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라는 도박판에 다시 도전해야할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657365
현역 54366
재수 34443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다이내믹한 상승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경기권 외고에서 하고싶은데 너무 많다보니, 생기부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괜찮아도, 진로적합성이 참 부족하더라구요.
정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생윤이 평가원, 사설 모두 만점이나 1고정이였는데 수능날 제가 본게 생윤인지 사문이지 헷갈릴정도로 낯설었습니다.
이렇게 망한 저의 3년, 그리고 재수 1년. 인기경보다 아래라인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이게 과연 맞는걸까요.
편입이라는 그래도 반수보단 리스크가 덜한 전형도 있는데, 입시판에 다시 뛰어드는 도박을 하는게 맞을까요?
요즘은 저 스스로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득바득 살아갈려고 발버둥치려는 느낌, 딱 제 고등학교 3년을 보는거 같아요.
편입이라는 방법도 있고, 어떤 전형이 되었든 반수라는 방법도 있겠죠.
사실, 개인적으론 대학교 급간을 올리는 카드중, 저에게 있어서 그나마 저 스스로 즐겁게하고, 제일 희망이 보였던건 논술입니다.
연세대 논술은 최저가 없고, 타학교들은 최저가 있죠.
예비를 받은 대학교가 높은 대학이 아니라서, 아 부족한게 맞구나 싶기도하고? 또 한편으론 최저 못 맞추기 힘든 전형이라서 짧은 시간에 예비면 생각보다 잘 나온 결과구나 싶기도하고…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다시 한번 입시라는 도박에 저를 스스로 던져야할지가 너무나 불안합니다.
+
학종은 광명상가-인가영 입결 라인쯤 써볼법해서 생각보다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정시는 수학이 발목을 잡고, 탐구가 작년처럼 나오면 쉽지않을 것 같습니다.
논술은 그나마 제일 잘 맞는 전형이라고 느꼈고, 강사분들도 처음 쓴 글 치고는 꽤 재능이 있다고 하셨습니다.작년 예비를 받은 이유가 글 내부 전개에서 세밀함이 저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로는 요구하는대로 썼으나, 그걸 연결하는게 매끄럽지않고, 뚝뚝 끊어지면서 가독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스스로 쓰면서도 느껴졌습니다)
인문논술이 변수가 많긴하지만, 주기적으로 학습하며 글 전개에 대한 방식 및 감각을 좀 더 익히고, 작년 논술때 조금은 대충대충 했던 마음가짐이 아닌 간절한 마음가짐…
이 생각때문에 너무나 고민이 많이 되네요.
혹, 글을 길었음에도 다 읽어주셨다면 조언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제 만우절 장난 안 치나?
-
성대나 연대 삼성 계약학과는 석사까지만 하고 취업하니까 2
공대 석박 졸업하고 취업하는 사람들이랑 연봉 차이 많이 남?? 그래서 계약학과...
-
안해봐서 모름..
-
풀이가 씁.. ㅋㅋㅋ 대충 사고과정을 떠올려보면 a[n+1]부터 a[3n]까지 다...
-
암기는 무조건 소리 내면서 하는게 호율이 2.75배 정도 높습니다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칼럼으로 찾아뵙습니다. 평소에 빨리 읽고 빨리 이해하셔서...
-
푸는데 오래걸리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귀엽다 애들
-
최근 온라인에서 국민연금과 관련한 사진 한 장의 진위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함께...
-
1. oxford learner's dictionaries - 가장 많이 쓰는...
-
4월 과탐시작 1
사탐이랑은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과탐 시작하려는데 지금 시작하는 건 많이 늦었나요...
-
다 식엇어 내핏자 아이고
-
삼수생 비율 어느정도 되나요ㅠㅠ 메디컬도 어느곳이냐 따라 다를거같은데
-
사탐 마더텅 풀때 단원당 몇문제씩 푸나요 한단원 다푸나요 3
궁금합니다..
-
거짓말을 안 해본 나에겐 만우절은 너무 어려워
-
에서 냄새 남
-
공군 아무거나 질받 후임들 얼른오ㅓ라 김기현 로스쿨 심찬우 치대 약대 수의대 뉴런 군수 일차 운전병
-
3모 수학 후기 2
14,22,28,29,30 틀 14: 다 풀어놓고 계산 이상하게하다 틀림 22:...
-
지금 다니는 대학이 맘에 들어서 부모님한테 상의 안 하고 해야되나 싶은 생각이...
-
ㅇㅇ?
-
ㅋㅋㅋ
-
존재 증명 5
1. ∃x ¬R(x)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있다) 2. ∀x (¬R(x) →...
-
내 얼굴 보면 진심 심각해서 안됨…. 그래서 안가는게아니라 “못”나감
-
롤할 오르비언 구함 21
없음 말구
-
건강해지고시퍼요
-
현재 4개 나갔는데 성공률 0퍼임
-
으하하하!
-
나눔 받았는데 1
Omr 나눔 받았는데 한 2~300장 되는듯 이거 다 쓰려나 ㅋㅋ
-
의대생 군대 7
25학번 지거국 의대 05년생인데요 4월 22일 군대 추가모집 넣어보려고 하는데 현명한 선택일까요
-
내 인맥어떰? 0
외할머니 친구의 아들이 유명한 야구선수임
-
무조건 기숙형에 필수수업 아예없거나 별로 없는 곳 있을까요? 독학재수 같은데면...
-
실모 비싸
-
아자아자 ㅎㅇㅌ!!
-
미소녀 여고생임 4
ㅋㅋ
-
어그로 죄송합니다 90 96 2 96 96(사탐) 이면 서강대 전자 가능한가요??
-
쉽지 않네,,,
-
수제버거 체인점인데 햄버거 너무 맛있었음요 가격은 근데 비싸더라구요
-
노숙하러 서울역 가는중
-
사문이나 경제 기준이면 더 좋고
-
할수이따 0
불(꽃)가능
-
문제 개념편 인강도 듣는게 좋아요? 걍 오답하고 틀린거만 보는거랑 큰 차이가 있나요
-
미소녀로태어날걸 11
로그아웃!! 리셋
-
현역 국어 5등급 재수생입니다. 강기본 듣고 강기분 독서, 문학 거의 끝나가는...
-
현역 학교에서 공시 3-4시간 뽑아내면 괜찮은건가요.. 5
수시 완전 버린 건 아니라 들어야하는 수업이 좀 있어서요ㅠㅠ
-
오늘도 내 저녁은
-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돌아온 bennet foddy입니다 이번시간엔 수학이라는...
-
첫 정답자 5000덕 드리겠습니다! 암산으로 풀어보아요 풀 수 있으면 :)
-
맛저하셔유 3
뿌링클 맛있겠죠
이런 고민 하다보면 결국 하고 있더라고요
재수때는 현역보단 간절했지만, 또 현역이 워낙 망해서인지 그래도 현역때보다는 낫겠지 마인드로 공부해서 또 망한거 같아요. 지금은 더 이상 실패만 하고싶지도않고, 작년 쓰레기같은 마인드로 어떻게 되는지 봐서 그런지 정말 간절히 할 것 같은데 너무 고민됩니다…
작년에도 간절하긴 했을거에요
진짜 뻔한 말인데 사람은 안 변해서..
정말 마지막일 자신은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