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은 고등학생 때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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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부모님 의향 따라 그냥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했었는데,
남이 시켜서 하는 공부가 나한테는 영 취향이 아니었던 것 같음 나름 유우명한 자사고에서 모의고사도 내신도 전교 30~40등 정도 왔다갔다 하면서 나왔음
누군가에게는 좋은 성적이었을 수 있고 나한테도 그랬지만 내가 의대를 가길 원하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나봄 혼도 많이 나고 그랬는데 난 자아가 좀 많이 강한 편이라 귓등으로도 안 들었음
하기 싫은데 어케 더 열심히 하냐고 (물론 속으로만 생각함...)
울학교는 자사고라 그런가 상당히 수능 친화적인 수업을 함. 통합과학에서 물화생지 쉬운 내용들 배우고 통합사회 시간엔 경제 사문 윤리 이런 거 기초적인 거 배웠었음
1학년 5월의 어느 날 통합사회 시간에 수업 들어오신 예쁜 쌤이(진짜예뻤음) 경제를 가르쳤음
이 날이 아마 내가 경제와 사랑에 빠진 날일 거임
선생님이 이뻐서 그랬던건지 경제학이 좋았던건지 이제 와서 돌아보는 기억은 모호하지만...
난 수업 끝나고 홀린듯이 그 선생님을 찾아갔음
여쭤봤는데 일반사회과 중에서도 경제학 전공이라 2, 3학년에서도 경제 가르치고 있다고 하시더라
난 이 날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문과를 가기로 결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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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다 하는게 있었음
사람을 홀리는 과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