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630426
이전에 올렸던 코멘트를 정정합니다.
25년 시행 3모 코멘트에서
"30. 4번 보편적 가치를 지켰으면 승상이 죽어도 그 의지를 지켜줬겠지"
<보기> 독해시, 첫 사고에서
<보기>
「소대성전 」은 뛰어난 글재주와 어진 성품을 지닌 선비형 인물이 아닌, 우월한 신체와 호방한 기질을 지닌 호걸형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인기를 얻은 대중 소설이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혼인담에서 등장인물들은 (가부장적 질서나 부자 간의 천륜을 내세우거나 선비형 인물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는 등) 당대의 보편적 가치를 따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④ 왕 부인이 ‘묵묵히 앉아’ 승상의 뜻에 따르다가 승상 사후에 태도가 변한 것에서, 보편적 가치를 따르기 위해 소생에 대한 평가를 바꾸는 인물의 모습이 드러나는군.
가부장적 질서, 부자 간의 천륜, 선비형 인물에 대한 선호를 당대의 보편적 가치로 묶고 넘어갔고
실제 풀이시 1, 2, 3번 소거후 4번 애매함 바로 넘김, 5번 소거후 바로 4번을 고르고 넘겼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빠르게 코멘트를 달기위해 <보기> 키워드를 훑은 후,
이러한 사고를 했습니다.
‘선비의 모양새가 없었다.’를 통해 왕 부인의 소대성에 대한 평가를 알 수 있었다. 이는 승상의 사후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다. 한편 ‘보편적 가치’를 ‘가부장적 질서’와 ‘선비형 인물에 대한 선호’로 각각 해석가능하다. 먼저 가부장적 질서로 파악할 경우, 승상의 뜻을 저버렸기에 적절하지 않다. 그 다음으로 '선비형 인물은...' 이 부분은 어짜피 평가를 바꾸진 않았지. 어짜피 어디로 가도 답이겠다.
여기까지 사고한 후 해당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이는 실제 풀이와도 달랐습니다. 넘기고 소거하라 라고는 쓸 수 없기에 아래의 코멘트를 달게되었습니다.
"30. 4번 보편적 가치를 지켰으면 승상이 죽어도 그 의지를 지켜줬겠지"
(가부장적 질서의 경우로 생각해 정오를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보기>의 '가부장적 질서를 내세움'의 서술어까지 파악할 경우, '승상->왕 부인'이라는 방향성을 파악 가능하고, 해당 사고의 경우의 수를 따질 이유가 없습니다. 가부장적 질서는 '왕 부인'이 내세운 것이 아닌 '승상'이 내세운 것이기에 '보편적 가치를 따르기 위해'라는 선지의 워딩은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왕 부인은 선비형 인물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었고, 승상의 사후에도 그러한 평가를 바꾼적이 없기에 해당 선지가 정답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눈을 떠보니 한마리의 거대한 갑충으로 변해있었다.
-
점심 고기 저녁 고기 야채만 들어간 햄부르크는 없을테니까
-
영어한국사 망해서 한계단 밀렸어..
-
지금 일어났기 때문에
-
정답률 60퍼 내외이고 예습과제는 반절도 못 풀 때가 많음 걍 악깡버?
-
드릴5는 작년인 2024년에 나온거고요 이게 맞는거죠???
-
참고 작수 31311 방학동안 국어 영어만 ㅈㄴ 함
-
독서 수특도 필수인가요? 문학은 이미 하고 있습니다
-
현역친구들은 다 헷갈렸다 그러는 말이 많던데... 영어 이때까지 본거중에 제일...
-
ㅅㅂ 동일 인물인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었네
-
설대 학부대학 1
언미생1사문인데 백분위 어느정도 나와야 가능할까요? 작수는 89 95 3 98 71(지구) 엿슴니당
-
물2화2생2지2를 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