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민중의 본질을 100년전에 간파한 만세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618107

천대를 받아도 얻어맞는 것보다는 낫다! 그도 그럴 것이다. 미친 체하고 떡목판에 엎드러진다는 셈으로 미친 체하고 어리광 비슷한 수작을 하거나, 스라소니 행세를 하거나 하여, 어떻든지 저편의 호감을 사고 저편을 웃기기만 하면 목전에 닥쳐오는 핍박은 면할 것이다. 속으로는 요놈 하면서라도 얼굴에만 웃는 빛을 띠면 당장의 급한 욕은 면할 것이다. 공포(恐怖), 경계(警戒), 미봉(彌縫), 가식(假飾), 굴복(屈服), 도회(韜晦)*, 비굴(卑屈) …… 이러한 모든 것에 숨어 사는 것이 조선 사람의 가장 유리한 생활 방도요, 현명한 처세술이다. 실상 생각하면 우리의 이러한 생활 철학은 오늘에 터득한 것이 아니요, 오랫동안 봉건적 성장과 관료전제 밑에서 더께가 앉고 굳어 빠진 껍질이지마는, 그 껍질 속으로 점점 더 파고들어 가는 것이 지금의 우리 생활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해설]고2 3월 학력평가 세계지리 50점 손풀이 5 1
나름 열심히 해봤습니다 2번의 5번선지 아래에 쓴거 그냥 무시해도 됩니다 손풀이나...
-
*이 글은 필자의 뇌피셜과 드립이 난무하는 글입니다. 설명을 위해서라면 교육 과정의...
-
수능 공부가 더 쉬움
-
더프로 센츄 받을 수 잇음? 5 1
이거 됨? 통합기준이면 안되나
-
아오!!!!!
-
맞팔해요 4 1
-
국어도 엔제랄게 있나요??? 11 0
개념강의 들은후 기출이랑 수특 수완위주로 돌리려는데 불안하네요 대성이나 메가에...
-
아니 진짜 자야되는데 2 0
ㅈ됐네
-
반도의 흔한 철학 생도의 3모 생윤 문제 풀이 1편 2 1
*이 글은 필자의 뇌피셜과 드립이 난무하는 글입니다. 설명을 위해서라면 교육 과정의...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