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끝나고 한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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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능을 볼 때 국어는
"그냥 읽고 푸는 것"이었다.
구조가 어쩌고, 이항대립이 어쩌고 이런게 중요한 게 아니란 말이다.
국어의 본질을 알아야한다.
"읽었을 때 이해가 되는 것!"
이게 국어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글이 아무리 어려워도
"읽어서 글의 흐름을 따라갔더니 이해가 되어요"
이게 국어의 기본이다.
국어는 무엇일까?
근본부터 따지자.
국어는 읽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해가 안 되고 구조파악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원래 국어라는 것이 그런 과목이니까.
그런데 왜 강사들은 이해가 아니라 구조 독해를 강조할까?
그건 그렇게 이해가 안 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즉, 이미 이해가 되는 최상위권 국어 괴물들이 아닌
그 아래쪽 아이들이 어쨌든 위로 끌어올려야하니까 그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암튼 이번 수능 국어에 대한 평가는
"사교육 국어 시장의 흐름을 무너뜨리겠다. 너네 그딴 식으로 가르치지마"
이것과
"수험생들아~ 국어는 고정화된 패턴 공부가 아니란다. 다양한 유형, 다양한 의도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해. 근데 갑자기 그렇게 만들어서 미안~"
이 느낌이다.
내년 수능 국어는 이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런 섯부른 예측은 이제 안 하련다.(나도 결국 사교육에 종사하는 인간 아닌가...)
암튼
현재 사설 모의고사 과열 양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수능 국어는 계속 사설의 정형화된 패턴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계속 할 것이다
터질 게 터졌다는 느낌이고
그게 하필 올해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사설 모의고사의 과열 양상을 이런 식으로 잡아버릴 줄은 몰랐다.
-> 구조독해로 이해 안해도 문제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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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죠
정작 구조독해로 유명한 강민철은 현강시절
주수강생들이 상위권인걸로 아는데