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3모 점수 별로 안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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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방국어 조은우입니다.
오늘은
3월 모의고사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1. <3월 모의고사의 의미>
- 3월 점수 = 수능 점수?
다들 3월 점수가 수능 점수라고 합니다.
3월 모의고사와 수능 점수 간의 상관 관계가 있긴 할까요? 있다면 어떤 관계일까요?
EBSi | 뉴스/공식발표자료 에 따르면,
2023학년도 기준으로, 통계적으로 약 53.5%의 학생이 3월 모의고사 점수와 수능 점수가 유사했습니다. 유지는 30%대이며, 상승은 오직 8.4%만 했다고 합니다.
Q.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A. 가능성 1. 근본적으로 재수생, N수생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미 한번 경험을 했기에, 깨달음을 얻은 자이며, 심지어 정시 공부를 더 열심히 합니다. 현역들도 3월에서 수능 때까지 끊임없이 성장할테지만, 그건 현역들 '안'에서의 성장이지, 재수생, N수생의 성장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가능성 2. 그럼에도, 누군가는 성적 상승을 경험합니다. 그럼 그들은 왜 성적이 상승했고, 왜 대부분은 성적 상승이 되지 않았을까요? 그 두 집단 간의 차이는 '변화'에 있다고 봅니다.
성적 상승 X=변화 X=3월이나 수능 직전이나 공부 방법이 동일함=남들이 시키는 대로만 함.
성적 상승 O=변화 O=자신의 부족한 면을 찾아서 계속 발전함=스스로 계속 약점을 파악함.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바뀝니다.
그런데 공부 방법은 왜 항상 그대로인가요?
과거가 현재를 결정하고, 현재가 미래를 결정합니다.
과거의 방법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얻었다면,
지금부터 바꿔야합니다!
단, 바꿀 때 있어서도, 남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지말고,
본인이 부족한 것을 찾아서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점수'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약점 파악'
3월 모의고사 중요합니다.
하지만 '점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시험 잘봤다고 앞으로 공부 안할거에요? 시험 못 봤다고 이제 공부 안할건가요?
아니잖아요.
'점수' = 내가 '이때까지' 공부해온 것들에 대한 검증 = '과거',
'약점 파악' = 내가 '앞으로' 채워나갈 것들에 대한 분석 = '미래' 입니다.
과거와 미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과거는 바꿀 수 없는 영역입니다.
미래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 중에,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 <#2 약점이란 무엇인가?>로 가셔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세요.
-선생님께 배운대로 했는가?
선생님께 배운대로 했나요?
정말로?
많은 학생들은 선생님들 수업을 정말 '듣기'만 합니다.
들을 때 이해가 됐나요?
그런데 왜 듣고 나서 아무런 변화가 없나요.
듣기 전과 듣고 난 후에 변화가 없다면, 그건 미안하지만 시간 낭비한거에요. 단지 선생님들의 수업을 '감상'한 것이지, '공부'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예외를 제외하면,
'공부'를 하면 -> '성적'이 오르는 건 Fact 입니다.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이 굳이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이 명제 자체를 부정한다면, 당장 공부를 때려치십시오.
때려치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은
이 명제의 대우 명제를 생각해봅시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 '공부'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한 것이 공부가 아니었다면요?
-> <#3. 수업시간에 배운 것>으로 가셔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세요.
-실전 대비 연습
연습은 2가지 연습이 있습니다.
'기본기 연습'과 '실전 대비 연습'이 그것이죠.
UFC를 예로 들어봅시다.
이 선수들은 2가지 훈련을 합니다.
기본기 연습 : 기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줄넘기 등의 체력 훈련, 샌드백 치기 등
실전 대비 연습 : 스파링 등
이 둘은 다른 것입니다.
평소에 기출 분석은 기본기를 키우는 것이고, 각종 모의고사들과 N제는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 둘의 구분 없이 공부를 하신다면, 방향성이 잘못 설정된 것입니다.
"엥? 아닌데요? 아는 형은 그냥 모의고사만 풀었는데 잘하는데요?"
그건, 그냥 그 사람이 잘한거에요. 여러분이 그 사람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 없는 논의입니다.
공부엔 정답이 없다에서의 정답은 '定答'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正答'은 있습니다.
만약, 正答이 없다면, 여러분들이 배우는 그 모든 것들이 의미없는 얘기일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正答은 있습니다.
-> <#4. 실전 연습>으로 가셔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세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제발 3모 치고나서 공부를 포기하지 마세요.
슬럼프 그런 소리 하지마세요.
앞으로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나중에 수능 직전에 후회합니다.
"아... 한달만, 아니, 일주일만 더 있었어도..."
일주일 뒤에는 여러분은 재수생, 3수생, N수생이 될 뿐입니다.
그냥, 공부하기 싫은 것을 슬럼프로 포장하지 맙시다....
(저도 일침 넣는 거 너무 싫어해요. 저 같이 변변찮는 놈이 뭐라고... 하지만, 수능판에서는 그래도 제가 전문가잖아요. 전문가로서 누군가는 할 얘기기 때문에 제가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상처받지는 마세요! 상처받으라고 한 의도가 아니에요. 응원하고 싶은 의도일 뿐입니다♥)
#2. <약점이란?>
- 나 vs 시험 vs 외부 요인?
