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기다리면 수능이에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439321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1942년 6월 3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 인상이 어떤지가 너무 궁금해요 어떻게 알수있는 방법 없나요 술이 들어가야하나..
-
ㅇㅈ하는 심리 3
"빨아"
-
왜 대체 걔 프로필이랑 댓글 다는 걸 봐야 하는데
-
도 해설해주나요?
-
이거 수능이면 어디감?
-
또 친구 없이 살고있음
-
작년 가천의 문항중엔 젤 어려운듯요? 역함수적분, 부등식정적분, 샌드위치 잘 섞였네요
-
수능 수학은 암기 과목이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음
-
확통 27번 특 5
놀랍게도 저 2개가 같은 메세지를 담고 있음
-
진짜 행사에 미팅에 엄청 뛰느라 집에 들어올 일이 없음 ㅋㅋㅋㅋㅋㅋ 고3생각난당…
-
아..
-
먼 수능이여
-
풀이가 다들 깔끔하고 컴팩트해 나도 체화 되면 좋겠다
-
하 어지럽다 4
하아... 난 믿는다 추하게 바꾸지 않는다
-
원래 학교라는 공간 자체에서 뭘 못하는 인간이지만, 학교에서 걍 자고, 집에서...
-
ㅇㅇ
-
기만하고싶다 ㅡㅡㅡ
-
작년 3모 이후로 교육청 평가원 전부 포함해서 올1이 없음 4
ㅋㅋㅋㅋㅋ뭐지
-
[FIM] 15번 문풀 (좌표평면에 끼워맞추는 함수 퍼즐) 8
난이도:7/10
뭐야 왜 머리 안내려쳐
갑자기 정상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