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 국어23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551158
https://orbi.kr/00072550255/%EC%8A%A4%ED%8F%AC%EC%A3%BC%EC%9D%98)%EB%8D%94%ED%94%84-%EA%B5%AD%EC%96%B4-23%EB%B2%88-%EC%9D%B4%EA%B1%B0-%EC%95%BD%EA%B0%84-%EC%9D%B4%EC%83%81%ED%95%A8?q=%EB%8D%94%ED%94%84&type=keyword
이 분의 글을 우연히 보고 글 남깁니다.
관조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조: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것이 "고요한 마음"입니다.
고요한 마음이라는 게 되게 어려운 정의이기 때문이죠.
고요한 마음이라는 것이 모든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객관적인
판단만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고, 주관적이더라도 내면이 고요하다면 관조라고 볼 수도 있는 애매한 경계가 생기는 것이죠.
다만 평가원에서도 이 부분은 인지를 했을 것 입니다.
관조로 가장 유명한 시인 백석의 여승을 한번 봐볼까요.
여기서는 확실히 고요한 내면이라는 점이 느껴집니다.
다만 주관적 판단이 배제되었냐는 점에서는 의문부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꿩도 섧게 울었다는 점이
1) 본인이 여승을 보고 섧음을 느낀 것에 대한 감정이입
2) 본인이 여승을 보고 과거에 섧음을 느껴을 것이라고
추정한 바에 따른 감정이입.
두 가지 정도로 해석가능한데, 솔직히 거의 99%는 2번 해석
이 맞다고 여기겠죠. 다만 2번 해석이더라도 여승의 감정에 대한 화자의 주관적 판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더프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본인이 감정을 느꼈다는 것이죠
여승에서도 1번해석이 주류였다면 관조라고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본인의 감정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니까요.
그런데 이 시에서는 분명 본인의 감정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확실함에도 관조라고 했다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봅니다.
요약)
1) 관조가 주관적 판단X와 동치는 아님
2) 다만 본인의 입장에서 본인감정을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확실히 관조가 아님.
3) 따라서 더프 23번은 오류인 것 같음.
(전문성 떨어지는 개인의 의견입니다.)
4) 여러분의 반박/의견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전문성이 떨어지니깐 맹신하지 마세용.
걍 하나의 의견에 가깝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26해주시면 매우 더 감사할 듯.
0 XDK (+1,000)
-
1,000
-
화해했어요 5
-
성균관대 실망이네요 11
ㅠㅠ 그래서 목표를 바꿧어요 성균관 의대에서 서울의대로 바꿈뇨
-
요번 이감오프 시즌1 비연계 간쓸개 권당 얼마에 팔릴라나 비연계라 딱히 안풀었는데...
-
어휴시발ㅋㅋ
-
콴다 개 구리네 3
개구리네ㅆ
-
8번에 4번이 답인 이유를 모르겠음 왼손과 오른손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자늠...
-
며칠 전에 올린 글 갑자기 조회수 늘어남
-
이거때매 나라가 최소 10년은 후퇴함
-
다들 최고집중시간 대충 몇까지 해봄? 진짜 딴짓 아예 안 하고 순빡집중 시간...
-
내 몸이 재미없다고 하기 싫다고 거부하는거임?
-
현강 자료 처분할라는데 12
김승리 현강다니는데 동네 스카에 김승리 듣는 담요단 여자애 한 명있는데 아직도...
