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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 못 쓰게 붕대로 칭칭 감아버라고 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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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토하기 10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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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풀다가 막히는 순간이 올때 이 전략을 암기하고 잘 사용하도록 합시다.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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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확히는 6시간 반 정도긴 함 더 늘리면 탐구 시간이 줄어드는데 늘리는게 나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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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봤는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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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어려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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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몇대 욕구지 5대 욕구 다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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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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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빻았다 의대가야겠노 갈수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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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난이도 8
어느정도ㅜ인가요? 한번에 붙기 어렵다고 듣긴햄ㅅ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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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한 인생 질문 7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지금 세는나이로 22입니다 (만 21) 이번수능 치르고...
일관성 있는 글 읽기
저는 제 실력은 국어가 어떻게 나와도(상대평가니까!!) 1등급이 나올만한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제 수준으로 처리하기 버거운 세트를 만나면 지금껏 당연하게 해오던 읽기들이 잘 안 되게 허둥지둥... 끌려가게 되더라구요
근데 애들 가르치면서 느낀건 그런 일관성이 2등급 이하 점수대 아이들에게는 거의 없다고 느꼈었어요
선생님께서는 고정 1등급과 그 이하를 가르는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제가 보기에는 거의 모든 능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것 같은데...
학습상담하면서나 질문받으면서 학생들 보면 대부분 자기는 육각형 파라미터에서 한값만 좀 부족하고 그것만 보완하면 될거라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작은 육각형인 친구들이 더 많았거든요? 물론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니까 잘못 볼수도 있는데 그냥 제가 보기에는 그랬단 거고...
오히려 문제풀이의 방법론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가장 차이가 적었던것 같음. 고정만점수준의 아주 극상위권과 아주 바닥인 학생을 비교하는게 아니면.. 보편적인 고정 1등급 / 고정 2등급 정도 비교해서는 큰 차이가 없는것 같거든요? 방법론적인 부분은 남한테 배워서 익힐 수도 있으니까..
수험생활을 하면서 자기 능력의 캐파 자체를 키울건지 아니면 자기 능력의 한계 안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건지 생각해야 할텐데, 물론 전자가 단시간에 가능한게 아니란건 당연히 인정할수밖에 없으나, 자기 목표는 높은데 천장이 막힌 공부를 하면서 허송하는 친구들도 많이 보여 안타까움. 그럼 아무리 해봐야 자기 목표치엔 못갈텐데... 몇번 실패하고 나면 결국에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생각하고 걸어간 친구보다 못한 결과를 받는 것이 아닌가?
뭐 시험이 아주 어렵거나 아주 쉬워서 한번쯤 능력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게될수도 있지만 수험생활을 운에 기대서 하는것도 좀 그렇고.. 제일 문제는 그렇게 운으로 점수 받아든 친구들이 본질적인 공부를 부정하는게 아닌가 싶음. 다른 과목은 몰라도 적어도 국어만큼은 자격증 시험 대하듯이 하면 안된다고 보는데.
맞아요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서 누군가는 그 문제 푸는 법만 알아가기에 살짝만 바뀌어도 풀지 못하게 되는... 그렇게 공부를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구요
교과서와 개념의 중요성을 부정하거나 알면서도 그렇게 공부하는게 힘드니까 안하거나...
제가 착하게 살자고 다짐하지만 매일같이 그 다짐을 저버리는 걸 생각하면 분야만 다를 뿐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적어도 국어만큼은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는 거 공감해요 국어는 뭔가 요행을 통한 점수 올리기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특히 비문학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점검받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인간 능력 근간이 되는 뇌의 이해력 그자체를 묻는 시험 같아서
저는 조금 급진적이지만 이게 공부한다고 실력이 느는 부분인가 싶기도 했었음 나중에 가르치는 입장에서 국어 과외하면서도 문학은 올려도 비문학은 올리기 힘들 것 같은데... 하는 그런 생각도 속으로 많이 했었고
솔직히 제가 만점이 항상 안 나오던 부분을 고쳐서 겨우 만점을 생각해볼만한 실력으로 간 것조차도 이해력 자체를 향상시켰다고 느낀건 아니고
어디서 문제가 나오는지, 그리고 내가 어디서 자주 틀리는지를 주로 분석해서 땜빵(?)한 거에 가깝다고 느껴서
근데... 이건 별론인데 제가 수능날 97점 받은건 틀린 3점짜리가 옳지 않은 거 고르는건데 옳은 걸로 봐서 틀렸었나 암튼 그런 실수였거든요 네모지문에서 ㅇㅇ 그래서 아슬아슬 만점권이라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어서 솔직히 다른 칼럼쓰는 사람이나 저보다 성적 잘 받은 사람봐도 음 이정도는 나도 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만연해 있었는데
전에 고양이씨가 문학 접근하는 거 보고 먼가... 결이 다르다 느꼈음 천외천..?? 엄청 거대한 벽..?? 그런 사람... 암튼 대단햇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비슷한 실력 약간 다른 독해력 혹은 컨디션의 차이로 이길 수 있다면 쌤만큼은 완전 패러다임부터가 다른 것 같다 그래야 하나 그래서 쌤한테 배운다면 먼가 진짜 실력이 오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