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 81 Adhd 공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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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흔한 재수생입니다..제목 그대로 공부를 이만 접을까 하고 요즘 진지하게 생각이 들었는데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같이 고민하는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고지능자가 가득한 여기서 아이큐 81이라는걸 밝히는 것이 무척 두렵지만 익명의 힘을 빌려 써봅니다! 꽤 긴 글이 될 것 같아서 읽기 불편하실까봐 넘 죄송합니다ㅠㅜ 그래도 꼭 읽어주시고 댓글에 의견 남겨주세요..!!혼자 고민하다가 속이 썩어들어갈 것 같아서요ㅠㅜ 어떤 의견이라도 간절히 필요합니다 먼저 현역시절 이야기를 해보자면 (정시파이터였습니다) 일단 저는 엄청 열심히는 하지만 성적이 4,5등급대인 학생 그 자체 였습니다 제 성적을 모르는 친구들은 왜 그렇개 열심히 하냐 서울대가 목표냐..이런식으로 말했구요ㅋㅋㅋ 다른 아이들이 다 떠들어도 저 혼자서 열공햇던 현역시절이 떠오르네요 왜 정시파이터가 됐냐면 고1 첫 시험때 챙겼을때 엄청 열심히 누구와도 말하지 않고 투지폰을 쓰면서 매일매일 새벽1,2시까지 공부하고 잤는데도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그때 아마 몰래 불 키고 공부했어요) 성적은 3점 후반대가 나왔습니다ㅜㅜ 공부를 못하는 일반고였는데두요 가망이 없다 생각하고 완전히 놓고 이때만큼은 아니여도 평범하게 9,10시까지 공부
하고 결국 내신 3점대 초로 마무리하고 고2 중후반쯤 정파가 됐습니다 adhd인지 알게된 건 고3 4월쯤이었는데요 우연한 계기로 알게됐고 병원에 가서 웩슬러 검사를 해 본 결과 아이큐 81에 처리속도는 경계선(백분위7…) 최종적으론 adhd라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마주했습니다 … 그래서 현역때는 약물치료를 하면서 (꽤 세게 먹었슴니다 콘서타 72?루요) 공부를 해왔습니다..제 증상으로는 어릴때부터 심하게 충동+부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있었고 공부에 있어서는 집중이란걸 해본 적이 없습니다..자세히 말해보자면 정말 매일매일 머릿속에서 콘서트를 여는데 그 노래가 중1때 한창 유행했던 곡들,초딩때 자주 듣던 곡들 전혀 생각치도 못한 노래..이런 식으로 마구잡이로 튀어나와서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여러가지 잡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서 분할화면처럼 잡생각이 가득하고 공부는 어떤 작은 구역에 있다가 금세 잡생각에 빨려들어가고 안돼 다시 해야지 하다가 다시 잡생각에 빨려들어가고..아무리 자학을 하고 어떻게든 안해보려해도 계속 튀어나왔어요…인강을 들을때도 선생님의 말이 생각 속에 모두 튕겨져나가는 느낌??이에요..수없이 많은 생각 그물들이 머리를 단단하게 채우고 있어서 외부의 말을 다 튕겨내는 느낌입니다..이래서 인강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뭘 시키면 늘 그런 말을 했었나..?하거나 아니면 조금 듣다가 어느 순간 저만의 세계에 빠져서 멍해지구요… 넌 너만의 세계에 살고있는 거 같다는 말을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들어봤습니다..하..ㅋㅋㅋㅋ이렇게 적고 보니까 너무 심각하네요..당연히 가만히 있는거도 못하고 쉴새없이 손발을 꼼지락 거립니다..저한테 3초라도 가만히 있으라하면 정말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아요..근데 문제는 이런 증상을 약으로도 못잡는다는겁니다…하..콘서타 72를 먹었을땐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는 듯 했으나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고 깊은 땅으로 꺼지는 우울감이 매일매일 들었었는데 수능때까지만 버티자하고 어케든 참아냈습니다 당연히(?)수능 성적은 4,5등급이었고 메타인지가 안됐는지 재수에 들어갔고 이 약으론 도저히 못살 것 같아 메디키넷으로 바꾸고 아점저 하루3번 먹고있는데도 솔직히 효과를 모르겠습니다…저 증상이 그대로 나타납니다..단적인 예시로는 이번에 3덮때 수학 모고를 풀때 유럽여행도 한 바퀴 생각으로 하고왔습니다..평소 공부할때도 이런 딴생각을 하도 많이 해서 아득바득 고쳐보려해도 절대 안됐는데 모고땐 정신 차리겠지 했는데도 유럽여행 한 바퀴를 돌고오는 제 자신에 너무 큰 충격을 받고 번아웃??이 왔습니다…오르비언들이 보기엔 한심하다고 보실 수 있겠지만 12월 중후반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너무너무 힘들었어요…잡생각이 계속해서 끊이질 않고 노래를 다 끊었는데도 머릿속에서 초중딩때 들었던 노래를 계속 울려대니까요..공부할때마다 이러니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잡생각을 하는 저와의 싸움같고 앉아있기고문같고 그렇습니다….그리고 솔직히 제가 이 정신상태를 도무지 고칠 수 있을 거 같지 않습니다……너무 비관적이긴 한데 현역~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수없이 딴생각 멈추는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어찌나 강력한지 뇌를 뚫고 점령해요..공부를 먹어버리는 딴생각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제가 1년동안 재수학원에 있는다해서 이 상태로는 괴롭기만 하고 도저히 성적을 올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제가 유일하게 좋아하고 잘하는 게 웹소설쓰기,웹툰작가쪽인데(이 일을 하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그냥 몇시간이고 계속 앉아서 이거에만 몰두합니다..상상력이 엄청나서 저만의 소설세계에 갇혀있눈 느낌이에요..이걸 한번 써보자 하면 공상세계로 들어가는 느낌ㅜㅜ비슷한 느낌으로 책읽기가 있는데 책도 앉으면 몇시간이고 쭉쭉 읽어가요..)
저는 이쪽으로 가야 맞을까요..이쪽에만 집중력이 심하게 몰빵된 것 같아서 제 자신이 너무너무 싫어지네요하…너무 ㅎ고민인게 이 상태로는 공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제 자신이 느끼는데도 이 진로가 불확실하고 지금까지 걸어왔던 공부의 길과는 다른 길이니까 너무 막막하고…너무 답이 없네요…솔직히 현역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다는걸 최대한 부정하려했는데 메타인지가 중요한 것 같은게 받아들이려고 하니 정망 끝이 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그냥 악깡버하고 공부에 몰입하는게 맞을까요 아님 이쪽으로 길을 알아보는게 맞을까요..아님 집중력 훈련??이런 걸 알아봐서 빡센 훈련을 받아야 할까요..?계속 고민하다 답이 안나와 익명의 힘을 빌려 적어봅니다..!!매일 밤마다 수없이 많이 울고 그냥 죽을까….도 생각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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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문제가 해결된 후에 수능이든 뭐든 하는 걸 강력히 권장합니다
정신과 좀 다니시다 국문과 문예창작학과 가시죠
원래 adhd는 예술쪽에서 강점을 보이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였다면 그쪽으로 갔을 거 같네요. 저도 ad인지라

넘 힘들다면 공부에서 벗어나서 다른 경험을 해보면 좋을 수도 있오.. 유럽여행은 아니어도 가고싶었던 곳도 산책 가보고 한숨 돌려보자! 힘내 칭구!콘서타 메디 모두 효과가 없다면
아토목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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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목 먹으라는 글을 본 적 있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