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25년 3월 고3 학평 국어 독서 사회·문화 지문 복습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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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법인의 공시 의무 - 25년 3월 고3 10~13번.PDF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늘은 지난 3모 국어 독서 사회 제재로 등판했던 '상장 법인의 공시 의무'와 관련지어서 읽어볼만한 경제학·법학 관련 비문학 기출 지문 모아봤습니다. 지문을 복습하기 전에 먼저 알아두면 좋을 경제 상식을 조금 설명해볼게요.
경제학에서의 기업≒회사는 생산을 담당하는 경제 주체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업을 시작할 때 여러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지요. 개인이 사업체를 운영할 수도 있지만, 사업이 일정 규모 이상 되면 도저히 개인 혼자 힘으로 해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설립된 회사의 돈은 딱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게 회사 자기(주주)의 돈이냐, 남에게서 꾼 돈이냐?' 회사의 돈을 유식하게 '(자기)자본'이라고 부르고 남에게서 꾼 돈을 '타인자본' 또는 '부채'라고 부르지요. 그리고 자기자본과 부채를 합쳐서 '자산'이라고 하는데, 회사는 이 자산을 굴려서 돈을 법니다. 회사의 자기자본 가치를 n빵한 증권을 '주식'이라 부르고, 주식을 가진 사람이 '주주', 주식의 가격이 바로 '주가'지요.
사람들은 뭣 때문에 회사를 설립할 자본금을 낼까요, 즉 왜 '투자'할까요? 그야 이득을 보기 위해서지요. 사업이 잘 되어 회사가 이윤을 내면 투자의 대가로 회사로부터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주식을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차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 회사가 잘 나가면 그 회사의 주가가 오르고, 회사가 내리막이면 주가도 따라 내려갑니다. 아주 잘 나가는 회사들은 정부가 공인한 시장에서 주식을 컴퓨터로 거래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주식시장이 KOSPI(코스피), KOSDAQ(코스닥)이고 여기에 회사의 주식을 등록하는 것을 '상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가 잘 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 판단할 자료가 필요합니다. 국세청이나 지자체 입장에서도 회사에 세금을 매기려면 얼마 벌었는지 확인할 근거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회사는 3개월~1년에 1번씩 '지금 우리 회사에 자산이 이만큼 있고, 이번 분기~연도에는 얼마씩 벌고 있습니다'하는 성적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니, 이 회사의 성적표를 '재무제표'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재무제표가 이상없이 잘 작성되었는지, 조작은 없는지 확인하고 감시하는 전문직이 바로 '회계사'입니다.
이 정도 경제 상식을 이미 알고 있었거나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수험생이었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았겠지만, 사례 적용 유형의 12번 문제 오답률이 80% 가까이(EBSi 기준) 되는 것으로 보아 다수의 수험생이 해당 지문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져온 지문을 먼저 읽어보시고 다시 한 번 3모 지문을 읽으며, 실전에서의 사고과정을 복기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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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쌤이 1타같긴하던데 윤성훈쌤이 더 실수픽 같은 느낌이던데
언제나 저랑 접근 방식이 유사한 거 같아서 알게 모르게 기쁨과 위안을 느낍니다. 뽑으신 지문들도 저랑 너무 유사하구요. 저보다 선배이신데 참 배울 점이 많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