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왜 세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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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답을 주는 글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 이 질문을 하신 분을 봤는데, 그분은 의료계 쪽 분에게 질문을 하셨던 것 같고 뚜렷한 답을 못 받으셨다고. 자연과학 전공하신 교수님은 뭐 주변 조직에 눌려서 크면서 그렇게 되지 않았겠냐 말씀을 하시는데,
나는 본질적으로 이런 게 흥미롭긴 하지만 과학의 영역이 아니지 않나 싶다. Why 질문들은 과학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가령 생명체가 왜 ATP를 쓰냐는 질문을 할 수 있다. ATP는 달라 같은 것이어서, 모든 사람이 수표를 들고 다니면서 결제를 할 수는 없으니 ATP를 쓴다고 답하면 재밌는 사람. 생명체 내 많은 반응이 깁스 에너지 관점에서 볼 때 자발적이지 않은데, ATP의 분해와 같이 엮으면 깁스 에너지 변화가 음수가 된다고 하면 신기한 사람. 등등의 답변이 나올 수 있겠으나 뭐가 근본적인 설명이냐는 것이다. 모두 일견 과학적이라 볼 여지가 있겠으나, 질문 자체가 잘 정의되지 않아 답변도 잘 정의되지 않는다고 결론짓는 것이 제일 합리적인 길 아닐까?
나는 생명 현상에 어떤 목적론적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항상 이롭지는 않고, 때때로 학문함에 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명과학이 도달한 영역조차 일상 언어와 직관을 벗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물리학에서는 잘만 굴복하던데), 그리하여 간은 정말로 이유 없이 세모날 수 있다는 것을 누군가는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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