을 그렇게나 한심하게 여긴적이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1학년이 끝나고 겨울방학 무렵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과반을 만들기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국제고의 커리큘럼상 이과반을 개설못한다네여 ......OTL...;; ). 한마디로 이과애들보고 문과수업을 들으면서 이과공부알아서 하고 대학을 가라는 말이죠..
또 절망했습니다. 이제는 한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로 일반계열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로 갔습니다. 제가 사는 울산에 위치한 고등학교로요 ㅎㅎ (남고에다 선생님들이 빡쌔서 애들이 진짜 착해서 완전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1학년의 절망적인 내신을 가지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하고 2학년을 맞았습니다. 물론 중2때부터 고1까지 공부를 제대로 한적이 없으므로 제가 특목고라 해도 일반계열 애들앞에서 실력이 상위권이긴 했지만 최상위까지는 못올라갔습니다. 그래서 1학기동안 그동안 공부했던것과는 비교가 되지않을만큼 공부했습니다(물론 원래 노는 습이 있어서 독종일 정도로는 못하겠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해서 말이 안되는 결과가 나와버렷습니다!!! 1학기때 이과에서 올 1등급이 나와버렸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놀랐습니다..
"이자식 진작에 공부를 이렇게 하지"라고 아버지가 말하실 정도로 엄청난 발전이었습니다. (조금있다 제 1학년 성적을 대충이나마 등급으로 쓸테니깐 비교해보면 압니다 ㅎㅎ)
그런데 기쁨도 잠시 2학기 올라오면서 내신은 이제부터 어느정도 안정됬다고는 하지만 1학년의 바닥내신을 갖고간다는게 저에게는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옛날부터 목표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였지만 수시로 가기에는 내신이 너무나도 딸렷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전형이 서울대 특기자 전형입니다(지균은 완전 불가능..). 그런데 이것을 준비할려니깐 너무 막막하고 힘든데다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정석 실력편이랑 메가스터디 서울대 특기자 기출문제를 혼자풀고 인강으로 풀이를 보고있습니다. (특기자로 수학이랑 과학에서는 화학으로 면접을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가고싶은 곳이 울산대 의에과인데요(수시) 여기는 내신보다 비교과에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비율이 크다길래 지원합니다. (제 탭스점수가 생각보다 높게나와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항공대랑 카이스트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수시로는 물론 여기까지이고 1학년 내신때문에 정시로 가야한다면 정시로 갈 의향도 잇으므로 지금 열나게 수능공부중입니다. 물론 그중에서 언어실력이 좀 많이 부족합니다(문제를 끝까지 절대 못품 ㅜㅡㅜㅡ)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질문거리는 제가 과연 어떤 전형이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서울대 전기공학부가 목표라서 특기자를 노리고 싶고 정시로도 서울대 전기공학부로 노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태까지 위의 이야기를 쓴 이유가 제가 1학년때의 부족한 내신을 보충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에서 어필할만한 소재가 있나 (예를 들어 내신의 수직상승, 제가 국제고에서 일반계열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이유)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ㅜㅡㅜ 길고 지루하게 쓴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합니다. 단지 그만큼 절박하고 자세한 설명을 듣고싶어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입시에 사용할만한 정보들입니다.
내신(등급): 1학년 1학기:
국어:7 (OTL) 수:2 과:1 영:1
나머지 (세계사(3), 중국어(4), 기업경영(1), 국사(4), 윤리와 사상(5) )
2학기
국:2 수:2 과:2 영:5
나머지 (세계사(4), 중국어(5), 기업경영(4), 국사(7), 윤리와 사상(6))
(이때 너무 방황하는 바람에 내신에 신경을 안씀 ..)
2학년 1학기
올일등급 (국, 수1, 수2, 과(물1, 화1, 생1, 지1), 영, 영어회화, 한문, 중국어)
2학기 (화학 2등급, 국어 2등급), 나머진 1등급
비교과: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환경보전활동 장려상
TEPS: 896
교내수학경시 동상 (내년에 수학함나가서 제대로 상탈라고여 ㅎㅎ, 화학도)
1학년 1학기 학급 부반장
외에는 별로 어필할게 없네여 ㅜㅡㅜ (상장은 디빠(20~30장)많은데 어디까지나 자기소개서 땜빵용이라서)
여기까지입니다. 근성으로 읽어주신 오르비 고수님들 땡큐 ^^##
그리고 진심어린 답장을 써주시면 더욱더 땡큐 ㅎㅎ
그리고 현재 수험생 여러분!! 모두다 좋은 결과를 받으시기를 바래요 물론 그전에 노력을 해야겠죠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박광일 대인라 1
시즌1 기간 끝나면 시즌1동안 했던 영상들 싹 다 못 보는 건가요? 최소한...
-
심심해요
-
헉헉..
-
영어 4등급 조언 좀 14
영어 4등급인데… 현재 단어 워마 2회독+션티 키스타입+주간키스 week 6 하고...
-
내신이랑 작수 지구과학 봤는데 겹치는거 많음? 정법사문 중인데 사문은 개꿀통인데...
-
인스타 난리났다 2
ㅈ반고 동네라서 상위권애들 다 교대갔는데 탈출할 능력은 없었던 친구들인데 다들...
-
인문대학 지원하려고 해도 시험지 똑같은거죠? 그 계산 잇는거 그냥 주관식 국어 영역이던데
-
오늘 생일이니까 36
공부 여기까지만...
-
교사 더뽑으면 2
반 인원 10명대 가능한거냐?
-
파파라치가 있나...?
