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에 힘들어하는 자사고 학생들에게.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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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다.
오늘은 자사고 선배로서 형이 잔소리 좀 해볼게.
결론은 수능 적당히 봤으면 점수 맞춰서 대학 가는 게 낫다야.
뭐,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재수 삼수 한다고??
그거 정말이니? 아니면 주변 친구들과의 비교질 때문에 하게 된 선택이니?
너희들은 너희 자신을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하니?
그거 오만일 수 있어.
형도 자사고 나왔다.
고대 유물 수능 인증했지만은 그게 반에서 한 7등 정도였고.
수능 만점도 종종 나왔던 고등학교임.
당근 나도 고딩 땐 그저 대학만 잘 가면 인생 끝나는 줄 알았지.
근데 주변에 친구들 인생을 쭉 보아하니
넘사벽급으로 뛰어난 애들 몇명 빼곤 그밥에 그나물이야...
왜 그런 애들 있잖아.
옆에서 보면 와 얜 천재다 싶은 애들.
그런 애들은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뭐 수능 등급 쫌 안 나온다고 너무 고통받지 않았으면 싶다.
그냥 아~ 중학교 때까진 내가 공부 잘하고 똑똑한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그냥 평범에서 조금 잘하는 거구나' 정도 알아차렸으면 좋겠다.
그냥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가재, 게, 붕어로서 행복할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
왜 다들 용이 되려고 아둥바둥. 능력도 없으면서 용인척 하려고 하지?
나도 중딩 때까진 전교권에서 놀다가 자사고 가서 밀리니까.
아~ 난 머리가 좋은 게 아니라 쓰레기 학군지 중딩들보다 조금 열심히 했을 뿐이구나. 생각이 들더라.
이거 못 받아들이는 애들이 자사고 허언증 빌런 되는 경우 다들 본 적 있을 거임. ㅋㅋㅋㅋ
뭐 내가 수능 찍은 거 다 맞고 서울대 갔으면 행시나 로스쿨을 갔을까??
아니라고 보거든.
솔직히 리트에서 벽 많이 느껴지더라.
근데 또 한번 풀어보고 135 이상 나오는 애들이 있어.
이런 애들하고 나랑 비교하면서 자기학대는 그만하렴, 얘들아.
서성한 중경외시 문과는 9급 발사대 맞으니까.
뭐 건동홍에서 서성한 중경외시 가려고 재수 삼수 하지 말고.
특히 법조인 희망하는 학생들.
일단 작년 리트 언어이해랑 추리논증 시간 재고 한번 풀어봐.
아마 다들 대가리 깨질텐데. 이게 생각보다 ㅈㄴ 어렵거든.
수능국어가 선녀라고 느껴지면서 갑자기 법조인이라는 꿈이 덧없이 느껴질 걸?? 쳐다도 못 볼 나무라고 느껴질 거임.
그만큼 어린 나이에 꾸는 진로는 그냥 허망한 것임.
초딩들이 대통령 되겠다랑 별 차이 없어.
공인중개사 라는 자격증도 어린 나이에는 다들 무시하는 경향이 큰데.
민법 ㅈㄴ 어렵다.
세상엔 만만한 게 하나도 없고.
수능이 그나마 제일 쉽다, 진짜.
근데 여러분은 그것도 절절 매잖아요.
그러니 수능이라는 통과의례를 적당히 넘겼으면 대학 때 더 열심히 해보셈.
그리고 제발 좋은 사설 자료에 목숨 걸지 말고, 기출이나 한번 더 보셈.
연대 가서 자의식 비대해지고, 띵가띵가 쳐놀다 백수된 친구.
외대 재학 중에 7급 붙어서 곧 사무관 승진 앞두고 있는 친구.
제가 볼때 대학 4년이 갑절로 더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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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력문제 2. 체력문제 3. 지능문제 셋중에 어느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심
오
ㅆㅇㅈ
글 작작퍼와라
내가 쓴 겨.
그럼 천재가 되면 되는건가
그런건가요
3줄 요약 좀
관록이 느껴지는 아주 좋은 글이네요....
점점 좋은글 쓰고 있네. 성장했다..
가끔 쓰는 똥글은 1112 받고 교대 고점매수했던 너 자신에 대한 거울이었군....
임마 말이 다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