항상 나눠서 분석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세차원으로 나눠서 생각해봅시다.
나의 문제는 없었는가?
ex) 아침에 잘못 먹진 않았는가? 컨디션이 나쁘진 않았는가? 전날 늦게 자진 않았는가? 멘탈은 어땠는가?
시험은 어땠는가? (다른 친구들과 경험을 공유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봅니다)
ex) 시험이 전반적으로 쉬웠는가? 시험 시간은 전반적으로 어땠는가?
외부 요인은 없었는가?
ex) 시험장의 온도는 어땠는가? 혹시 책상에는 문제가 없었나? 다리떨거나 코고는 친구는 없었는가?
- 지문 vs 문제?
지문과 문제는 별개입니다.
지문은 '독해'(읽기 + 해석)의 영역이라면,
문제는 해석을 바탕으로 한 '적용'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나눠서 생각해봅니다.
만약, 지문이 잘 안 읽혔다면, 독해 연습이 부족한 것입니다.
문장 하나 하나들을 뜯어보면서, 다시 연습해봅니다.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라는 기준을 세우기 위해선, 수업을 듣는 게 좋긴한데... 혹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쪽지 주십쇼~)
문제가 잘 안풀렸다면, 적용이 안된 것입니다.
선지들을 패턴화하고, 적절하지 않은 선지들을 제거해나가야 합니다.
적절하지 않은 선지를 찾아내는 방법은 다음의 글을 확인하십시오.
[칼럼] 너 혹시 이렇게까지 선지 분석해봤어? | 오르비
- 선택 vs 문학 vs 독서?
문제가 부족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골고루 틀리기 마련입니다.
선지 분석에 있어서 패턴화가 안된 것이기 때문이죠.
자신이 특정 부분에서만 틀린다면,
지문 읽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문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학생들은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확인하세요. 선택 part인가요? 문학 part인가요? 독서 part인가요?
각각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단) 독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 들으십쇼!!
저는 독서를 굉장히 잘합니다. 1등급 정도는 되겠지요? ㅎㅎ. 하지만, 저도 수능 독서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려면 35~4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저는 그 독서 35~40분을 만들기 위해서, 선택과 문학을 빨리 풉니다.
자신이 선택, 문학을 다 풀었는데, 20분 남은 상황에서 독서가 부족하다고 평가한다면, 이것은 잘못 분석한 것입니다.
저도 20분 만에 독서 다 맞을 자신이 없거든요. 이런 제가 독서가 부족한 것인가요?
1등급이든, 5등급이든, 둘 다 독서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건 절대적인 거에요.
하지만 둘의 결과는 천지 차이지요.
1등급은 선택, 문학을 빨리 풀어서 -> 독서에 충분한 시간을 사용합니다.
5등급은 선택, 문학에서 시간을 다 허비해서 -> 독서에 사용할 시간이 없습니다.
- 정답률 vs 시간?
정답률은 자신이 푼 문제에 한 해 정답의 비율을 말합니다.
시간은 80분 안에 몇문제를 풀었는지와 관련됩니다.
두 친구의 해결책은 다릅니다.
A : 80분안에, 45문제 중 30문제를 풀었고, 푼 문제들에 있어서는 다 맞아서 6~70점대인 학생.
B : 80분안에, 45문제 중 45문제를 모두 풀었으나, 15문제를 틀려 6~70점대인 학생.
A 학생은 앞으로 시간 안에 푸는 연습만 하면 됩니다. 이런 친구들은 시간 재면서 풀면 금방 올라갑니다.
문제는, B 학생입니다. 이 학생들은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한 문제 한 문제를 '정확하게' 못 풀기 때문에, 정확하게 읽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같은 점수라도, 해결책이 다릅니다.
당신은 어디에 해당하나요?
#3. <수업 시간에 배운 것>
- 읽기 방법
선생님들의 읽기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강민철 선생님, 김승리 선생님, 유대종 선생님, 심찬우 선생님 등. 제가 미처 다 열거하지 못했지만, 좋은 선생님들이 많으십니다.
제발 선생님이 가르쳐 준대로 읽으시려고 해보십시오.
제 학생들한테도 늘 말하는 바입니다.
"나는 너희한테 이렇게 읽으라고 가르쳐준 적이 없어....."
- 문제 풀이 방법
선생님들의 문제 풀이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제 얘기를 한번 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독서'는 항상 다음과 같은 순서로 풀라고 합니다.
1. 어휘 문제
2. 부분에 대한 문제 ex) [A], a b c, ㄱㄴㄷ 문제
3. 전체에 대한 문제 ex) 글의 흐름, 내용 일치 등
4. <보기>문제
글을 읽다가 너무 길면 잘라서 문제 풀고 가라고 합니다.
가르쳐 준 방식대로 해봤나요?
- 선지 분석
선생님들의 선지 분석 패턴이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아래의 방식대로 합니다.