-
난 여장이 천직임 14
며칠전에한 유메코 ㅇㅈ
-
교대 입결 떡락한지 2년만에 임용 경쟁률 1.초반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햇네요
-
영어문제집 추천 0
영어3이고 2목표인데 추천부탁드려요. 해설 자세하고 기출 위주로요!
-
뭐하면 좋을까요? 평가원 교사경 기출 다봣는데 오늘 실모 언어 하나 나가서 언매에...
-
뭐하자는거냐시팔 뭐 1인 1교사제하겠다는거냐?
-
생각이 깊고 좋은분같네요.,그냥 맨날 아무 의미없는 이모티콘만 치시는분인줄 알았는데
-
퇴근 마렵다 8
아 내일도 일해야 되는데...
-
난이도 측정 부탁드립니다
-
모기한테 찍먹 당했어요.. 40방 정도인거 같은데 모기가 아닐지도...?
-
현우진 드릴 0
한석원 알텍 4규시즌1 수특수완 하고 드릴 들어보려고 하는데 뉴런 안들었으면...
-
근경->원경이 왜 아니죠..? '검은그림자'->'호수'는 따지면 안되나요?
-
아직 18회라 그런가 막전위 근수축 쉬운데 뒤에꺼부터 풀까요...
-
저 길이에서 4문제를 뽑는다는게 놀라울 따름
-
고구마 라떼인데 0
시럽 잘못넣어서 블루베리 라떼됨 ;-;
-
음….
-
수의대 올 사람 3
수의사의 본래 업무인 가축 치료와 가축 방역도 본인에게 어떨지 진지하게...
-
노채안 중심타선 그정돈 해줘야지 음음
-
아니면 그냥 기파급만 할까요?
-
루소는 국가를 일반의지에 의해서 생겨난거라고 본건가요?? 국가에 모든힘과 권리,...
-
ㅈㄱㄴ
-
69가 아니여도 어떤 실모든?
-
지금 최적 풀커리 따라가면서 기출 따로 3번 수특 수완 한 상태인데 시컨 추가로...
-
대성학원에서 만든 디랩이랑 잇올이랑 어디가 좋을까요? 직접 다녀보신 분 장점과 단점...
-
네일만 나오면 실책들이 마구마구;;
-
일주일에 풀실모 몇번이 제일 적당하다 봄
-
어떤이미지처럼 보이는걸까
-
그냥 평행사변형 넓이 = 직사각형 넓이인 줄 ㅋㅋ
-
[단독] '마약동아리' 회장이 과시하던 BMW…알고보니 불법개조 중고차에 송사도 휘말려 3
[서울경제] 마약 유통·투약으로 논란이 된 대학 연합동아리가 ‘자차 8대 보유’,...
-
900점대랑 만점은 차이가 큰거 같은데 어케 올리나요?
-
이게뭐냐 1
저게말이되냐
-
역시 이런게 최고의 동기부여인듯 99일 열심히 해야징
-
과탐 ㅈ같은게 3
컨디션에 따라 실력 고점이 달라짐 물론 컨디셜 조절도 실력이긴하다만
-
[속보]조국, 진보당 김재연 만나 尹 탄핵 공조 모색…"두 당 생각 다르지 않아" 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7일 윤석열 정권 탄핵 추진을 위한...
-
철저하게 원하는 대로 안 풀면 못 풀게 해 놓음
-
수학 질문 1
이로운 n제 저기 길이가 2인거는 너무 직감인가요?
-
이거 가능인가
-
수능특강 관련 1
세계사에서 사문런쳤는데 작년수특으로 개념 다시 공부해도 되겠죠??? (작년 내신때 사문수특 사용)
-
고2인데 시발점이랑 워크북 둘 다 스텝 2까지 다 풀면 고2 수학 몇등급 정도...
-
어그로 죄송합니다 지인선N제 정말 잘 풀고 있어요 9모끝나면 현강대기 풀리는...
-
안녕하세요 3
연기대상입니다..
다른데는 잘모르겟지만 포공 카이스트는요 입사관이라서 1학년 내신 (국어 7등급ㅋ ) 커버가능요
왜냐하면 입사관이라는게 잠재성을 보는거라
성적의 오르는추세를 잘보거든요
1번. 1,2,3,학년모두 1등급아님 2등급인 아이와
2번. 1학년은 주춤했다가 2학년 올1등급 3학년 올1등급
입사관이라면 누굴뽑을까요?? 둘다좋겟죠 ㅋㅋ 하지만 2번에 관심이더갈겁니다 잠재성이있는아이죠 지금도노력하고있구나라는 생각이들죠
1번은 원래잘하는아이여서 헤이해졌다는 불안감이있죠
이건어디까지나 님이 3학년내신도 올1등급을 맞앗을경우... 포공카이스트 충분히 가능성있습니다. 면접만잘보신다면 !!!
도움이됬으면하네요 ㅎㅎㅎ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입시에 있어서 텝스점수가 도움이 될까요?? 제가 국제중에 다니면서 영어공부는 튼튼하게 해서 이과치고는 텝스가 꽤 높다고 생각하는데 ㅜㅜㅡㅜ
그리고 서울대학교 특기자 전형 (전기공학부) 쪽으로는 어떻게 가망성이 없을까여ㅜㅡㅜ??
전 문과라서 구체적인 조언을 해드릴 순 없지만, 한마디 조언만 남기겠습니다.
님께서, 자신을 진정으로 '믿을 수 있게 되는 그 순간', 님께선 님이 원하시는 목표에 도달 해있을겁니다.
항상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공부하시고, (특히, 자기합리화를 경계하세요.)
의예과에 수능으로 입학하기에는 정말 님이 상상하시는거의 딱 2배만큼 힘드니까..
감안하시길,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