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셨습니다, 일희일비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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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치동에서 가장 빠른 수능영어,
오르비클래스 영어강사 김지훈입니다.
3/26(수) 오늘, 드디어 26학년도 입시의 첫 모의고사가 시행 되었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누군가는 겨울 방학동안 학습했던 것들을 잘 적용하여, 수월하게 풀어내고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며
다른 누군가는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경험하며, 쓴 맛을 느꼈을 것입니다.
시험 보시고 나서, 여러 생각들이 떠오를겁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방향이 적절한 것인가?'
'다른 방법으로 바꿔봐야하나?'
'이 정도 난이도가 올해 난이도라면 해볼만 하겠는데?'
'아, 이정도면 나 그냥 수시에 올인해야겠다.'
'채점하면서 애들이 쉽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어려웠는데..'
오늘은 어떤 것도 귀담아 듣고 보지 마시고, 그냥 주무세요.
저는 단언하는 걸 선호하지 않아요.
제 얘기를 잠깐 하면,
저는 정말 어릴 때부터 강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10년 넘게 단과 강사 생활을 하고 있네요.
온라인에 제 얼굴이 알려지고 나서는 걸 극히 선호하지 않았던 성향이고,
올해 제가 오르비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활동하는 것들이 심히 부담스럽고 아직도 많이 낯설지만
난항을 겪지마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가 감히 단언 한 번 하고 가겠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형 학원들, 대치동에 소재를 두고 있는 명인, 이강학원, 미래탐구, 세정학원, 이투스, 예섬학원,
목동에 PGA, 중계동에 학림학원 등 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하는 학군지들이죠.
여러 학원에서 수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정말 많은 수업을 해왔던 제 수많은 경험을 통해 말씀을 드리면,
오늘만은
이 시험에 대해 어떤 말도 귀담아 듣지 마시고,
일찍 주무세요.
현장 학원이 있다면, 동영상 신청하시고 그냥 집에가셔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시고 주무세요.
그냥 오늘 하루 시험보는 것에 온 힘을 다해 매진 하셨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만약, 그렇게 매진하지 않고 대충 풀어보는 태도로 시험에 일관하셨다면,
잠깐 반성하시고 주무세요.
1)
'모의평가'는 말 그대로 '모의평가'입니다.
이 시험 하나로 현재 여러분의 문제점을 아주 다급하며 위험하게 판단할 수 없으며,
말 그대로 과정 중 하나입니다.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시행하는 모의고사가 아닌,
실제론 '고3 3월 학력평가'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기준으로 3월이라면 이정도는 알아야한다.'를 측정하는 시험이라는겁니다.
2)
'허수'는 말이 많고, '실수'는 성찰합니다.
왈가왈부하는 자들은 그저 허수일 뿐이며,
과시는 결핍에서 나옵니다.
게시판에 떠다니는 신뢰성없는 정보,
자랑하는 주변 친구와 지인들에 말리지 마세요.
지극히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시험을 대해야합니다.
내가 11월까지 향해가는 그 과정에 첫 퀘스트인 것이지,
타인이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들에 귀담아들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사회 어느면에 인사이트가 가득한 인사들을 보아도,
진짜들은 말과 구설수가 없습니다.
간단한 예시로, 박지성, 김연아, 손흥민 같은 분들만 봐도 그렇죠.
주변에 휘둘리고, 말로 본인을 거짓으로 보호하는 것에 힘쓰지 마시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 생각하세요.
시험지를 펼치시고, 정확하게 나는 어떤 점이 문제인지 파악하시고
내가 잘 못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분석하시고
그에 따라 움직이세요.
3)
2번 항목과 같은 맥락이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면
현재 하고 있던 방향을 요란하게 바꾸지 마세요.
커뮤니티에 '누구 강좌어때?' '나 이렇게 커리짜면 1등급 가능?' '문학은 누구, 독서는 누구 괜찮음?'
불안해서 그러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본질 잃지마세요.
공부는 '스스로 생각하며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 시간들이 폭발적 성장과 향상을 만듭니다.
다 알지만, 못하죠.
닭볶음탕이라는 음식에 비유를 하자면,
본인이 고민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닭'이라는 재료라면,
강사와 컨텐츠의 도움은 '조미료'라는 것입니다.
조미료만으로 맛은 흉내낼 순 있지만, 닭 없이 닭볶음탕은 존재할 수 없죠.
'내가 스스로 공부를 정말 얼마나 했는지 생각해보세요.'
인강 빼고, 학원가는 시간 빼구요.
저는 지역의 대형 입시학원의 원장이기도 합니다.
대략 4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만나보았지만,
간혹 상담 내용을 들어보면, 결국 시기마다 수험생들이 얘기하는 결이 다 비슷합니다.
피부가 좋아지기위해 피부과에 상담 받으러 왔지만,
매일 술, 담배를 하며, 자극적인 음식은 먹으며
피부과에 와서 시술만 받고 피부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고 느껴집니다.
내일 일어나서,
'차분하게 과정 중 하나인 3월 모의고사 시험을 리뷰하세요.'
1) 무엇이 부족한지 (개념/연습/시험보는 연습 등)
2)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개인적으로 해결가능/도움 필요 영역)
3) 나의 학습량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가장 중요한 부분)
이 3가지에 맞춰 리뷰해보세요.
잘하실겁니다.
휘둘리지마시고, 본인의 길을 걸으세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첫 시험이 끝났으니, 저도 많이 분석하고 준비하여
오르비클래스에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될만한 무료 기획강좌 앞으로 많이 업로드하겠습니다.
꼭 보시고, 많은 도움 얻어가세요.
저는 영어강사기에 영어 관련 질문들 댓글로 주시면,
제가 친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미리 올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오르비클래스 영어강사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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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장학금 줘라
형님이 주신 예비 자작 모고 망쳤지만 3모 생각보다 잘나왔습니당 87아님 89 예상 :)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ㅎㅎ멋있어동생 고생했어 팔로잉 부탁하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잘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