[칼럼] 너 혹시 이렇게까지 선지 분석해봤어? | 오르비
가르쳐 준 방식대로 해봤나요?
#4. <실전 연습>
- 확실하게 O/X를 판단해서 -> 답 나오면 다른 선지 보지 말자!
'확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닳에서는 '손가락 걸기'라고 하지요 ㅎㅎ.
확답이 저는 어감이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앞으로 저는 이렇게 밀거에요 ㅎㅎ)
시간은 지문에서 절대 Save 되지 않습니다.
시간은 선지에서 Save 됩니다.
한번 봅시다.
모든 선지를 다 본다고 해볼게요.
45문제에 각 5개의 선지니까, 총 내가 판단해야 되는 선지는 45X5 = 225입니다.
그런데 평균적으로 9/9/9/9/9 맞춰주니까, 정답은 3번에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판단해야 하는 선지는 45X3 = 135입니다.
90개 명제를 판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율로는 40%를 줄인거네요?
이렇게 시간이 짧아지는 겁니다.
- 모르면 Pass
여러분 솔직히 말해주세요.
수학 30번, 22번 푸세요?
없는 셈 치지 않으시나요?
그건 그냥 1등급 받는 사람들도 건들지 않는 문제입니다.
국어에는 왜 30번 22번 같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국어에도 그냥 Zola 어려운 선지가 있는 겁니다.
그런 곳에 시간 쓰지 마세요.
쉬운 2점이나 어려운 2점이나 똑같습니다.
92점 받은 A와 B가 있습니다. 근데 A는 쉬운 2점을 틀렸고, B는 어려운 2점을 틀렸다고 해봅시다. 대학교에서 뽑을 때 둘을 차별하나요?
"A는 쉬운 것 틀렸으니까 우리 대학 못 와!!", "B는 어려운 것 틀렸으니까 우리 대학에서 반겨야지" 이렇게 안한다는 겁니다.
어려운 건 제발 넘어가세요!!!!!!
그리고 한번 정답이 안보이면 계속 안보이게 돼있습니다.
'말린다'라고 표현하죠?
그런 것도 제발 넘어가세요!!!!!!
- 시간 안배 신경쓰자.
'이상적인' 시간 분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은우는 이렇게 함)
선택 10분
문학 25분
독서 40분
'현실적인' 시간 분배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택 15분
문학 30분
독서 30분
각 과목별 시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선택에서 시간이 5분이 지체됐다 -> 그러면 독서 한 문제를 버리시면 됩니다.
만약 문학에서 10분이 오버됐다 -> 독서 한 지문을 버리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기준을 세우신 뒤에 그 시간을 넘어서면, 어려운 거 하나씩 놓아주세요.
그래야 시간 안에 다 풀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시험 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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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문학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30~40분) 이런 경우에도 언문독순이 맞을까요...? (독서는 25~30분 정도 써요) 선지를 보고 확답을 하지 못해 모든 선지를 읽는 습관이 있는데(독서 문학 언매 다 그래요) 답 나왔다 싶으면 넘어가는 운영으로 시간 부족 극복하면서 언문독순을 유지하는게 최선일까요...? 정답률은 90~95% 정도 됩니다...
해당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 같습니다.
https://orbi.kr/00072425921
(이론일 뿐이고, 본인이 맞는 방식대로 변형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일반적인 학생들에게는 '언->문->독'을 추천하지만,
학생에 따라서는 '언->독->문'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선지를 모두 읽는 습관은, 아직 선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건 '습관'이라기 보다는, '결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선지 분석 능력이 길러지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좋은 밤 되세요!
<제 학생들한테도 늘 말하는 바입니다.
"나는 너희한테 이렇게 읽으라고 가르쳐준 적이 없어.....">
==>1000000% 공감입니다. 저도 늘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도대체 누구한테서 수업 들은 거냐고? 내 수업 들은 것 맞냐고????
선생님ㅎㅎㅎ 촬영하시는거 지나가다가 몇번 뵀습디다. 선생님 언급 했는데 반갑습니다! 다음에 인사 제대로 드리겠습니다!
학원서요? 담에 커피라도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머야 안주무세요!?? ㄷㄷㄷㄷ
좋은 글이네요. 선생님.
헉 누추한 곳에 귀한분이!
예시 짤들이 아주 맛있네요
구글 이미지 검색 - 고급 - 상업~ 해서 나온 거로 했답니다 ㅋㅋ
좋은 글이네요 ㅎㅎ
선생님 감사합니다!! 전에 학림에서 한번 지나가면서 뵀어요ㅎㅎ 다음에 차 한잔 하시조!!!
선택, 독서, 문학에 시간을 분배하고 해당 시간 안에 다 못 풀지라도 다음 파트로 넘어가는 것도 괜찮나요? 문학에 30분만 쓰기로 했으면 한 세트를 못 풀었어도 독서 파트로 넘어가는 식으로요
목표가 어떤거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본인이 시간안에 다 푸는 게 목적이라면, 그 방법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어떻게'와 '왜' 입니다. 절대적인 건 없으니, 잘 맞춰서 해봅시다!
진짜 도움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