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노베이스를 위한 독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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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담요단 연습생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국어 1등급도 아니며 국어 전문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시작합니다.
저의 칼럼의 대상은 1,2등급이 아닌 4,5등급 이하의 노베이스 수험생들입니다.
글을 어떻게 읽을지 감이 하나도 잡히지 않는 수험생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자 합니다.
그러면 시작해보겠습니다!
((**글의 내용이 국정원, 심찬우T 생글과 겹칠 수도 있습니다!))
1. 우리가 지금 필요한 것은 독해력이지, 시간 안에 맞추는 능력이 아니다.
많은 노베이스 학생들이 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EBS에서 기출을 뽑아서 80분을 재서 풀거나
혹은 마더텅이나 자이스토리 같은 기출문제집을 사서 제한 시간 내로 푸는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지를 시간 안에 푸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노베이스 학생들은 시간을 무제한으로 줘도 문제를 다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간을 무제한으로 줬는데도 문제를 다 맞추지 못한다는 것은, 시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이것과 비슷하죠.
아직 줄넘기를 할 줄 모르는 초등학생이 있습니다.
어느 날, 학교 수행평가를 위해 쌩쌩이를 20개를 뛰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초등학생이 바로 쌩쌩이를 연습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답은 당연히 "의미가 없다."라는 것을 여러분들도 아실 겁니다.
초등학생이 지금 해야할 것은 아주 기본적인 줄넘기를 한 번에 5개씩, 10개씩 천천히 연습하는 것입니다.
글 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하는것은 글자 하나하나를 속에서 발음하고 텍스트를 눈에다가 바르는 것이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익혀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노베이스 여러분들이 하셔야 할 것은 빨리 읽기가 아닌, 시간을 무제한으로 두고 글을 어떻게든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이 질문이 나오겠죠. "글은 어떻게 이해하는 거냐?"
이제부터 글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 그래서 글은 어떻게 이해하는 건데?
많은 말들이 있죠.
누구는 줄을 그어라, 누구는 긋지 마라, 누구는 구조도를 그려라...
저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처음엔 무슨 지랄을 해서든 글을 이해하라. 단, 기계적으로 행위해서는 안 되며 모든 행위는 정당한 근거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무슨 말이 너무 거창한데 ㅋㅋㅋㅋ 무슨 뜻이냐면
줄을 긋든, 안 긋든, 메모를 하든, 구조도를 그리든 상관 없습니다.
다만 줄을 그을 때, 메모를 할 때, 구조도를 그릴 때 당위성이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나왔다고 바로 세모치고, 눈이 읽는 속도에 따라 무지성으로 줄 좍좍 긋고 그런 것이 아닌
" '하지만'이 나왔네. 그러면 앞의 문장과 반대되는 내용이 나오겠다. 조금 유의해서 봐야지. 이 문장이 나중에 중요해질지도 모르니까 세모를 쳐서 나중에 찾기 쉽게 만들어야겠어."
와 같은 당위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조도를 그릴 때도 글의 내용을 베끼는 식으로 구조도를 그리는 것이 아닌,
1차적으로 머리로 이해하고 그 다음에 글의 내용을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데 머리로 하기에 너무 힘들 때 (소위 능지가 딸리는 거 같을 때) 하는 것이 구조도 작업입니다.
줄을 그을 때도 눈이 따라가서 손이 따라가는 것이 아닌 '정의된 개념'을 서술하는 부분에 줄을 치거나, 이해가 너무 안 되는 문장에 줄을 치는 것입니다.
"정의된 개념이 뭔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3. 정의된 개념을 캐치해야한다!!!!
국어 인강을 들어봤다면 한 번 쯤은 '정의된 개념'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의된 개념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글에서 정의한 개념입니다.
예시를 들어보죠.
출처: 2106
이 문장에서는 "영상 안정화 기술"에 대한 개념을 서술하고 있죠.
이렇게 정의된 개념이 아주 친절하게 서술되어 있는 문장은 무조건!! 캐치를 하셔야합니다.
평가원 지문에서는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는 문장이 없습니다.
글 내에서 언젠가는 써먹기 때문에 정의된 개념을 던져준 것이고, 우리는 이 정보가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도록 이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해가 안 되거나 까먹을 거 같으면 위에처럼 표시를 하고 넘어가도 좋습니다. (이게 아까 위에서 설명한 당위성 입니다.)
출처: 2211
그러나 개념이 "~~인 ㅇㅇ"와 같은 형식으로 제시가 된다면 정의된 개념을 캐치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거는 그냥... 기출 많이 보고 혼자 머리 깨져가면서 풀어보면서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정의된 개념을 나타내는 문장의 형식을 몇 개 알려드려서 외우라 할 수도 있지만
여러분들 사탐도 해야하고 수학도 해야하고 외워야할 거 많으니까 그냥 많이 하면서 뒤통수도 맞아보고 익숙해지십시오.
그러다보면 언젠간 이 문장이 정의된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캐치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4. 생각보다 모르는 단어가 많다.
여러분들, "결부되다"가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피력하다"가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생각보다 뜻을 모르는 단어가 많습니다.
게다가, 단어의 뜻을 아예 반대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지문을 읽다가 "내가 이 문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거 같은데?" 싶은 문장이 있다면,
그 문장에 있는 단어들을 사전에 찾아보시고, 문제집이나 공책에 꼭 뜻과 예문, 유의어까지 적어놓으시길 바랍니다.
어휘력이 늘기만 해도 독서는 더 쉬워집니다.
우리가 한국어 원어민이 맞긴 하지만, 다들 쇼츠와 릴스로 뇌가 절여졌지 않았나요? ㅋㅋㅋ
겸손해집시다. 어휘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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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칼럼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칼럼이라 가독성이 떨어지거나 익숙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데 피드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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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부텅 infj-T 남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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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도 모름? 강민철 mbti 뭐라고 생각함? 쌤이 말하신건 없는거 맞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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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MBTI 절반에게 거리두기 당함;;..
감사합니다
눈이 가는대로 무지성 밑줄 벅벅하는 1인...칼럼 감사합니다...

1) 정당성 부여하기2) 정의된 개념은 꼭 챙기려구 노력하기
감삼다 ㅇ

빠이팅!!???: 정의가 무슨말이죠
이러한 질문이 나오는 것이 찐 노베....
6등급 친구랑 독서 다 틀리는 친구 가르쳐 봤는데
더 심한 노베 친구들이 있었군요
감안해서 수정해야겠어요
아뇨 안하셔도 되요ㅋㅋㅋㅋ
특이 케이스인지라
ㅋㅋㅋㅋㅋ네 알겠어요 ㅎㅎ
어휘가진짜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