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식스 원작을 읽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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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기분 좋을때 조금씩 조금씩 읽고 있음
귀한 술 아껴먹는 기분으로 읽는중
표현이 참 좋음
저런 미묘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매체는 줄글밖에 없을것같음
전장 전체에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의 붉은 빛깔은 하늘을 불태우는 노을 밑에, 그야말로 광기처럼 아름다웠다.
대륙의 북쪽에 있는 공화국 86구의 전장은 해 질 무렵에 갑자기 추워진다. 황혼의 바람이 오랜 시간에 걸친 전투의 열기를 빼앗아가는 것을 느끼면서 신은 해가 저무는 하늘을 그저 올려다보았다.
공화국의 '유인탑승식' 무인병기-- <저거노트>의 프로세서로서, 전장에 나온 지 1년 남짓. 완전히 익숙해진 정적이었다.
적도 우군도 평등하게 전멸한 전투 후.
어느 전대에 배치되더라도 마지막에 기다리는 것은 항상 똑같다. 동료들이 모두 전사한 이 고독한 정적이다. 1년이나 반복되면 슬슬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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