-
수능수학, 의대논술 질문 ㄱㄱ 나름 연대논술2차도 유의미하게 적중했음...
-
결정했다 0
그냥 대학가서 시간강사 하고 먹고 살래
-
짱이될거야 0
-
오랜만이에요 5
-
잇올 조퇴 3
재수할땐 매일 8시부터 10시하는거 괜찮았는데 삼수때는 진짜 멘탈도 그렇고 알바랑...
-
재종 갈지말지 고민인데 ㅠㅠ
-
원래 우리학교가 촌뜨기 학교인줄 알았는데 애들 은근 공부 신경많이 쓰네. 이과도...
-
대학 간판이 아무 상관도 없네? 흠
-
대충 라면이랑 삼김 먹고 일하러가기
-
교수는 불가능 확정이니 시간강사로 바꿔야 하나
-
진짜 돌려봐야할거 같은데 엘레베이터에 그냥 붙이고 튀면 되는건가...
-
강사 조합ㄷㄷㄷ 9
-
맛저하세요 0
-
개고민
-
원장님 비록 월급루팡이지만 감사합니다
-
벌써 교생실습갈 나이가 됐었나봐
-
공교육 정상화방법 16
1. 5단계 수준별 교육 1~20%21~40%41~60%61~80%81~100%...
-
올해 시대 처음이라 교재 느낌을 잘 모르겠네요..
-
화지 물지 물생 물화는 찐이과 생지, 화생은 패션이과임?
-
작년(현역) 때 전형태쌤 올인원으로 공부했었고 수능은 언어 1개 매체 1개...
-
진로 고민되네 0
진짜 나따위로 교수는 택도 없을거 같단 생각이 자꾸 드는데 교사나 국어 과외 선생 할까
-
어삼쉬사 0
수학내신 그렇게 어려운편 아닌데 쎈 대신 어삼쉬사로 내신대비 해도 상관없을까요?
-
오예
-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도입해야되지 않을까? 막말로 고졸이 고등학교 교과과정 이수한...
-
25뉴런교재로 26뉴런강의 들으려고 하는데..!
-
수특독서 275p 분광분석법 5번 완전 오류아닌가요 2
Ebs해설이랑 ebs강사해설강의 다 똑같이 사후적으로 말하는데 완전 개소리아님?...
-
고1 내신 -> 수학3 과학3 영어3 국어6 한국사6 고1 모고 -> 수학3후반...
-
1. 안심을 이븐하게 굽는다 -버터,허브,들깨,후추 2. 남은 기름에 발사믹 식초랑...
-
맞팔구 9
새로운팔로워 선착순 두 명에게 각각 만덕씩드림
-
아님말고
-
갓생인듯 캬캬
-
프콘 프콘 가성비의 제왕이시여 저는 돈 없는 고3입니다
-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살다온 검은 머리 외국인 입시 상담 부탁드립니다. 29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해외에서 태어나 평생을 해외에서 살다가, 급작스럽게...
-
두 삼각형의 넓이가 같다 (혹은 vt그래프에서 t=3에서 변위가 0이다) 수식...
-
이라는 가정은 성립하지 않음 ㅅㄱ
-
나 이때 6살이었는데 ㅇㅅㅇ
-
[모의고사 무료배포] 2025학년도 3월 고3 학력평가 대비 METIS 실전 모의고사 32
안녕하십니까. 작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전북대 의대 모의고사팀 Metis의 총괄...
-
극우 논란이라도 있나요 되게 싫어하는 분들이 많군뇨
-
확통 0
지금 확통 개념 한바퀴 돌리고 쎈 햇는데 기출 한번도 안봐서 기출 하고싶고 확통...

글 지우려고 했는데 링크를 다시면..
으악 칼럼에 박제당했어저도 이거 수능이였으면 분명 문제됐을 것 같음

ㅇㄱㄹㅇ쓰고 보니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네
ㅎㅎ 죄송
그냥 사설에 전반적으로 이런 오류들이 많은것 같아요

맞아용!!지금 생각해보니 오류라고 볼 여지가 있는 것 같네요
3번 찍고 넘겨서 저걸 못봤네

3번도 틀린건 맞아서...오히려 그런 태도가 셤장에서는 좋음!
26 진행시켜~!
정석민쌤이 내적 평화나 삶에 대한 깨달음이면 관조가 된다 하셨는데 이거 고려하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너무 애매
삶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면 관조 맞는듯
이렇게 가져가야겠다
내적평화/삶에 대한 깨달음=고요한 감정
다만 결론적으로는 삶에 대한 깨달음으로 가나
그 과정 중에서 분명히 들판에서 눈물을 흘리거나
가슴이 벅찬것은 확실함. 그렇다면 관조라고는 볼 수 없겠죠. 관조는 결론보다는 하나의 과정에 가까우니.
다만 평가원에서 이렇게까지 꼬지는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